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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러시아 원유 제재 일주일 앞으로…"OPEC+ 증산 결정 내릴지 주목"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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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의 러시아 원유 제재 하루 전 오펙플러스 회의 열려
하루 최대 50만 배럴 증산 논의 보도에 사우디는 부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원유 금수 조치와 주요 7개국(G7)의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비(非)OPEC 산유국들의 연합체인 오펙플러스(OPEC+)의 12월 회의에서 증산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고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국제 유가는 중국 코로나 봉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은 이달 들어 12% 이상 떨어졌다.

오펙플러스는 내달 4일 회의를 개최하고 원유 증산에 대한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12월 오펙플러스 회의에서 하루 최대 50만배럴의 증산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펙플러스의 회의 다음날에는 EU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와 G7의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가 취해질 예정이다.

증산이 결정될 경우 지난달 회의에서 11월부터 하루 200만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내린 결정을 일부 뒤집는 것이다.

서방은 OPEC+의 석유 감산 결정에 대해 유가가 급등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 확보를 도울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사우디는 보도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SPA통신을 통해 "OPEC+가 회의 전 어떤 결정도 논의하지 않는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으며 비밀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급 균형을 맞추기 위해 감산을 통해 추가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면 우리는 항상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는 다음달 5일 러시아 원유 금수 조치와 가격상한제를 시행하기 위해 회원국 간 합의에 나서고 있다. 이 조치가 시작되면 시장에서는 러시아의 하루 원유 생산량이 15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러시아는 서방의 가격상한제를 준수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65~70달러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상한선으로 논의되는 65~70달러는 러시아의 생산 원가보다 훨씬 높다. 재닌 옐련 미국 재무장관이 이전에 제시했던 배럴당 60달러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는 우크라이나의 침공에 따른 제재 일환으로 미국 재무부 중심으로 논의돼 왔다. 러시아의 전쟁 자금 조달을 막겠다는 취지로 EU 회원국 내에서 추진됐다.

가격상한제가 본격 시행될 경우 G7과 EU, 호주 등은 상한액 이상으로 수출하는 러시아 원유에 대한 모든 운송·금융·보험·해상 서비스 제공을 금지하게 된다.
  
루스에너지의 미하일 크루티킨은 "가격 상한선이 65달러라면 러시아 재정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시간이 지나면서 상한선 수준을 낮출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으나, 러시아가 비재제 국가들에게 원유를 판매하는 것은 막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국제 유가는 가격 상한선 수준과 러시아의 대응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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