전체기사

2025.12.23 (화)

  • 흐림동두천 0.6℃
  • 흐림강릉 8.4℃
  • 서울 2.9℃
  • 대전 3.5℃
  • 대구 6.6℃
  • 흐림울산 9.1℃
  • 광주 8.3℃
  • 흐림부산 11.2℃
  • 흐림고창 9.7℃
  • 흐림제주 15.2℃
  • 흐림강화 0.9℃
  • 흐림보은 2.5℃
  • 흐림금산 3.3℃
  • 흐림강진군 9.1℃
  • 흐림경주시 7.2℃
  • 흐림거제 9.2℃
기상청 제공

국제

대만 타이베이 시장선거 결과 관심...민진당 고전 예상

URL복사

오늘 오후 4시 마무리…저녁쯤 결과 나올듯
1만1023명 공직 두고 1만9825명 후보 경쟁
타이베이 시장선거 관심…장제스 증손자 선두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대만 지방선거는 4년에 한번 열리는데 6대 직할시 시장과 시의원, 최말단 기초단체장까지 9가지 공직자를 한 번에 선출해 '구합일(九合一)' 선거로 불린다.

이번 선거를 통해 총 1만1023명의 공직자가 선출된다. 이를 위해 1만9825명의 후보자들이 경합을 벌인다. 대만 전체 유권자 수는 1930만명이고, 선거 관리에 동원된 인원만 30만명에 달한다.

이번 선거는 현 정권의 중간평가라는 의미가 있고, 2024년 차기 총통 선거 향방을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전초전 성격도 강하다.

 

이번 선거에서 차이 총통이 이끄는 민진당의 고전이 예상되고 있다.

여당의 지방 선거 패배는 차이 총통의 남은 임기 동안 국정운영의 어려움으로 이어지고, 민진당 정권 연장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과거 대만 지방 선거 쟁점은 대부분 국내 지역문제에 국한됐지만, 올해에는 중국의 대규모 군사 훈련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등 안보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안보 이슈가 선거의 쟁점으로 떠올랐지만 친중 성향의 국민당이 지지를 받고 있는 이유는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이다. 올해 코로나19 감염자가 늘어나면서 방역 정책에 대한 현 정부의 책임론이 일고 있다.

대만언론은 여당인 민진당은 반중 카드를 내걸어 국민당에 맞서지만 판도를 뒤집기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번 선거의 가장 큰 관심사는 22개 지역단체장 선거인데 이중에서도 타이베이, 신베이, 가오슝 3개 도시 지역단체장 결과가 가장 주목받는다.

아울러 현재 선거 판세는 야당인 국민당이 전체 22곳의 지역단체장 중 13~15곳에서 우세한 상황이다. 여당인 민진당은 5~6곳에서만 우세를 차지한다.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타이베이 시장 선거에는 12명의 후보가 경쟁을 벌이는데 장제스 초대 총통의 증손자 장완안 전 의원, 코로나19 방역 총책임자 천스중 전 위생복리부장(장관), 현 커원저 타이베이 시장의 지지를 받는 무소속 황산산(전 부시장) 3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15일 마지막 지지율 조사에서 장 후보는 36%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렸고, 천 후보와 황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25%, 24%다.

장 후보는 장제스의 증손이자 장징궈 2대 총통의 손자로 국민당의 ‘적자’로 친중 성향이 강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중국과 거리를 두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방역 사령탑이던 천 후보는 최근 대만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한편, 선거와 함께 시민권을 만 20세에서 만 18세로 낮추는 국민투표도 함께 치러진다. 가결되면 젊은 유권자가 늘면서 대만의 미래 정치 향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형사소송법 개정안·은행법 개정안 등 국무회의 통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하급심 판결문 공개 확대를 핵심으로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은행이 대출금리에 보험료와 법정 출연금 등을 반영하지 못하도록 한 은행법 개정안 등이 23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정부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에서 이러한 법안을 포함한 법률 공포안 63건과 대통령안 56건 등을 심의·의결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지난 12일 여권 주도로 국회 문턱을 넘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확정되지 않은 형사사건 판결문도 열람과 복사가 가능해지고, 검색 시스템에 단어 등을 넣어 판결문을 열람할 수 있게 된다. 수사단계에서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게 전자증거 보전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보전요청제도'도 도입된다. 은행법 개정안은 금융회사가 부담하는 법적 비용의 금리 반영을 제한하는 게 골자로 공포 후 6개월이 지나 시행된다. 구체적으로 은행이 대출금리 산정 때 예금자보호법에 따른 보험료와 예금지급준비금, 서민금융진흥원출연금, 교육세 등을 반영하지 못하도록 했다.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 등 일부 보증기관 출연금의 경우 가산금리 반영 비율을 50% 이내로 제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은행이 법적 비용을 가산금리에 전가해 소비자 부담이 커지는 구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내란전담재판부법 국회 통과...서울중앙지방법원·서울고등법원에 각각 2개 이상 설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23일 본회의를 개최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내란·외환·반란 범죄 등의 형사절차에 관한 특례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률안 제2조(적용대상)는 “이 법은 내란·외환 및 반란 범죄로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건 중 정치·경제·사회적으로 파장이 크고 국민적 관심의 대상이 되어 국가적 중요성이 인정되는 사건 또는 다른 법률로 재판기간이 특별히 정하여진 사건(이하 ‘대상사건’이라 한다)에 관하여 적용된다. 1. ‘형법’ 제2편제1장 내란의 죄 및 제2장 외환의 죄에 대한 사건. 2. ‘군형법’ 제2편제1장 반란의 죄에 대한 사건. 3. 제1호와 제2호의 사건과 관련하여 고소·고발되거나 수사과정에서 인지되어 기소된 관련사건”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제5조(재판의 전속관할)제1항은 “수사단계에서 압수·수색·검증·체포 또는 구속영장의 청구(통신비밀보호법상 통신제한조치, 통신사실확인자료 제공에 대한 허가를 포함한다. 이하 같다)와 관련된 사건은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전속관할로 한다”고, 제2항은 “제1심 재판은 제7조제1항에 따라 설치된 전담재판부가 속한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전속관할로 한다”고,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