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30 (목)

  • 맑음동두천 22.6℃
  • 구름많음강릉 18.6℃
  • 맑음서울 22.9℃
  • 흐림대전 20.8℃
  • 흐림대구 18.0℃
  • 흐림울산 15.1℃
  • 흐림광주 17.9℃
  • 흐림부산 16.6℃
  • 구름많음고창 17.4℃
  • 흐림제주 16.3℃
  • 맑음강화 20.4℃
  • 흐림보은 19.1℃
  • 흐림금산 19.4℃
  • 흐림강진군 17.3℃
  • 흐림경주시 16.3℃
  • 흐림거제 16.0℃
기상청 제공

지역네트워크

주목! 영진전문대, 성인학습자를 위한 건설기술인양성반

URL복사

  영진전문대 건설기술인양성반을 16일 졸업하는 정연우 씨,  1학년생인 오선영 씨가 회사서 근무하는 모습

 

[시사뉴스 강신구 기자]  대구시 달성군에 소재한 건설회사(보민종합건설㈜)서 건설인으로 일하고 있는 정연우(44) 씨. 그는 건설현장에서 집이 지어지고 완성되는 과정이 아직도 신기하기만 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그는 건설현장에 몸담은 지 이제 3년째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건설현장에 몸담은 초기를 돌아보면 낯설고 힘들었고 뭣이 뭔지 용어조차 알아듣기가 어려워서 난감한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는 정 씨.

 

그랬던 그가 이제는 제법 현장 일들을 척척 해결해 내는 전문가로 변신했다. 정 씨는 현재 이 회사에서 영업에 자재, 인력 관리 등을 두루 다 꽤 차고 있다.

 

사실 그는 스포츠 분야서 제법 촉망받는 인물이었다. 유도선수로 지역대회서 우승할 만큼 실력이 출중했고, 이후 골프 프로를 준비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꿈을 접어야만 했다. 이후 자영업 등 다양한 업을 전전하며 안정을 찾지 못했다.

 

이런 동생을 지켜 본 형은 건설업 일을 권했고 건설현장의 전문인재로 거듭나도록 영진전문대학교 건축과가 운영하는 직장인반인 건설기술인양성반 입학도 추천했다.

 

건설현장서 막상 일을 시작했지만 여러 가지 부족함을 절실히 느낀 그는 지난 2022년 건설기술인양성반 모집 첫날에 원서를 냈고 지난 2년간 주경야독의 길을 걸었다.

 

그렇게 2년 과정을 무사히 수학하며 성장한 정 씨는 건설현장을 누비며 일을 척척해 내는 전문가로 변신했다.

 

“2년 동안 낮에는 일을, 밤에는 공부하는 그야말로 주경야독이 힘들었지만 오는 16일 전문학사로 졸업하는 제 자신이 대견스럽기도 하고, 하면 할 수 있구나”를 몸으로 느꼈단다.

 

특히 정 씨는 “건설 현장 실무에 맞춘 교과목과 교육이 실제 일하는 데 꼭 필요한 것들이어서 지금 일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이런 경험을 혼자만 하긴 아깝다는 생각에 조카(29세)에게도 올해 같은 학과 입학을 권해 동과동창이 됐다.

 

영진전문대 건축과에서 운영 중인 건설기술인양성반은 정 씨처럼 비전공, 비학력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초급기술자로의 등록을 도와주기 위해 개설됐다.

 

정연우 씨처럼 만학도로 건설분야 초급기술자 등록 요건을 갖추기 위해 건설기술인양성반의 문을 두드린 워킹맘도 이목을 끈다.

 

현재 건축구조설계 회사인 (주)인터이앤씨에 재직 중인 오선영(37) 씨. 20대에 행정학으로 4년제 대학교를 졸업한 그는 2018년부터 건축 관련 회사에서 일을 시작했다.

 

건설분야 비전공자로 일을 한다는 것이 힘겨웠던 그는 육아와 일로 바쁜 와중에도 업무를 제대로 해봐야겠다는 강한 욕심이 생겨 2023학번으로 건설기술인양성반 새내기가 됐다.

 

2021년부터 현재 회사서 회계를 담당하는 그는 “오랜만에 대학에 나와 수업을 듣고 동기들과 업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즐겁기만 하다”고 한다.

 

부득이하게 강의실을 찾지 못할 때는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거나, 이마저도 힘들면 출근해서 녹화방송이라도 꼭 챙겨본다는 그는 “그냥 수업만 들었을 뿐인데 어느새 전문 용어를 쓰면서 일을 하는 자신을 보면 너무 뿌듯하고 입학하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영진전문대 건설기술인양성반은 대구지역 전문대 중 유일한 야간 정규과정이다. 또 이 반은 건설기술인협회에서 요구하는 경력 점수와 학력 점수를 동시에 인정받을 수 있어 초급기술자로의 등록이 2년 이상 단축되는 장점도 있다.

 

김수용 건축과 교수는 “건설기술인양성반은 오는 16일 학위수여식에서 만학도 33명이 전문학사 학위를 받는다. 또 1학년에 32명이 재학하는 등 이 반은 매년 정원인 25명을 훌쩍 넘는 입학생들로 채워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런 관계로 원서가 빠르게 마감되고 있어서 뜻이 있는 성인학습자들은 조기에 입학 원서를 접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성인학습자들에게 자기 계발 기회를 주기 위해 영진전문대학교는 만 35세 이상 입학생에게 모든 학기 수업료를 50%감면해주는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건설기술인양성반 재학생들 대부분도 학교 자체의 장학금과 국가장학금을 연계해 경제적인 부담 없이 학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이 과정의 졸업생에게는 전문학사 학위가 수여돼 이후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자격도 주어진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하정우...‘충청남도 아산시을’ 전은수 전략공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전재수 전 의원의 부산광역시장 출마로 오는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는 ‘부산광역시 북구갑’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로 하정우 전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을,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의원직 사퇴로 예정된 ‘충청남도 아산시을’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로 전은수 전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을 전략공천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3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하정우 전 수석비서관에 대해 “초중고(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를 모두 북구에서 졸업한 지역 토박이로 전재수 전 의원의 지역구를 훌륭히 계승하고 이번 부산선거 승리의 견인차가 될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 안팎에서 '하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생성형 사전학습 트랜스포머)로 불릴 만큼 막힘 없는 문제해결 능력을 자랑하는 하 후보는 대한민국을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강국으로 이끈 일등 공신이다”라며 “당 지도부가 삼고초려 끝에 모셔 온 핵심 전략자산으로 국회의 AI 분야 입법 수준도 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열여덟 어머니의 선택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은 누구나 알지만, 그의 어머니 ‘춘섬이’를 아는 이는 드물다.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은 조선 최초의 한글 소설 ‘홍길동전’이 영웅의 이야기를 기록하면서 빈칸으로 남겨뒀던 어머니의 자리에서 시작한다. 꽃다운 나이 열여덟, 사랑하는 이와 혼례를 꿈꾸었으나 양반의 욕망에 휘말려 벼랑 끝에 선 춘섬. 그가 선택한 ‘거짓말’은 한 아이, 나아가 세상을 뒤흔드는 운명을 지어낸다. ‘조선여자전’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지난해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던 ‘춘섬이의 거짓말’이 제47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으로 5월 22일(금)부터 31일(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건 너하고 나하고 짓는 팔자여!’ 시대의 억압 앞에서 주체적인 결단을 내리는 춘섬의 곁에는 마님의 몸종 쫑쫑이, 찬모 딸 끝네, 어머니가 있다. 그들이 함께 짓는 거짓말은 단지 생존이 아니라 운명을 새로 쓰는 여성들의 은유적 저항이자 찬란한 연대다. 전통 서사의 감성과 현대적 재해석이 맞닿은 무대 위에서 폭압적인 현실 속에서 삶을 지어냈던 조선 여인들의 웃음과 눈물, 슬기와 생명력이 되살아난다. 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삼성전자 총파업만은 안된다. 노사 손잡고 세계1위 기업 만들어 내길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인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 오는 5월 21일부터 예고된 총파업은 단순히 노사 간의 임금 협상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캠퍼스에 집결한 4만여 명의 조합원이 외친 성과급 제도 투명화와 상한제 폐지는 단순한 금전적 요구를 넘어선, 조직 내 뿌리 깊은 ‘불신’의 발로라는 점에서 사태의 엄중함이 크다. “사측에 무리하게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성과급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투명하게 알기를 원한다”는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공정한 보상 시스템에 대한 정당한 권리 주장이라는 측면에서 나름의 타당성을 지닌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상한을 폐지하며 산정 기준을 단순화한 사례는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뼈아픈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고 결국 노조 총파업이라는 강수를 두게 되었다. 하지만 파업이라는 수단이 가져올 결과는 노사 모두에게 가혹하다. 업계와 학계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