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윤명록 기자]
해양경찰청(청장 김종욱)은“여수 소재 해양경찰교육원에서 국내외 방제 전문가가 함께하는‘해양오염 사고 대응 국제 협력 콘퍼런스’를 개최했다.”라고 30일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는 기후 변화 등으로 발생하는 재난적 해양오염 사고에 대비해, 국가 간 방제 기술 공유와 사고 대응 협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열렸으며, 미국 해안경비대(USCG), 필리핀 해안경비대(PCG), 국제 유조선 선주 연맹(ITOPF), 기름오염 대응 전문기관(OSRL)과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한국환경연구원 등의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본 행사에서는 ‘국제 방제 기술 개발 동향’과 ‘해양오염 사고 국제 협력 강화’등을 주제로 총 여덟 명의 전문가 발표가 이뤄졌으며, 참석자 간 토론을 통해 미래 해양오염 재난 시 국제 사회의 협력과 연대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발표자로 나선 필리핀 해안경비대의 로버트 파트리모니오 해양환경 보호 사령관은 지난 2월 필리핀해상에서 일어난 대규모 오염 사고* 대응 결과를 공유했으며, 재난 복구를 위해 힘써 준 한국과 미국, 일본 등 국제 사회에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 2023.2.28., 필리핀 민도로섬 동측 해상 유조선(중질유 1,000kl 적재) 침몰로 대규모 해양오염사고 발생
** 한국 국제 지원 : 긴급방제팀 4명 현지 파견, 2억 7천만 원 상당 방제 물품 지원
조현진 해양오염방제국장은 “지난 필리핀 해양오염 사고 대응은 재난 극복을 위해 국제 사회가 연대한 모범사례다.”라고 전하면서,“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대규모 해양오염 사고에 대비한 국가 간 협력이 공고해지고, 미래 해양오염 재난에 좀 더 준비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