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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할랄식품 사업’, 시민연대 거센 저항에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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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할랄산업반대시민연대, 사업 철회 성명 발표...백만 서명운동 돌입

 

[시사뉴스 장시목 기자] 대구할랄산업반대시민연대는 대구시가 추진 중인 ‘할랄식품 활성화 사업’과 관련, 할랄음식밸리의 문제점을 공론화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사업 철회를 위한 백만 서명운동에 돌입한다고 1일 밝혔다.

 

‘할랄식품 활성화 사업’은 홍준표 시장이 야심 차게 추진 중인 이슬람교 방식의 할랄음식밸리 조성 계획인데, 시작부터 거센 저항에 부딪히면서 난항이 예상된다.

 

연대 성명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17일 홍준표 시장은 대구시 차원에서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50억 원이 투입되는 ‘할랄식품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타당성 여부 검증은 물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도 거치치 않은 것이라며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먼저, 대구시의 할랄음식 밸리 조성은 이슬람에 대한 특혜라고 주장했다.

 

연대는 대구시는 할랄 산업 지원 정책의 목적이 이슬람 종교와 무관하다고 하지만 이슬람 경전인 꾸란에 근거해 할랄식품을 도축할 때 ‘알라는 가장 위대하다. 알라 외엔 다른 신이 없다’라고 외치는 종교 행위를 거쳐야 하는데 이는 명백한 종교 행위며, 특히 이 구호는 이슬람의 지하드 전사들이 자폭 직전에 외치는 구호라고 알려져 있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짚었다. 그러면서 대구시 할랄음식 밸리 조성은 국민 혈세로 특정 종교를 지원하는 정책으로 사실상 역차별이고 종교적 특혜라고 못 박았다.

 

대구시가 이슬람 포교 수단인 할랄음식을 비즈니스라고 홍보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태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연대는 현실적으로 이슬람 학파의 해석과 할랄 인증기관의 기준이 다르고 가변적이므로 우리 기업들이 제품을 생산하고 비즈니스 하는 모든 과정에서 많은 혼란을 초래하게 된다. 한 예로 얼마 전 삼양라면이 튀르키예에서 불티나게 팔리다가 갑자기 하람(금지)으로 판정돼 수출한 컨테이너는 바다에 수장되고 해당 기업이 망한 사례를 들었다.

 

특히 한국 기업이 할랄 음식으로 이슬람 사회에 진출하려면 원칙적으로 모두가 이슬람으로 개종하거나 모든 직원을 이슬람인으로 고용해야 하는데 이는 곧 이슬람의 확산과 직결된다며, 근래 유럽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각가지 폭력, 테러, 강간, 사회 갈등, 복지기금의 고갈 등을 불러오지만, 경제적 이익은 그리 크지 않아 소탐대실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상호주의와 자유무역주의에 상반되는 할랄 인증에 국민의 혈세를 투입해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

 

연대는 한국을 찾아온 이슬람교도들이 한국문화를 접하면서 한국음식을 받아들이기보다 자신의 문화적 입장에서 할랄음식만을 고집하는 것은 한국을 찾아오는 관광객으로서 예의에 어긋나는 행위고, 이는 세계 관광길에 나선 한국인이 관광지에서 김치와 된장을 고집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자문화 중심주의적 발상이라고 짚었다.

 

한국의 문화를 접하기 위해 온 그들이 한국음식을 자유롭게 대하지 못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종교적 이유가 분명하다며, 대구시와 정부가 특정 종교에 편향된 정책을 펼치는 것은 객관적인 입장에서 더욱 용납될 수 없다고 꾸짖었다.

 

이슬람 할랄 인증은 자유민주 대한민국 헌법의 근간을 위협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연대는 세계화와 다문화의 추세에 무조건 이슬람인들의 유입을 반대하고 저지하는 것이 아니라면서도, 무분별하고 편향된 할랄 산업 지원 정책의 확산으로 우리 사회에 이슬람인들이 많아질 때 사회적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 예로 독일이 난민 정책으로 이슬람인을 대거 수용했으나 독일의 사회와 문화에 적응하지 않고 이슬람식 게토를 형성해 실패한 사례를 들었다. 프랑스의 경우 그간 북아프리카(모로코, 알제리, 튀니지 등) 이슬람 이주민들을 다수 수용했는데, 이슬람 이주민들은 다자녀로 프랑스 사회복지의 혜택을 누리지만 2세들은 프랑스에 동화되지 않았고, 결국 파리 테러와 같은 참혹한 사회적 재앙을 자초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할랄음식 밸리는 대한민국의 안보와 자유를 위협하고 상호주의에 입각한 자유무역주의 가치에 반하는 결과를 초래함으로 홍준표 대구시장과 시는 할랄음식 산업단지 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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