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05 (목)

  • 흐림동두천 10.8℃
  • 구름많음강릉 11.1℃
  • 흐림서울 12.1℃
  • 흐림대전 13.8℃
  • 구름많음대구 14.4℃
  • 구름많음울산 11.3℃
  • 흐림광주 13.9℃
  • 구름많음부산 12.1℃
  • 흐림고창 13.9℃
  • 맑음제주 17.4℃
  • 흐림강화 8.6℃
  • 흐림보은 13.4℃
  • 흐림금산 14.1℃
  • 흐림강진군 12.9℃
  • 구름많음경주시 11.9℃
  • 구름많음거제 11.6℃
기상청 제공

한창희 칼럼

【한창희 칼럼】 “팔로어십” 없는 ‘리더십’ 없다

URL복사

모든 사람은 자기가 리더가 되길 원한다. 팔로우하는 것을 싫어한다. 누구나 남을 따르는 것보다는 할 수만 있으면 본인이 리더, 대장이 되고 싶다. 그러나 팔로어십(Followership)없는 리더십은 있을 수가 없다.


문제는 리더십(Leadership)도 없으면서 리더가 되는 것이다. 리더에겐 조직원들의 권익을 보호해야 할 책무가 있다. 능력도 없으면서 리더가 되는 것은 죄악이다. 그 피해가 조직원들에게 돌아가고 심지어 조직이 무너진다. 무능한 사람이 사장이 되면 회사가 망하고, 무능한 사람을 대통령으로 선출하면 나라가 망한다.

 

‘리더십’ 보다 “팔로어십”이 먼저


사람이 태어나면 제일 먼저 팔로어십부터 배운다. 아기가 엄마 아빠를 따르지 않고는 살 수가 없다. 동생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동생보다 우월한 힘과 지식을 바탕으로 리더십을 발휘하게 된다. 


실질적으로 리더십보다 중요한게 팔로어십이다. 힘이 없을 때는 힘있는 자를 따라야 산다. 이는 사회적 동물이 살아가는 본능적 질서다. 자연의 원리다.


일반적인 모임이나 조직에서도 마찬가지다. 처음 입회하면 먼저 선배들을 따른다. 후배들이 들어오면서 자연스레 리더십을 발휘하게 되는 것이다. 처음부터 리더십만을 발휘할 수는 없다. 아는 것도 없이, 힘도 없이 어떻게 리더십을 발휘하겠는가. 회사에 입사해도 회사 돌아가는 상황을 파악해야 리더십을 발휘할 수가 있다. 팔로어십은 결코 비굴하거나 수치스러운 것이 아니다. 먼저 팔로어십을 익히는게 순서다.


팔로어십은 자기를 위한 것이다. 상대, 리더를 위한 것으로 착각하면 곤란하다. 사회생활에서 예의를 갖추는 것이 자기자신을 위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우리가 일상 생활속에서 자존심이 상해 기피하는 것을 개념정리를 명확히 해보면 착각하는 것이 너무 많다. 그중 하나가 바로 ‘팔로어십’이다. 리더를 존중하고 따르는 것은 바로 자기자신을 위한 것이다. 팔로어십은 결코 자존심 상하는 일이 아니다. 팔로어십은 사회적 동물이 갖춰야 되는 기본덕목이다. 

 

‘리더’를 잘 선출해야


리더십없는 리더를 만나면 조직원들이 고통스럽다. 그래서 민주적으로 조직원이 리더를 선출하는 것이다. 스스로 책임지라고 말이다.


요즘 민주주의를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조직원이 리더를 선출한다고 조직원이 리더가 아니다. 착각해선 곤란하다. 하지만 리더는 조직원의 의사를 존중하고 반영해야 한다. 그래야 계속 리더의 위치를 확보할 수 있다. 리더를 선택하는 권한이 조직원에게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조직원은 리더의 리더십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직원이 리더의 지시를 무시하면 조직은 무너진다. 조직원이 리더의 지시를 어기면 조직룰에 따라 징계를 받아 마땅하다. 조직을 위해 리더의 말은 존중돼야 한다. 자기가 리더가 되면 남들이 자기 뜻대로 따라주길 바라면서, 남이 리드할 때는 자기 마음대로 하는것은 아주 잘못된 것이다.


광의적 개념에서 보면 리더십과 팔로어십도 ‘품앗이’다. 정치인과 그 지지자들이 유념해야 할 사항이다. 내가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데 상대가 나를 존중할 이유가 없다. 우리 정치가 보복의 악순환을 거듭하는 것도 상대를 존중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치도 게임이다. 상대 선수를 배려하고 예우해야 한다. 옛날에도 적장은 예우를 했다.


결론적으로 사장이나 대통령이 죽을 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사원이나 국민이 입게 된다. 그래서 리더를 존중하는 것이다. 대통령이나 조직의 수장을 선출했으면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마땅하다. 잘못하면 다음에 리더를 교체하면 된다.


리더를 탄핵하는 극단적 선택을 하려면 선출한 유권자가 먼저 그릇된 선택에 대한 뼈저린 반성부터 해야 한다. 나무 위에 올려놓고 흔드는 것은 분명 잘못된 것이다. 외환(外患)으로 나라가 망하는 일은 거의 없다. 내우(內憂)로 망한다. 

 


글쓴이=시사뉴스 한창희 고문

 

 

 

 

 

▲학·경력
- 충주중, 청주고교
- 고대 정치외교학(석사)
- 고려대 총학생회장
- 충북 충주시장(민선4,5대)
- 한국농어촌공사 감사
- 시사뉴스 주필


▲ 저서
- 혀, 매력과 유혹
- 생각바꾸기
- 사랑도 연습이 필요하다
- 노란 거짓말

- 한창희 시사칼럼

 

 

**.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Sh수협은행, 美 LACP 비전 어워즈 금상 수상 ... “지속가능경영 성과 국제적 인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Sh수협은행은 미국 커뮤니케이션 연맹(LACP)이 주관하는 ‘2024/25 비전 어워즈(Vision Awards)’에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LACP 비전 어워즈’는 2001년부터 전 세계 기업과 기관의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평가해온 세계 최대 규모의 보고서 경연대회다. 올해는 전 세계 1,000여 개 이상의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Sh수협은행은 이번 대회에서 총 8개 평가 항목 중 ▲보고서 표지 ▲경영진 메시지 ▲보고서 서술 내용 ▲재무 섹션 구성 ▲창의성 ▲정보 접근성 등 6개 항목에서 만점을 기록하며 100점 만점에 총점 98점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Sh수협은행은 해당 분야 금상 수상은 물론, 전 세계에서 출품된 보고서 중 성적이 우수한 상위 100개 기업을 선정하는 월드와이드랭킹에서 52위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신학기 수협은행장은 “비전 어워드 첫 출전에서 거둔 글로벌 100위 진입은 수협은행의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투명하고 충실

정치

더보기
윤희숙,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윤석열과 절연 주저하면 심판, 용적률 500% 제4종 일반주거지역 도입”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이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울특별시장에 출마할 것임을 밝혔다. 윤희숙 전 의원은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지금 대한민국을 힘으로 짓누르며 나라의 기반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는 이재명 정부가 이번 지방선거로 서울마저 장악하게 된다면 대한민국과 서울은 모두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망가질 것이다”라며 “제가 사랑하는 서울이 끝없이 추락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 저는 대한민국의 심장인 서울을 지키고 다시 일으키는 싸움을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윤희숙 전 의원은 “저는 작년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계엄과 파면에 대한 당의 입장변화를 촉구하며 단호하게 절연을 주장했다. 역사의 준엄한 흐름을 거슬러선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며 “만약 당 지도부가 지금처럼 결단을 주저한다면 결국 지방선거라는 심판대에서 국민의 선택으로 매듭지어질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윤 전 의원은 “집값이 오르기 시작하면 더불어민주당 정부는 과거에나 지금이나 예외 없이 세금폭탄, 대출 봉쇄, 투기꾼 사냥, 이 3종 세트로 부동산 시장을 초토화시켰다. 그러나 지금같이 가파른 공급 절벽을 넘는 길은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신라 천 년의 울림을 만나다... ‘성덕대왕신종’ 디지털 영상 공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윤상덕)은 성덕대왕신종을 주제로 한 디지털 실감 영상을 새로 만들어 공개한다. 이번 영상은 신라미술관 1층 디지털영상관에서 상영되며, 프로젝션 맵핑 기술과 9.1 채널 입체 음향을 통해 종의 울림과 조형을 생생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영상은 성덕대왕신종의 소리와 문양, 명문(銘文, 새겨놓은 글)이라는 세 가지 핵심 요소를 중심으로 구성하여, 관람객이 종에 담긴 기술, 조형 특징, 제작 배경 등을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이 같은 구성으로 신라의 뛰어난 과학기술과 미적 감각은 물론, 종을 제작한 배경과 그 의미를 실감 영상이라는 매체로 감동을 극대화하였다. 영상의 첫 부분은 성덕대왕신종의 실제 종소리를 바탕으로 종의 깊고 장엄한 울림을 재현하여 관람객이 몰입할 수 있게 하였다. 이어지는 두 번째 부분에서는 거푸집 위에 문양이 새겨지고, 쇳물이 채워지는 등 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감각적으로 풀어냈다. 세 번째 부분에서는 완성된 종의 문양과 명문 등의 요소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높이가 3.6미터에 이르는 종의 크기로 인해 실제 관람 시 보이지 않는 용뉴(龍鈕, 종 꼭대기의 장식) 부분까지 영상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