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영국 정부가 자국에서 운영된 중국 비밀경찰서 폐쇄를 명령했다.
6일(현지시간) AFP, 알자지라 등 외신을 종합하면 토머스 투건하트 영국 안보부 장관은 영국 영토에서 중국 비밀경찰서가 세 군데 운영되고 있다는 의혹을 조사한 뒤 정부는 비밀경찰서 폐쇄를 중국에 명령했다고 의회로 보낸 성명에서 밝혔다.
비정부 인권 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가 의혹을 제기하자, 영국 경찰이 수사했다.
앞서 영국은 자국에 자리한 미신고 경찰서에 관한 보고를 놓고 "매우 우려스럽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국 등 외국이 영국 영토에서 일으키는 어떤 위협도 용납할 수 없다고 엄포를 놨다.
다만 투건하트 장관은 "현재까지 이 장소에서 중국 정부를 대해 불법 활동을 한 증거는 찾지 못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과 공공 조사가 해당 장소가 가졌을지 모를 모든 행정 기능을 억제하는 효과를 냈다고 평가한다"고 내다봤다.
영국 외교부는 성명을 내 "중국 대사관에 영국 안에 이와 유사한 경찰서와 관련한 모든 기능을 용납할 수 없고 어떤 형태로든 (비밀경찰서를)운영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며 "모든 경찰서가 영구적으로 폐쇄됐다"고 알렸다.
지난 4월 미국에서는 뉴욕시 주민 2명이 뉴욕시 맨해튼 차이나타운 지구에서 중국 비밀경찰서를 운영한 혐의로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