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 체이스가 최근 인수한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직원 약 1000명에 해고를 통보했다고 폭스비즈니스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JP모건은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직원 약 7000명 중 85%에게는 정규직 및 계약직 근무를 제안했지만, 나머지 15% 1000명에게는 임시직 조차 제공할 계획이 없다고 밝혀 사실상 해고를 통보했다.
JP모건은 공식 성명을 통해 "지난 5월1일 퍼스트리퍼블릭을 인수한 이후 직원들에게 투명성을 유지했고 30일 이내 직원들의 고용 상태를 업데이트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들이 3월부터 스트레스와 불확실성을 겪어왔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오늘 명확하게 매듭짓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JP모건은 해고 규모가 퍼스트리퍼블릭이 4월에 발표한 인력 감축 규모 20~25%보다 작다고 설명했다.
퍼스트리퍼블릭은 지난 3월 초 실리콘밸리은행과 시그니처은행의 파산 이후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고, 파산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은행으로 널리 알려졌다.
은행권 혼란 영향으로 퍼스트리퍼블릭은 1분기 1000억달러의 예금이 빠져나갔다.
JP모건은 정부가 주도한 퍼스트리퍼블릭 경매에서 인수에 성공한 후 연봉 1000만달러(132억9200만원) 이상을 받고 있는 퍼스트리퍼블릭 직원 수십 명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