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15 (목)

  • 흐림동두천 4.5℃
  • 구름조금강릉 13.4℃
  • 박무서울 7.9℃
  • 연무대전 11.7℃
  • 맑음대구 10.9℃
  • 맑음울산 16.4℃
  • 구름조금광주 15.4℃
  • 맑음부산 15.6℃
  • 맑음고창 13.6℃
  • 구름많음제주 16.6℃
  • 구름많음강화 7.0℃
  • 구름많음보은 9.3℃
  • 맑음금산 13.3℃
  • 맑음강진군 16.4℃
  • 맑음경주시 17.1℃
  • 구름조금거제 14.8℃
기상청 제공

무병장수백세

【건강백세】 실명 위험 ‘황반변성’을 예방하는 방법

URL복사

자외선, 흡연 등 위험인자 피하고 검진 통해 초기 대응해야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황반변성은 눈 속의 망막이라는 신경 조직 중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이 구조가 바뀌고 기능 이상을 일으키며 시력장애가 생기는 질환으로 녹내장, 당뇨망막병증과 함께 3대 실명 위험 질환 중 하나다. 황반변성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는 무엇이고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

 

 

사물이 구부러져 보여


황반변성은 초기에는 크게 증상이 없다. 진행이 되었을 때는 사물이 구부러져 보이거나 중심 시야 일부를 가리는 암점이 생기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의 진행을 막거나 개선시키는 치료법이 발달해있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실명에 이를 수 있다. 또한, 황반변성에 걸리면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마저 높아진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안과 지동현 교수팀이 분석한 결과, 망막 검사를 통해 황반변성을 진단받은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알츠하이머 질환에 걸릴 위험이 1.48배,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이 1.4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술이나 담배를 피우지 않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진 사람이 황반변성에 걸리면 알츠하이머(2.25배)와 파킨슨병(2.02배)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70세 이전 황반변성 진단을 받은 환자가 70세 이후 진단받은 환자에 비해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도가 더 크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70세 이후 황반변성을 진단받은 환자가 치매에 걸릴 위험은 1.53배,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은 1.47배 높은 반면 70세 이전 진단받은 환자는 치매와 파킨슨병 위험도가 각각 1.96배, 1.90배인 것으로 조사됐다.


황반변성은 50세 이상 위험이 높아지기 시작해 고령으로 갈수록 환자수가 증가한다. 최근에는 40대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과다한 자외선 노출과 흡연은 우리 눈을 위험으로 내모는 대표적 위험 요인이다. 이외에 고혈압과 당뇨, 치주염 등의 염증성 질환은 눈의 혈류량을 감소시키고 면역체계 이상으로 눈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을지대 안경광학과 이군자 교수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자료를 토대로 45세 이상 남녀 6219명에 대한 ‘나이 관련 황반변성(AMD)’ 위험 요인을 분석한 결과 하루 태양 노출 시간이 5시간 이상인 사람은 햇볕을 덜 쬐는 사람보다 1.3배 높았다. 원인은 태양 자외선에 오랜시간 노출됐기 때문인데 마찬가지로 자외선 장시간 노출이 원인인 백내장 환자 역시 황반변성 발생 위험도 일반인에 비해 1.4배 높았다. 원시도 일반인 대비 1.3배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흡연도 황반변성 위험을 1.5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1.2배 위험성이 높고, 연령별로 위험성을 분석한 결과 45~54세에 비해 55~64세가 3.4배, 65세 이상은 5.2배로 분석됐다. 영국 왕립시각장애인협회(RNIB)는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시력을 상실할 위험이 2배 더 높다고 지적했다. 흡연자들은 노화에 따른 황반변성의 위험이 3배나 더 높으며, 눈으로의 혈액 공급이 차단되는 시신경병증 위험도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16배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은 또한 담배 연기 속에 든 납이나 구리와 같은 중금속들은 수정체에 달라붙어 수정체를 혼탁하게 만든다. 망막 뒤에 분포한 혈관이 당뇨병으로 인해 손상되는 것을 가속시켜 당뇨병 환자들 시력 상실을 촉진시키는 원인으로도 지목된다. 


치주질환도 황반변성 위험을 높인다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안과 조희윤 교수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62세 이하 중년층의 경우 치주질환이 황반변성 유병률을 1.61배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40세 이상 성인 1만2072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황반변성 환자의 치주질환에 대해 분석한 결과 중년그룹에서는 황반변성이 있는 환자에서 치주질환이 더 많았다. 

 

 

루테인, 제아잔틴 함유량 높은 시금치


황반변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위험인자를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외출할 때에는 계절과 관계없이 자외선 A를 99% 이상 차단하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자외선 노출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될 때에는 선글라스를 필수로 착용하도록 한다. 자외선이 강렬한 봄이나 여름은 물론 겨울 스키장을 방문할 때나 눈덮인 곳의 산행에서 반사광을 위한 보호에도 선글라스 착용은 꼭 필요하다. 또한 미세먼지와 바람 등을 막을 필요성도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조기 검진을 통해 망막 질환에 대한 초기 대응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대한안과학회에 따르면 3대 실명질환은 신경조직인 황반, 망막혈관, 시신경유두의 이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신경조직이 한 번 손상을 입으면 돌이키기 어렵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저검사를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 안저는 시력에 중요한 기능을 하는 신경 부분인 망막, 망막혈관, 시신경유두 등을 종합적으로 지칭한다. 안저검사는 동공을 통해 망막이나 시신경의 이상을 알 수 있는 정밀 검사다. 3대 실명질환인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을 진단할 수 있다. 부작용이 없고 1초 만에 검사가 끝난다.

 


휴대폰 장시간 사용에 따른 피로감 또한 눈 건강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손꼽힌다. 청색광이 황반변성의 직접적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는 없다. 하지만 근거리 영상을 집중해서 보면서 조절 기능 저하가 생길 수 있고 눈 깜짝임 횟수가 줄어들면서 안구건조증 등을 유발해 눈 건강에 좋지 않다라는 견해가 보편적이다. 휴대전화나 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를 사용할 때는 1시간 정도 간격을 정해놓고 창밖의 먼 거리를 바라보거나 눈을 감는 등의 휴식을 취하면 눈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된다. 


황반변성에 좋은 식품을 섭취하는 것은 어떨까? 황반변성은 신경세포의 노화와 관련이 있는 퇴행성 질환인만큼 항산화 식품이 예방효과가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활성산소를 없애는 비타민 C 등 각종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면 황반변성을 비롯한 퇴행성 안과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미국의학협회저널(JAMA) 온라인판 안과학 분야에서는 비타민D 결핍 여성들의 경우 비타민D가 충분한 여성들에 비해 노인성 황반변성에 걸릴 가능성이 6.7배 더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항산화 효능으로 잘 알려진 루테인 및 제아잔틴 또한 황반변성 예방 효과가 입증된다. 문제는 이들을 시중에 유통되는 영양제 형태로 섭취했을 때 효과가 논란 중인 것이다. 비타민D는 버섯, 생선, 우유 등을 통해 섭취할 수 있으며, 케일, 브로콜린 등의 녹황색 채소에는 루테인이 풍부하다. 특히 시금치는 눈을 보호하는 항산화 성분인 루테인, 제아잔틴 함유량이 높아 눈 건강에 좋은 대표적 음식으로 꼽힌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김기덕 서울시의원, 마포 소각장 추가 건립 망언 오세훈 시장 강력 규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다음 달 12일, 마포 소각장 2심 판결을 기다리는 시점에서, 지난 1월 7일 마포아트센터에서 개최한 마포구민 신년 인사회의 오세훈 서울시장 ‘마포 추가 소각장 건립 망언’과 관련해, 당시 새해 덕담은 커녕 마포구민에게 희망이 아닌 절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인사회에 모인 1천여명 구민의 분노를 야기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서울특별시의회 김기덕 의원(마포4,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마포구 시,구의원 일동은 14일 오후 2시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기자회견실에서 오 시장의 이 같은 ‘마포 추가 소각장 건립 망언’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고, ‘오세훈 시장 강력 규탄’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김기덕 의원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해 1월 10일, 마포구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결정고시 처분 취소청구 행정소송에서 2023년 8월 31일 고시한 서울특별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결정 처분 취소를 법원에서 선고한 바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리고, 상암동 소각장 추가건설과 관련해 “‘소각장 옆에 또 소각장’은 서울시 전체 쓰레기 발생량 3,200톤 중 1,750톤인 절반 이상을 마포구에서 태우라는 것이고, 이는 형

정치

더보기
정청래 “수사·기소 분리하고 공소청법안·중대범죄수사청법안 수정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고 정부가 입법예고한 ‘공소청법안’과 ‘중대범죄수사청법안’을 수정할 것임을 밝혔다. 정청래 당대표는 14일 서산축산종합센터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해 “‘기소는 검사에게 수사는 경찰에게’ 이것이 수사·기소의 분리 대원칙이다. 수사·기소 분리는 점 하나 바꿀 수 없는 대원칙이다. 검찰의 폐해를 목도한 수십 년 동안의 시대와 국민의 통합된 의견이다”라며 “12·3 비상계엄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내란 청산을 바라는 시대적 과제이고 국민들의 열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분명하게 말씀드린다.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겠다. 반드시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정청래 당대표는 “검찰개혁 공소청·중수청 정부 입법예고안에 대한 국민적 걱정이 많은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정부 입법예고안은 확정된 안이 아니다. 수정·변경이 가능하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목소리, 당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수정·변경하겠다. 국민들의 열망에 어긋나지 않도록 더불어민주당이 충분히 국민 여러분들의 의사를 수렴해 잘하겠다”고 밝혔다. 정청래 대표는 13일 유튜브 채널 ‘박시영TV’에 출연해 검사에게 보완수사요구권을 주고 경찰공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울 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 협상 타결… 전 노선 정상 운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시는 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 협상 합의와 파업 철회에 따라 오는 15일 첫차부터 시내버스 전 노선을 정상 운행한다고 14일 밝혔다. 14일 오후 3시부터 진행된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사후 조정에서 노사 양측은 기본급 2.9% 인상, 정년 연장 등이 포함된 공익위원 조정안을 수용했다. 박점곤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위원장은 "서로 만족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늦은 시간이라도 합의가 된 데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파업으로 인해서 서울시민이 그동안 고통을 겪었던 것은 제가 2만명을 대표해서 진심으로 서울시민에게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는 이런 것이 없었으면 한다"며 "이제 2026년도 화기애애하게 웃어가면서 교섭을 할 수 있도록 서로 노력을 하자"고 말했다. 사측인 김정환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이틀 전에 끝났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지금이라도 잘 합의가 마무리돼서 추운 겨울에 시민 불편함이 없어진 것 같아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시내버스는 앞으로 또 한 발 더 나아가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문화

더보기
뇌와 감정의 관계에 관한 탐구... 진화의 흔적, 삶의 기억, 뇌의 회로, 이야기의 집합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북라이프가 노벨 생리의학상 유력 후보이자 세계적 과학자인 칼 다이서로스 교수의 첫 책 ‘감정의 기원’을 출간했다. 우리의 뇌는 어떻게 감정을 만들어낼까? 슬픔은 어디에서 시작되고 어떤 사람은 왜 갑자기 달라지는가? 왜 우리는 때때로 자신을 해치고 현실과 환각의 경계를 넘나들게 되는가?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생명공학과 교수이자 정신과 임상의이기도 한 칼 다이서로스 교수는 이 모든 질문의 답을 찾아내기 위해 자신의 연구실과 삶의 가장 치열한 현장인 병실을 오간다. 이 책은 바로 그 여정의 기록이다. ‘감정의 기원’은 과학자이면서 동시에 환자를 치료하는 정신과 의사이기도 한 칼 다이서로스 교수의 특이한 경력이 장점으로 유감없이 발휘된다. 그는 뇌의 내부 회로에 대한 냉철한 지식과 환자에 대한 깊은 공감을 연결해 정신 질환이 어떻게 발생하고 또 인간의 마음과 감정에 대해 무엇을 드러내는지, 상처 입은 마음에 대한 연구가 어떻게 온전한 마음에 대한 이해로 나아가는지를 서술한다. 칼 다이서로스 교수는 ‘감정의 기원’을 통해 교통사고 이후 눈물이 사라진 남자, 갑작스러운 사건으로 성격이 확 바뀐 정년퇴직자, 남들이 자기 머리를 해킹하고 있다고 확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새해에도 계속 목도하는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세상
‘공정과 상식’의 아이콘으로 혜성처럼 나타난 대통령이 되었으나 2년10개월여의 재임기간 동안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린 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전락한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특검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 사건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했다. 선고가 어떻게 날 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무기징역은 면하기 어려울 것 같다. 무너진 ‘공정과 상식’은 추악한 과거로 돌리고 병오년 새해에는 그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희망하며 새해를 맞이했다. 그러나 새해 벽두부터 터져 나온 한 장관 후보자의 갑질, 폭언, 투기 등으로 인한 자질 논란과 정치권 인사들의 공천헌금과 관련한 수많은 의혹, 대장동 일당들의 깡통 계좌 등을 지켜보며 우리는 깊은 회의감과 자괴감에 빠진다. 평생을 ‘공정과 상식’이라는 가치를 등불 삼아 살아온 이들이 “불법과 비리를 멀리하고 공명정대하게 살라”, “과유불급을 가슴에 새기고 욕심내지 마라”, “남과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보다 자존감을 키워라”라고 강조해 온 말들이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법을 만드는 이들과 나라를 이끄는 이들이 정작 그 법과 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