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13 (금)

  • 맑음동두천 8.9℃
  • 흐림강릉 2.5℃
  • 맑음서울 9.5℃
  • 맑음대전 9.1℃
  • 맑음대구 8.5℃
  • 흐림울산 6.4℃
  • 맑음광주 10.0℃
  • 맑음부산 10.1℃
  • 맑음고창 10.0℃
  • 맑음제주 11.1℃
  • 맑음강화 7.5℃
  • 맑음보은 7.9℃
  • 맑음금산 8.3℃
  • 맑음강진군 10.5℃
  • 구름많음경주시 6.0℃
  • 맑음거제 8.9℃
기상청 제공

국제

폐막한 G20 외교장관 회의…러·우크라전쟁 각국 이견 확인

URL복사

이·팔 전쟁 두 국가 해법 "광범위 지지" 확인
브라질, 안보리 등 유엔 개혁 의제 띄우기 총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 침공 논의했지만, 회원국 간 큰 의견 차이를 확인했다.

 

22일(현지시간) 폐막한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 침공에 대한 각국 이견만 노출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관련해선 '두 국가 해법'에 대한 광범위한 지지를 확인했지만 휴전을 이끌어내기 위한 구체적인 외교적 해법 논의는 진전이 없었다.

 

23일 AP, NHK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현지시간으로 21~22일까지 이틀 동안 열린 G20 외교장관회의는 우크라이나와 중동 정세, 유엔 등 국제기구의 개혁을 주제로 각국 외무장관이 논의해, 한국 시간으로 23일 새벽에 종료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 침공을 둘러싼 논의에서는 회원국 간 의견 차이가 컸음을 드러냈다.

 

의장국인 브라질의 마우로 비에이라 외교장관은 폐막 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 침공에 대해 "몇몇 나라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침공을 비난했다"고 말하는 데 그쳤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이 발발한 지 곧 2년이 돼가지만 첨예하게 대립하는 주요 7개국(G7)과 러시아, 그리고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는 글로벌사우스(Global South·남반구를 중심으로 분포한 신흥·개발도상국 통칭) 국가들 사이에 이견이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NHK가 보도했다.

 

이스라엘·하마스 간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해선 '두 국가 해법'을 광범위하게 지지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비에이라 브라질 외교장관은 이날 G20 외교장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가자지구 전쟁 관련 "두 국가 해법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데 사실상 만장일치로 표명했다"고 밝혔다.

 

한 브라질 외교부 관계자는 AFP에 "단순히 '만장일치'라고 말하지 않은 이유는 모든 연사가 이 문제를 언급하진 않았기 때문"이라며 "장관 대부분 이 문제를 다뤘으며, 관련 언급을 한 장관은 모두 두 국가 해법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에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등이 자리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도 참석했다. 특히 보렐 대표는 비에이라 장관에게 폐막 성명을 이용해 G20에서 두 국가 해법을 모두 찬성했다는 걸 전 세계에 알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보렐 대표는 취재진에게 "두 국가 해법에 대한 강력한 요청이었다"며 "공통 분모는 팔레스타인이 (그들만의) 국가를 건설할 수 있는 명확한 정치적 전망이 없다면, 평화도 없고 지속 가능한 이스라엘 안보도 없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앞으로 며칠 내 아랍권에서 이와 관련된 제안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가자지구 전쟁이 4개월을 훌쩍 넘기면서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에서 점점 고립되고 있다. 한때 이스라엘 최대 우방이었던 미국도 민간인 보호와 두 국가 해법 관련 이스라엘과 마찰을 빚으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비에이라 장관은 이스라엘이 군사 작전을 진행 중인 가자지구를 둘러싸고 "많은 나라가 우려를 표명하고, 분쟁이 인접국가로 확산될 위험을 지적했다"며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 대한 지상작전 중지를 많은 국가가 요구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G20 외교장관 회의에서는 국제사회에서 제 기능을 못하는 것으로 지적받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등 국제기구에 대해서도 개혁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회원국들이 공유했다. 의장국인 브라질은 올해 9월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제2차 외교장관 회의를 열어 논의를 심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비에이라 브라질 외교장관은 21일 G20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하면서 유엔과 기타 다자기구의 개혁을 촉구하면서 글로벌 분쟁을 예방할 능력이 없다고 비판했다.

 

AP에 따르면 비에이라 장관은 개회사에서 동료 외무장관들에게 유엔 안보리가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분쟁과 같은 분쟁을 예방하거나 중단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분쟁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가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마비된 모습에서 알 수 있듯이 다자 기구들은 현재의 도전에 대처할 수 있는 충분한 준비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다음 주 상파울루에서 만날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 사퇴...“변화와 혁신 추진 어렵다고 판단”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이정현(사진)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사퇴했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은 13일 ‘사퇴의 변’을 공지해 “이번 공천 과정에서 저는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며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 보려고 했다”며 “그러나 여러 의견을 존중하는 과정에서 제가 생각했던 방향을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모든 책임을 제가 지고 공천관리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 당의 단합과 지방선거의 승리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3월 5∼8일 공천 신청을 받았고 서울특별시장과 충청남도지사를 대상으로 12일 추가로 공천 신청을 받았다. 김태흠 충청남도지사는 1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 공천을 신청했다. 엊그제 장동혁 대표의 충남의 미래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해 달라는 간곡한 요청도 있었다”며 “당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을 때 뒤로 물러서거나 피하는 것은 제가 걸어온 정치의 길과 맞지 않다. 국민의힘 후보들의 울타리가 되고 선봉장이 되겠다. 도민 여러분만 바라보며 충남의 미래를 끝까지 책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밤 새서 최대한 신속하게 추가경정예산안 편성하라...골든타임 허비 안 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최대한 빨리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할 것을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최근 중동 상황에 대해 “민생경제 충격 완화를 위한 골든타임을 절대로 허비해선 안 된다”며 “위기일수록 민생 안정과 경제 회복이 뒷걸음질치지 않게 재정의 신속한 투입이 꼭 필요하다. 결국 추경 편성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최대한 신속하게 편성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추경을 편성하기로 결정하면 보통 한두 달이 걸리는 게 기존 관행인 거 같은데 어렵더라도 밤 새서 최대한 신속하게 해 달라”며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취약계층이 받는 충격이 훨씬 더 크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정책수단을 다각도로 총동원해서 신속하고 정교하게 집행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상반기 공공요금 동결,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 확대 등을 포함해 유류세나 화물차, 대중교통, 농어업인에 대한 유가보조금 지원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재정 지원을 일률적으로 하게 되면 양극화 심화를 막기가 어렵다. 직접지원·차등지원을 통해 어려운 쪽에 더 많은 지원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한정

사회

더보기
與, ‘이재명 대통령 공소취소 거래설’ 장인수 기자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 고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 거래설을 제기한 장인수 기자를 고발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 김현 위원장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장인수 기자를 정보통신망법 제70조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현행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0조(벌칙)제2항은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하여 공공연하게 거짓의 사실을 드러내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개최된 의원총회에서 “지금 일각에서 뜬금없이 공소 취소 거래설이 난무하는데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 치하도 아니고 가장 민주적인 이재명 정부에서 이런 일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라며 “있을 수도 없는 일이지만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고 실제로 있는 일도 아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당에서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청래 당대표는 “공소 취소는 거래로 될 일도 아니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며 “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