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12 (목)

  • 맑음동두천 2.3℃
  • 구름많음강릉 6.4℃
  • 맑음서울 4.5℃
  • 맑음대전 4.3℃
  • 구름많음대구 7.2℃
  • 맑음울산 6.0℃
  • 맑음광주 5.1℃
  • 맑음부산 7.6℃
  • 맑음고창 1.7℃
  • 맑음제주 7.1℃
  • 맑음강화 3.4℃
  • 맑음보은 1.8℃
  • 맑음금산 2.8℃
  • 맑음강진군 3.5℃
  • 맑음경주시 3.7℃
  • 맑음거제 4.7℃
기상청 제공

한창희 칼럼

【한창희 칼럼】 'MZ세대'와 초역전의 시대

URL복사

1980년도 이후 2000년도까지 태어난 사람들이 MZ세대다. 이들이 성장하면서 가정, 학교, 직장, 군대에서 차례로 난리가 났다. 생각도, 일하는 방법도, 노는 방식도 기성세대와 다르다. 그야말로 신인류가 탄생한 것이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

 

우선 1980년대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80년대부터 컴퓨터가 등장하며 정보화사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때 태어난 세대가 바로 'MZ세대'다. 이들은 어려서부터 스타크래프트, 닌텐도 게임기와 컴퓨터를 가지고 놀았다. 기성세대에겐 컴퓨터가 업무용이지만 이들에게는 생활과 오락의 도구였다.

 

기성세대는 데스크 컴퓨터를 사용하지만 MZ세대는 노트북을 휴대하고 다니며 일상을 함께 한다.

 

이들이 성장하여 중고등학생, 대학생이 되자 제일 먼저 당황한 사람이 교사와 교수였다. 공부하고 노는 방식, 대화하는 방식이 다른 새로운 학생들이 나타난 것이다. "말이 안통한다. 버릇이 없다. 4차원 인간이다" 선생님들은 이런 표현을 쓰며 볼멘소리를 한다. 한마디로 MZ세대와 기성세대 간의 문화적 충돌이 곳곳에서 벌어졌다.

 

이들이 성장하여 사회로 진출하자 직장에서 난리가 났다.

 

소통방식이 다르고 개성이 강하고 예의가 없는 신참들이 나타났으니 기존의 조직문화에 젖어있던 기성세대들은 놀랄 수 밖에 없다. 잔소리하며 군기잡으려고 했으나 컴퓨터와 스마트폰, 신형무기로 무장한 이들을 당할 수가 없다. 기성세대가 이들을 대하는 태도가 변하기 시작했다. 이들의 행태가 맘에 들지 않지만 업무처리가 더 빠르고 정확한데 어쩔 수가 없다.

 

이들은 기성세대를 '꼰대' 라고 부른다.

 

우리 사회는 한동안 MZ세대와 꼰대들이 뜨거운 전쟁을 벌였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신형무기로 무장한 MZ세대를 기성세대가 당할 수가 없다. 승자는 당연히 MZ세대다.

 

MZ세대가 등장하며 사회 전반에 초역전현상이 벌어졌다. "사원이 임원보다 똑똑한, 학생이 교수보다, 자식이 부모보다, 신참이 고참보다 똑똑한 세상이 되어 버렸다" '리버스 멘토링', 젊은 멘티가 나이든 멘토를 가르쳐주는 초역전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그야말로 스마트폰 혁명, 세상이 뒤집어진 것이다.

 

리더십은 윗사람이 매사에 더 잘 알아서 아래 사람을 지도하면서 생겨났다. 그러나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윗사람의 권위와 리더십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2007년은 특기할 만한 역사적 시점이다. 스티브잡스가 아이폰을 선보이며 스마트폰 시대가 열린 것이다.

 

스마트폰은 MZ세대의 장난감이다. 스마트폰만 들고 있으면 소통도 검색도 놀이도 업무도 24시간 실시간으로 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24시간 끼고 사는 '포노사피언스', 신세대가 탄생했다.

 

이들에게 휴대폰을 사용 못하게 하거나 뺏으면 죽기살기로 저항한다. 휴대폰을 뺏으려는 부모나 선생님을 폭행한 중학생이 나오고, 심지어 '극단선택'하는 충격적인 일까지 발생했다. ‘포노사피언스’에게 스마트폰은 신체의 일부나 다름없다.

 

이제 MZ 첫세대가 40세전후가 되었다. 직장에서 팀장이나 중견간부가 되었다. 우리사회의 중추세력이 되었다. 이들의 독특한 강점이 기술개발을 선도해 경제발전의 중요한 동력이 되고 있다.

 

중요한 것은 MZ세대를 이을 신세대, '알파세대'가 또 자라고 있다는 것이다. '알파세대'는 2000년대 초반이후 탄생한 신세대들이다. 이들은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을 뛰어넘어 최첨단 IT기술을 체질화하며 자라고 있다. 5G, AI, 빅데이터, 로봇, 드론, 메타버스 등 최첨단 IT기술 분야가 이들의 놀이터다. 이들이 사회로 진출하면 MZ세대는 상대가 안된다.

 

MZ세대들은 새로 등장하는 '알파세대'를 어떻게 대할까?

 

만약 MZ세대와 알파세대가 콜라보를 한다면 어떤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까?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글쓴이=한창희

 

 

 

 

 

 

 

 

 

 

 

 

충주중, 청주고교
고대 정치외교학(석사)
고려대 총학생회 회장
충북 충주시장(민선4,5대)
한국농어촌공사 감사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제약업계, 정부 '약가 인하 정책' 반대 전면 재검토 촉구...민관 공동연구 제안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정부의 약가인하정책 강행에 반대하며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산업 발전을 위한 약가제도 개편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서울 서초구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제약바이오업계가 “정부의 약가 인하 추진에 더해 최근 발발한 중동사태로 산업계 곳곳에서 위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약업계 서명운동에 착수하고, 정부에 공동 연구를 제안했다. 비대위는 “지난해 11월말 정부의 약가제도 개편안(제네락 인하) 발표 이후 산업계, 학계, 노동계, 시민단체 등의 문제 제기에도 지금까지 합리적 대안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며 “급격한 약가 인하에 제약산업은 무너진다”고 밝혔다. 이어 “약가인하 영향 분석·유통질서 확립·제약산업 선진화 방안 등 3대 사항의 즉각적인 공동연구 착수를 정부에 제안한다”고 했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11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소위원회를 개최하고 약가제도 개선안 논의를 진행한다. 여기에서 이견이 없을 경우 이달 말 열리는 건정심 본회의에 안건을 상정, 제도 시행 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정부는 건강보험 재정 건전화와 환자 부담 경감을 위해 복제약 가격을

정치

더보기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모두 불법 비상계엄 당시 헬기 착륙 국회 운동장서 석고대죄하자”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선언한 가운데 조경태 의원이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모두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헬기가 착륙한 국회 운동장에서 석고대죄할 것 등을 촉구했다. 조경태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 절연과 사과는 결국 국민들의 불신만 키울 뿐이다. 당 지도부의 결의가 진짜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다음 ‘다섯 가지 후속 조치’를 즉각 실행할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 국민의힘 국회의원 전원이 12·3 비상계엄 당시 헬기가 착륙했던 국회 운동장에 모여 국민 앞에 석고대죄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 12월 3일 계엄군 헬기가 내렸던 그곳에서, 민주주의의 심장인 국회가 짓밟히는 것을 막지 못한 안일함을 철저히 반성하고 용서를 구하는 참회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경태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조치를 즉각 철회하고 복당시켜 달라”며 “비상계엄의 위헌성과 불법성을 당내에서 가장 먼저 지적했던 한동훈 전 대표를 징계한 채로 내버려둔다면 우리 당 스스로가 여전히 ‘비상계엄 옹호 정당’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검찰, 강북 약물 2명 연쇄살인 20세 여성 김소영 구속기소...“경제적 만족 위해 남성 이용”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검찰이 강북 약물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20세, 여성)을 구속기소했다. 서울북부지방검찰청 형사2부(부장검사: 김가람)는 10일 김소영을 살인, 특수상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현행 형법 제250조(살인, 존속살해)제1항은 “사람을 살해한 자는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고, 제258조(중상해, 존속중상해)제1항은 “사람의 신체를 상해하여 생명에 대한 위험을 발생하게 한 자는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제258조의2(특수상해)제2항은 “단체 또는 다중의 위력을 보이거나 위험한 물건을 휴대하여 제258조의 죄를 범한 때에는 2년 이상 2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향정신성의약품을 소지ㆍ소유ㆍ사용ㆍ관리하면 1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 서울북부지방검찰청 수사 결과에 따르면 김소영은 지난해 12월 중순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카페에서 정신과에서 처방받아 복용하던 향정신성의약품인 벤조디아제핀 계열 약물을 섞어 만든 음료수를 피해자 A로 하여금 마시게 해 향정신성의약품을 사용하고 피하자에게 독성뇌변증의 상해

문화

더보기
근현대문화유산 제도 종합 안내서 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근현대문화유산의 보존·관리·활용 관련 제도와 행정절차에 대한 국민과 현장의 이해를 돕기 위해 「근현대문화유산 길라잡이」(이하 ‘길라잡이’)를 발간하였다. 길라잡이는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신고 및 허가사항 등의 행정 절차,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시 혜택, 명칭 부여 기준, 활용사례, 자주 묻는 질문(FAQ) 등 정책 현장에서 실제로 필요한 내용을 총 6장( 근현대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개요, 등록문화유산, 근현대문화유산지구, 예비문화유산, 근현대문화유산 활용사례, 참고자료)으로 구성하였다. 이번에 발간한 길라잡이는 지난 2011년 6월 등록문화유산 제도의 인식 확대를 위해 「등록문화재 길라잡이」를 발간한 이후 새로운 제도와 법령을 보완하여 15년 만에 개정 발간한 것이다. 특히, 2023년 「근현대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며 새롭게 도입된 제도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여 일반 국민들과 관련 업무 담당자들의 혼선을 최소화하고 이해를 돕고자 하였다. 새롭게 도입된 제도에는 국가등록문화유산(동산 제외) 중 특별히 그 가치를 보존하여야 하는 ‘필수보존요소’와 등록문화유산을 둘러싼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