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3 (화)

  • 흐림동두천 -4.6℃
  • 구름조금강릉 1.5℃
  • 구름많음서울 0.8℃
  • 맑음대전 -2.9℃
  • 맑음대구 -2.4℃
  • 맑음울산 1.9℃
  • 구름많음광주 1.8℃
  • 맑음부산 5.2℃
  • 흐림고창 6.4℃
  • 구름많음제주 10.9℃
  • 흐림강화 0.2℃
  • 맑음보은 -5.6℃
  • 맑음금산 -5.2℃
  • 구름많음강진군 2.2℃
  • 맑음경주시 -3.3℃
  • 구름많음거제 1.7℃
기상청 제공

국제

메르켈 "임기말 레임덕 때문에 우크라 침공 못 막아"

URL복사

언론 인터뷰서 "떠날 사람이기 때문에 관철할 힘 없었다" 답변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25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가 최근 독일 슈피겔지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모두가 가을이면 갈 사람이라고 모두가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내 생각을 관철할 힘이 없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막지 못했다고 평가받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설득하지 못한 것은 임기 말 레임덕 때문이라고 밝혔다.

2021년 7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같은해 8월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하는 등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을 했지만 임기 말이었기 때문에 설득력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메르켈 전 총리는 2021년 9월 총선 이후 사임할 뜻을 밝히고 그해 12월 공식적으로 사임했다.

그는 "9월에 다시 총리를 맡을 상황이었다면 계속 파고들었을 것"이라면서도 "푸틴 대통령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의 모스크바에서 있었던 마지막 회담에서 받은 느낌은 분명했다. '정치권력적 관점에서 넌 끝났다'는 것이었다. 푸틴에게는 단지 권력만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름반도 합병 이후 휴전을 가져온 민스크 협정에 대한 자신의 입장이 옳았다고 주장했다. 민스크 협정 결국 지켜지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맞서 무장할 시간을 벌어주는 데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메르켈 전 총리는 러시아가 크름반도를 강제병합한 2013∼2014년 우크라이나에 관심이 없었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불공평하다고 대답했다.

그는 "사람들은 내가 민스크 협정을 체결한 것 외엔 당시 다른 관심이 없었다고 하면서 '어떻게 우크라이나에서 눈을 뗄 수 있느냐'고 말하지만, 이건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일에서는 선거가 있었고, 그리스에서도 항상 뭔가가 벌어지고 있었다. 나는 꼬리뼈가 골절됐었다"고 덧붙였다.

메르켈 전 총리는 2008년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에 반대한 것과 러시아산 에너지에 지나치게 의존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오해를 받는 느낌이라고 답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서울소방학교 실화재 훈련장 착공” 축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강동길)는 12월 19일(금) 서울소방학교에서 개최된 ‘서울소방학교 실화재 훈련장 착공식’에 참석하여 소방대원들의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실화재 훈련장 조성 사업의 첫 삽을 뜬 것을 축하했다. 서울소방학교 실화재 훈련장은 기상 조건이나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고 연중 안정적인 훈련이 가능한 전국 최초의 ‘밀페형 돔 구조’를 적용한 훈련시설로서 2026년 연내 준공을 목표로 총 사업비 159억 45백만원을 투입하여 지상 3층, 지하 1층, 연면적 1,961.83㎡ 규모로 조성된다. 강동길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날 서울의 재난환경은 초고층 건축물, 대형 복합시설, 전기차 및 리튬배터리 화재 등으로 화재 규모 및 유형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환경에 맞서기 위해 소방대원의 전문성과 현장 대응능력 강화는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실화재 훈련장은 실제 화재와 가장 유사한 조건에서 체계적이고 반복적인 전술훈련이 가능한 훈련 인프라로 서울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도시안전건설위원회도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소방 훈련체계가 지속될 수 있도록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