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0 (금)

  • 맑음동두천 0.0℃
  • 맑음강릉 6.9℃
  • 맑음서울 2.7℃
  • 맑음대전 -0.9℃
  • 구름많음대구 5.7℃
  • 흐림울산 5.9℃
  • 구름많음광주 3.6℃
  • 흐림부산 7.8℃
  • 구름많음고창 -1.5℃
  • 흐림제주 6.1℃
  • 맑음강화 2.8℃
  • 맑음보은 -3.3℃
  • 구름많음금산 -2.1℃
  • 흐림강진군 4.1℃
  • 구름많음경주시 5.9℃
  • 흐림거제 4.9℃
기상청 제공

무병장수백세

【건강백세】 실명 위험 ‘황반변성’을 예방하는 방법

URL복사

자외선, 흡연 등 위험인자 피하고 검진 통해 초기 대응해야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황반변성은 눈 속의 망막이라는 신경 조직 중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이 구조가 바뀌고 기능 이상을 일으키며 시력장애가 생기는 질환으로 녹내장, 당뇨망막병증과 함께 3대 실명 위험 질환 중 하나다. 황반변성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는 무엇이고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

 

 

사물이 구부러져 보여


황반변성은 초기에는 크게 증상이 없다. 진행이 되었을 때는 사물이 구부러져 보이거나 중심 시야 일부를 가리는 암점이 생기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의 진행을 막거나 개선시키는 치료법이 발달해있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실명에 이를 수 있다. 또한, 황반변성에 걸리면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마저 높아진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안과 지동현 교수팀이 분석한 결과, 망막 검사를 통해 황반변성을 진단받은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알츠하이머 질환에 걸릴 위험이 1.48배,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이 1.4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술이나 담배를 피우지 않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진 사람이 황반변성에 걸리면 알츠하이머(2.25배)와 파킨슨병(2.02배)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70세 이전 황반변성 진단을 받은 환자가 70세 이후 진단받은 환자에 비해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도가 더 크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70세 이후 황반변성을 진단받은 환자가 치매에 걸릴 위험은 1.53배,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은 1.47배 높은 반면 70세 이전 진단받은 환자는 치매와 파킨슨병 위험도가 각각 1.96배, 1.90배인 것으로 조사됐다.


황반변성은 50세 이상 위험이 높아지기 시작해 고령으로 갈수록 환자수가 증가한다. 최근에는 40대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과다한 자외선 노출과 흡연은 우리 눈을 위험으로 내모는 대표적 위험 요인이다. 이외에 고혈압과 당뇨, 치주염 등의 염증성 질환은 눈의 혈류량을 감소시키고 면역체계 이상으로 눈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을지대 안경광학과 이군자 교수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자료를 토대로 45세 이상 남녀 6219명에 대한 ‘나이 관련 황반변성(AMD)’ 위험 요인을 분석한 결과 하루 태양 노출 시간이 5시간 이상인 사람은 햇볕을 덜 쬐는 사람보다 1.3배 높았다. 원인은 태양 자외선에 오랜시간 노출됐기 때문인데 마찬가지로 자외선 장시간 노출이 원인인 백내장 환자 역시 황반변성 발생 위험도 일반인에 비해 1.4배 높았다. 원시도 일반인 대비 1.3배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흡연도 황반변성 위험을 1.5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1.2배 위험성이 높고, 연령별로 위험성을 분석한 결과 45~54세에 비해 55~64세가 3.4배, 65세 이상은 5.2배로 분석됐다. 영국 왕립시각장애인협회(RNIB)는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시력을 상실할 위험이 2배 더 높다고 지적했다. 흡연자들은 노화에 따른 황반변성의 위험이 3배나 더 높으며, 눈으로의 혈액 공급이 차단되는 시신경병증 위험도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16배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은 또한 담배 연기 속에 든 납이나 구리와 같은 중금속들은 수정체에 달라붙어 수정체를 혼탁하게 만든다. 망막 뒤에 분포한 혈관이 당뇨병으로 인해 손상되는 것을 가속시켜 당뇨병 환자들 시력 상실을 촉진시키는 원인으로도 지목된다. 


치주질환도 황반변성 위험을 높인다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안과 조희윤 교수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62세 이하 중년층의 경우 치주질환이 황반변성 유병률을 1.61배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40세 이상 성인 1만2072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황반변성 환자의 치주질환에 대해 분석한 결과 중년그룹에서는 황반변성이 있는 환자에서 치주질환이 더 많았다. 

 

 

루테인, 제아잔틴 함유량 높은 시금치


황반변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위험인자를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외출할 때에는 계절과 관계없이 자외선 A를 99% 이상 차단하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자외선 노출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될 때에는 선글라스를 필수로 착용하도록 한다. 자외선이 강렬한 봄이나 여름은 물론 겨울 스키장을 방문할 때나 눈덮인 곳의 산행에서 반사광을 위한 보호에도 선글라스 착용은 꼭 필요하다. 또한 미세먼지와 바람 등을 막을 필요성도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조기 검진을 통해 망막 질환에 대한 초기 대응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대한안과학회에 따르면 3대 실명질환은 신경조직인 황반, 망막혈관, 시신경유두의 이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신경조직이 한 번 손상을 입으면 돌이키기 어렵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저검사를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 안저는 시력에 중요한 기능을 하는 신경 부분인 망막, 망막혈관, 시신경유두 등을 종합적으로 지칭한다. 안저검사는 동공을 통해 망막이나 시신경의 이상을 알 수 있는 정밀 검사다. 3대 실명질환인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을 진단할 수 있다. 부작용이 없고 1초 만에 검사가 끝난다.

 


휴대폰 장시간 사용에 따른 피로감 또한 눈 건강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손꼽힌다. 청색광이 황반변성의 직접적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는 없다. 하지만 근거리 영상을 집중해서 보면서 조절 기능 저하가 생길 수 있고 눈 깜짝임 횟수가 줄어들면서 안구건조증 등을 유발해 눈 건강에 좋지 않다라는 견해가 보편적이다. 휴대전화나 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를 사용할 때는 1시간 정도 간격을 정해놓고 창밖의 먼 거리를 바라보거나 눈을 감는 등의 휴식을 취하면 눈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된다. 


황반변성에 좋은 식품을 섭취하는 것은 어떨까? 황반변성은 신경세포의 노화와 관련이 있는 퇴행성 질환인만큼 항산화 식품이 예방효과가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활성산소를 없애는 비타민 C 등 각종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면 황반변성을 비롯한 퇴행성 안과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미국의학협회저널(JAMA) 온라인판 안과학 분야에서는 비타민D 결핍 여성들의 경우 비타민D가 충분한 여성들에 비해 노인성 황반변성에 걸릴 가능성이 6.7배 더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항산화 효능으로 잘 알려진 루테인 및 제아잔틴 또한 황반변성 예방 효과가 입증된다. 문제는 이들을 시중에 유통되는 영양제 형태로 섭취했을 때 효과가 논란 중인 것이다. 비타민D는 버섯, 생선, 우유 등을 통해 섭취할 수 있으며, 케일, 브로콜린 등의 녹황색 채소에는 루테인이 풍부하다. 특히 시금치는 눈을 보호하는 항산화 성분인 루테인, 제아잔틴 함유량이 높아 눈 건강에 좋은 대표적 음식으로 꼽힌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CJ프레시웨이 '푸드 솔루션 페어 2026' 개최..."O2O 기반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 제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CJ프레시웨는 B2B(기업간거래) 식음산업 박람회인 '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을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O2O 기반 식자재 유통 모델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CJ프레시웨이는'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행사 일주일 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120% 증가했고, 외식 프랜차이즈 관계자, 개인 사업자 등 산업 종사자 중심으로 신청이 크게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푸드 솔루션 페어는 식자재 상품 전시와 플랫폼 서비스 체험, 푸드 비즈니스 솔루션 제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외식·급식 사업자들은 현장에서 식자재 유통과 푸드서비스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체감했다. 특히 CJ프레시웨이가 지난달 지분 투자한 플랫폼 기업 ‘마켓보로’의 온라인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 식봄은 외식 사업

정치

더보기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기성 정치인들과 연계된 사업 전수조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이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짧지 않은 고민 끝에 저는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청산, 심판, 적폐, 종식. 화려한 말들로 장식된 서울의 정치 속에서 정작 시민의 삶은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서울은 여전히 청년이 떠나고 삶을 지탱하기 힘들며 가난한 사람이 꿈꾸기 어려운 도시다. 정치는 요란했지만 시민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김정철이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다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낼 저력이 있는 도시다. 제가 그 기적을 다시 시작하겠다. 서울을 다시 성장의 도시로 만들겠다. 적극적인 규제 혁파를 통해 뉴딜 수준의 산업 유치와 개발을 시작하겠다”며 “그동안 산업 성장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서울특별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은 각각 '바이오 연구 및 교육특구', 'K-Culture 관광특구', '시니어 헬스케어특구'로 탈바꿈시켜 서울 북동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중랑천은 수변 감성의 거점으로 개발하겠다. 성수동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경계까지 자전거와 러닝 전용 하이웨이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 가져라...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중동 상황에 대해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를 갖고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중동 전황의 불투명성이 확대되면서 원유와 일부 핵심 원자재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수급 관리 대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은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선을 개척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시기에 비서실장께서 UAE(United Arab Emirates,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원유 2400만 배럴을 확보하고 우리나라에 원유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 낸 것은 매우 큰 성과다”라며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청와대와 모든 정부 부처는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점을 엄중한 자세로 가져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선 “민생 전반에 대해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사실상 ‘전쟁 추경'이라고 할 이번 추경도 민생 경제의 충격을 덜고 경기 회복의 동력을 계속 살려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편성해야 될 것이다

사회

더보기
남양주서 전자발찌 착용한 채 20대 여성 스토킹 살해 44세 김훈 신상정보 공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스토킹을 하던 2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44세 남성 김훈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경기도북부경찰청은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김훈의 얼굴과 나이 등 신상정보를 2026년 3월 19일∼4월 20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경기도북부경찰청에 따르면 김훈은 지난 14일 오전 8시 58분께 남양주시의 한 길거리에서 과거 교제했던 20대 여성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훈은 A씨가 탄 차량의 창문을 깨고 A씨를 살해한 후 전자발찌를 끊고 자신의 차를 타고 달아났다가 약 1시간 만에 경기도 양평군에서 검거됐다. 김훈은 검거 당시 불상의 약물을 먹어 체포 직후부터 현재까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고 17일 구속됐다. 현재는 건강을 회복해 진술을 시작했지만 범행 동기 등 핵심 부분에 대해선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진술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훈은 가정폭력처벌법상 임시조치 2·3호와 스토킹처벌법상 잠정조치 1·2·3호 적용 대상자다. 현행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55조의2(피해자보호명령 등)제1항은 “판사는 피해자의 보호를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