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9 (금)

  • 흐림동두천 -4.4℃
  • 맑음강릉 1.2℃
  • 흐림서울 0.7℃
  • 흐림대전 0.2℃
  • 구름많음대구 -1.9℃
  • 구름조금울산 3.2℃
  • 흐림광주 4.7℃
  • 구름많음부산 12.0℃
  • 흐림고창 6.2℃
  • 구름조금제주 8.8℃
  • 흐림강화 -1.3℃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2.5℃
  • 흐림강진군 2.8℃
  • 맑음경주시 -2.1℃
  • 흐림거제 5.1℃
기상청 제공

국제

크렘린 "김정은·푸틴, 한반도 긴장 등 정세·北비행사 우주발사 등 논의"

URL복사

북러 정부 간 위원회 재개-10월 외무회담 예정
"모든 분야 협력 강화"…푸틴 답방 계획은 아직
북한군 파병 부인…北 대러 무기지원 언급 안 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한반도의 어려운 상황과 긴장 등 역내·세계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는 북한 우주비행사를 훈련시켜 우주로 보내는 방안을 제안했다. 북러 후속 실무 회담에 대해서도 논의했는데, 푸틴 대통령의 답방 계획은 아직 없다고 했다.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설은 부인했고, 북한의 대러 무기 지원은 발표에서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타스통신과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그는 "양국 정상은 한반도의 어려운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면서 "세계 및 역내 정세에 대해 자세히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 위원장이 설명을 했고, 푸틴 대통령이 매우 흥미로워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우리 의학과 교육, 인도주의 협력과 관련된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졌다"고 했다.

그는 또 러시아가 북한 우주 비행사를 훈련시켜 우주로 보내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는"우리는 북한 측이 원한다면 북한 우주비행사를 (러시아가) 훈련시켜 우주로 보내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이 이야기는 이날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정상회담 직전 보스토치니 우주 기지를 시찰할 때 나눴다고 했다.
   
우주 분야는 북한이 특히 관심을 갖는 분야다. 올해 두 차례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실패한 북한은 러시아의 우주 첨단 기술 경험과 기술을 전수받길 원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보스토치니 우주 기지 시찰 때 북한 위성 개발 지원과 관련, "우리가 여기에 있는 이유"라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조만간 북러 정부 간 위원회를 재개하고 10월에 외무장관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오랫동안 개최되지 않았던 (북러) 정부 간 위원회를 가까운 시일 내에 개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모든 것을 더욱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0월엔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북한에서 회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푸틴 대통령의 북한 답방은 의제가 아니었다면서 "아직 계획이 없다"고 했다.

 

이에 앞서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로씨야-1 '60분'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과 생산적이고 솔직한 대화를 했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도 "이번 회담은 매우 중요하고 의미가 크다. 김 위원장이 이 곳에 왔다는 사실 자체 만으로도 양국 관계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북한의 코로나19 팬데믹 국경 봉쇄로 북러 관계 발전 속도가 상당히 지연됐다. 이제 (코로나19) 제한이 점차 해제되고 있으며 우리 협력은 모든 분야에서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반면 이날 회담에서 핵전쟁 위험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페스코프 대변인은 전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국경에 북한군 배치 가능성과 관련한 외신 보도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은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회담은) 양국 관계 발전에 관한 것이었다"고 부인했다.

 

미국이 가능성을 경계하며 추가 대북 제재를 경고한 북한의 대러 재래식 무기 및 포탄 지원에 대한 내용은 발표에서 언급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의 첫 민간 우주비행장인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했다. 2019년 4월 첫 정상회담에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났던 것과 비교된다. 양국 정상은 이날 군사 협력과 식량·에너지 지원, 무역, 경제, 문화 교류, 연내 및 세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러시아의 우주(위성) 첨단 기술에 큰 관심을 표명했다.

 

양국 정상은 확대회담, 일대일 회담, 공식 만찬 일정을 마무리한 뒤 콤소몰스트나아무레와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한다. 하바롭스크주에 있는 콤소몰스트나아무레는 러시아 수호이(Su) 전투기 공장과 군함 조선소가 있는 곳이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선 극동연방대학과 태평양 사령부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태평양함대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내란특검 수사 결과에 與“헌정 회복 이정표”vs野“태산명동서일필로 끝난 정치보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5일 발표된 내란 특검 최종 수사 결과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헌정 회복에 많은 기여를 했음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성과 없는 ‘내란몰이’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내란사태는 권력 유지를 위한 불법 계엄이었다‘ 어제 내란 특검은 12·3 내란 사태 수사의 결론을 공식 발표했다”며 “활동을 마무리한 내란 특검은 헌정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한 시도에 국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준 과정이었다. 관련자 기소와 사실 규명, 책임 구조의 윤곽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누구든 헌정을 흔들면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다는 원칙도 분명히 세웠다”며 “아직 남은 과제도 분명하다. 내란의 기획과 지휘 구조, 윗선 개입 여부 등 핵심 쟁점 가운데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재판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준엄한 단죄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내란 세력을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민주주의의 역사에 분명히 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현대 문명을 관통하는 ‘유비쿼터스행복학’의 비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유비쿼터스행복학 비전을 공유하다’를 펴냈다. 교육자이자 다수의 인문·경영·자기계발서를 집필해 온 이정완 저자는 이번 책에서 현대 문명의 핵심 영역(경제, 사회, 정치, 기술, 교육)을 ‘행복’이라는 공통된 언어로 재해석하며, 개인의 감정을 넘어 사회·문명 전체를 관통하는 행복의 구조적 의미를 탐구한다. 저자는 인류가 기술 발전과 경제 성장으로 거대한 편의를 확보했음에도 오히려 불안·소외·갈등이 심화된 현실을 지적한다.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또 하나의 성장 전략이 아니라 ‘행복을 중심에 둔 문명적 전환’이라고 강조한다. 책은 이를 위해 다섯 개의 주요 부문과 국제적 시각까지 폭넓게 다루며, 미래 사회가 어떤 ‘행복 문명’을 지향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 방향을 제시한다. 제1부 ‘경제와 행복’에서는 GDP 중심 지표가 삶의 질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짚고, 포용적 성장·공감 자본주의·윤리적 혁신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한다. 제2부 ‘사회와 행복’에서는 디지털 시대의 단절, 정신건강 문제 등 사회적 불안을 분석하며, 신뢰와 공감의 회복을 핵심 가치로 제시한다. 정치 영역을 다루는 제3부는 투명성,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