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5.28 (화)

  • 구름조금동두천 12.8℃
  • 구름많음강릉 17.4℃
  • 구름조금서울 16.0℃
  • 흐림대전 14.2℃
  • 흐림대구 18.2℃
  • 흐림울산 17.1℃
  • 흐림광주 15.3℃
  • 흐림부산 19.4℃
  • 흐림고창 ℃
  • 흐림제주 18.0℃
  • 구름조금강화 17.2℃
  • 흐림보은 12.1℃
  • 흐림금산 12.2℃
  • 흐림강진군 16.5℃
  • 흐림경주시 18.1℃
  • 흐림거제 18.7℃
기상청 제공

무병장수백세

【건강백세】 담배를 끊어야 하는 이유

URL복사

암, 황반변성 등 각종 질병의 주요 위험 요인...당뇨병 환자에게 더욱 치명적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새해를 맞아 금연을 계획했다면, 그 결심이 무뎌지고 흔들릴 때마다 담배가 얼마나 치명적 위험이 있는지 되새겨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흡연은 폐암을 비롯한 두경부암 등 각종 암의 발생 위험을 높이고 심혈관질환과 당뇨환자의 췌장암 위험을 높이는 등 질병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

 

 

30년 이상 흡연자, 폐암 위험 매우 높아


만성적인 흡연으로 인한 질환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이 폐암이다. 폐에 생긴 악성종양인 폐암은 50~70대 장노년층에서 주로 발병하며 국내 암 사망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세먼지나 각종 오염물질을 장기간 흡입했을 때 폐 건강이 위협받게 되며 흡연은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원인으로 작용한다. 폐암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진행이 많이 된 상태라 조기발견이 쉽지 않다. 종양이 기도를 막아 호흡곤란 가슴통증 등을 느끼거나 기침, 객담 등이 있지만 대부분 무증상이다. 30년 이상 흡연력을 가진 흡연자의 경우 폐암 위험이 매우 높으므로 금연이 필수며 동시에 저선량 흉부CT 검사를 통한 폐암 검진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코, 부비동, 구강, 안면, 후두, 인두, 침샘, 갑상선 등에 생기는 악성종양인 두경부암은 목에 혹이 만져지거나 호흡과 음식 섭취, 발성 등에 어려움이 생기는 증상이 나타나지만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두경부암은 음주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와 함께 흡연이 주원인이다. 흡연은 두경부암 발병 위험을 15배 가량 높인다. 흡연과 음주를 같이 하면 암 발생 위험이 4배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실명에 이르는 안질환으로 알려지 황반변성 또한 흡연과 관련이 깊다. 황반변성은 시력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 조직의 변화로 인해 시력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시야 한 가운데가 검게 보이고 사물이 휘어져 보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급기야 시력을 잃을 수 있다. 노화를 비롯해 유전, 고도근시, 염증 등이 위험요인이며 흡연 또한 주요한 원인 중 하나다. 황반변성은 평소 금연과 운동, 건강한 식생활 등을 통해 위험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이다. 황반변성을 진단받은 후에도 금연을 하면 진행을 늦추는데 도움이 된다. 


암 생존자에게 금연은 꼭 필요하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김현창·이호규 교수, 이혁희 강사는 30만 9,000여 명의 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흡연과 심혈관질환 위험도 간 상관관계를 분석해서 암 생존자가 흡연을 지속할 경우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커진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암 생존자의 암 진단 후 흡연 습관 변화에 따른 심혈관질환 발생률을 비교·분석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을 암 진단 전·후 모두 흡연하지 않은 ‘지속 비흡연자’ 25만 102명, 진단 전에는 흡연하지 않았지만 진단 후 흡연을 시작한 ‘신규 및 재흡연자’ 4,777명, 진단 전에는 흡연했지만 진단 후 금연한 ‘금연자’ 3만 1,121명, 진단 전·후 모두 흡연한 ‘지속 흡연자’ 2만 3,095명 네 군으로 나눠 각 군의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신규 및 재흡연자’군의 심혈관질환 위험도는 ‘지속 비흡연자’군 보다 51%나 높게 나타났다. 반면, ‘금연자’군의 심혈관질환 위험도는 ‘지속 흡연자’군 보다 36% 낮았다.


연구팀은 흡연량을 절반 이상 줄인 경우에도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유의하게 낮아지지 않는 사실을 확인,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이 필수라고 밝혔다. 흡연은 암은 물론 심근경색증,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암 치료를 마치고 면역력이 떨어진 암 생존자에게서 흡연의 유해성은 매우 클 것으로 예측됐다.

 

 

 

당뇨병 발병 후 금연, 심혈관질환 크게 감소


고혈당 환자의 경우 금연은 더욱 필수적이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박주현 교수 연구팀은 췌장암 위험이 높은 당뇨병 전단계 및 당뇨병 환자가 흡연할 경우 췌장암 위험이 매우 높게 증가하는 반면, 금연할 경우 췌장암 위험이 비흡연자에 가깝게 감소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약 10%에 불과할 만큼 매우 치명적인 암으로, 췌장암 발생률과 사망률이 전 세계적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혈당이 높으면 췌장암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지만, 연구진은 고혈당인 사람들이 흡연과 금연을 했을 때 췌장암 위험이 각각 어떻게 달라지는지 규명해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건강검진 정보를 활용해 952만 명에서 발생하는 췌장암 위험을 흡연과 금연 상태에 따라 분석했다. 그 결과 혈당이 높은 사람들이 흡연할 경우 췌장암 위험이 매우 높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 정상 혈당인 사람이 흡연을 하면 췌장암 위험이 1.5배 증가했지만 당뇨병 전단계·당뇨병 환자가 흡연을 하면 위험이 각각 1.8배, 2.7배로 증가했다. 반면 혈당이 높더라도 금연을 한 경우, 특히 매일 담배 1갑씩 20년을 피운 경우 이하로 비교적 짧은 기간 흡연했다 금연한 경우에는 췌장암 위험이 비흡연자와 거의 비슷하게 감소했다.


당뇨병 발병 후 금연과 운동을 함께 시작했을 때 심근경색, 협심증 등 심혈관질환 위험 또한 최대 46%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권혁상·김미경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제2형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환자 중 2년 이내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총 18만1591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당뇨병 진단 후 새롭게 운동을 시작한 군은 지속적 비운동군에 비해 심근경색 위험도는 15%, 뇌졸중은 14%, 사망률은 16%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진단 후 금연자는 지속적 비흡연자에 비해 심근경색, 뇌졸증, 사망률의 위험은 높았지만, 지속적인 흡연자에 비해 심근경색, 뇌졸증, 사망률의 위험도는 훨씬 낮았다. 또 지속적인 흡연자와 지속적인 비운동군에 비해 진단 후 금연과 운동을 함께 새롭게 시작한 군은 심혈관질환 위험도는 46%, 사망률은 22% 각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회도서관, 김진표 국회의장 의회외교 자료집 증정식 개최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국회도서관(관장 이명우)은 5월 27일(월) 오후 3시 국회도서관 국가전략정보센터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등 국회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의회외교 자료집 『대한민국 의회외교 기록: 김진표 국회의장』의 증정식을 개최했다. 이 자료집은 의회외교를 주제로 한 최초의 국회기록정보 자료집으로서 김진표 국회의장이 재임기간 중 추진한 방문·초청외교, 국제회의, 예방·기념행사 등 주요 외교활동 기록을 담고 있다. 또한 회의록·의안, 사진 등 다양한 국회기록정보와 함께 국회도서관만의 차별화된 AI 의정분석 서비스인 아르고스(Argos)를 통해 추출한 의회외교 키워드와 시각화된 분석 데이터 등도 제공한다. 이날 증정식은 제21대 국회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김진표 의장의 의회외교 성과를 기념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명우 국회도서관장은 김진표 의장에게 의회외교 자료집을 증정하며,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우리 국회의 외교 역량을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한 헌신과 노력에 감사의 뜻을 표하였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증정식에서 “행정부의 외교가 주로 동맹국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외교 현실을 고려할 때, 그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의회외교는 그 중

경제

더보기
정부 '전세사기특별법' 대안 제시..."'선구제 후회수' 더 고민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정부가 야당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국회 처리 하루 앞두고 정부안을 제시했다. 오는 28일 '선구제 후회수'를 골자로 한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의 통과를 강행할 예정인 가운데 정부가 27일 정부안을 내놨다. 피해자가 현재 주거지에서 내몰리지 않도록 주거안정성을 제공하고, 피해구제 사각지대에 있던 신탁사기 주택 등도 매입 요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정부안에 따르면 LH는 피해자의 우선매수권을 양도받아 피해주택을 경매를 통해 매입한 후 그 주택을 공공임대로 피해자에게 장기 제공한다. 경매 과정에서 정상 매입가보다 낮은 낙찰가로 매입한 차익(LH 감정가-경매 낙찰가)을 활용해 피해자에게 추가 임대료 부담 없이 살던 집에 안정적으로 살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피해자가 이후에도 계속 거주를 희망하면 시세 대비 50~70% 할인된 비용으로 추가로 거주(10년+10년)할 수 있다. 임대료를 지원하고 남은 경매 차익은 피해자의 공공임대주택 퇴거 시 지급해 보증금 손해를 최대한 회복하도록 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는 경·공매 유예 등 경매가 본격화되지 않아 매입 실적이 저조하지만 이번 방안으로 피해자는 살던 주택에서 추가 임대료 부담 없이 보증금 피해까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나라… 지도자들이 본을 보여 바로 세워야
음주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인기가수 김호중 씨의 법꾸라지 행보를 보며 ‘공정과 상식이 무너져 내려도 이렇게 무너져 내릴 수는 없다’라는 생각에 어이없음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 김호중 씨는 누가 봐도 유죄가 뻔한 죄(현재 김호중에 대해 적용할 수 있는 죄는 무려 7가지로 음주운전, 교통사고 후 미조치, 도주치상,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대리자수, 증거인멸, 위험운전치상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 등이다)를 짓고도 법꾸라지(법을 이용해 가장 적은 양형을 받도록 하는 것) 전략을 세우고 경찰조사에 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씨는 일반에게 공개된 첫 조사이자 4번째 소환조사인 지난 21일 경찰서 조사 후 반성의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은 채 옅은 미소까지 지으며 “죄인이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죄송합니다”라고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2일 김 씨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등 4가지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24일 낮 12시 영장실질심사 후 김씨를 결국 구속했다. 이에 앞서 김 씨의 소속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문에서 "김호중은 오는 23~24일 공연을 끝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