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충남도의회는 21일 충남도의회 회의실에서 ‘예산의 농요·두레풍장 계승 및 발전 방안 모색’을 주제로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
방한일 의원(예산1·국민의힘) 요청으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는 충남 예산지역의 민속예술인 ‘농요와 두레풍장’ 계승·발전을 위한 발제자와 토론자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발제를 맡은 충남역사문화연구원 노정숙 박사는 “예산은 지역적으로 충남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평야가 넓고 쌀·보리 등의 농사가 발달하여 자연스럽게 농사와 관련된 농요, 두레풍장과 같은 향토적인 노래와 놀이문화가 공존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두레풍장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나, 그에 반해 농요에 대한 연구 노력은 상대적으로 미약하다”고 지적하며 “두레풍장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농요와 함께 연구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나선 정웅곡 윤봉길 풍물단 부단장, 이영덕 향천사 단장, 그리고 윤철현 매헌윤봉길월진회 부회장도 “조상들이 남겨주신 훌륭하고 귀중한 ‘풍장’이라는 문화유산이 사라져가고 있어 안타깝다”며 “사라져가는 우리 고유 전통문화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지역민·학계·지자체 간 긴밀한 협조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토론자로 나선 충남도 문화정책과 고숙영 팀장도 “두레풍장‧농요의 진흥을 위해 세미나, 기록화 등의 노력과 더불어 홍보나 교육적인 측면도 많이 강조될 필요가 있다”며 “보존회나 위원회 차원의 계승자 확보와 관리가 이루어져 무형문화재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좌장을 맡은 방한일 의원은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한다는 것은 민족문화와 지역의 전통성을 지켜내는 것으로, 국민의 자긍심을 높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토론회를 계기로 예산 농요과 두레풍장의 계승·발전을 위해 민관이 머리를 맞대고 발전 방안을 강구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