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일본을 방문한다. 오염수 방류 전인 지난해 7월 이래 처음이다.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3월 12~14일 일본을 방일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지지통신,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가미카와 외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우리나라는 핵비확산과 원자력의 평화적인 이용 촉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IAEA의 대처를 중시하고 있다"며 "이번 (그로시 사무총장의) 방일을 통해 더욱 관계 강화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IAEA가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모니터링을 통한 독립된 제 3자 입장에서 관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 폭 넓은 분야에서 IAEA와 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방일 기간 중 가미카와 외무상 등 일본 정부 관계자와 회담할 방침이다.
또한 후쿠시마(福島)현을 방문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시찰할 예정이다.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상황을 확인하고 현지 관계자와 의견을 교환할 전망이다.
그로시 사무총장의 방일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지난해 8월 24일 시작됐기 때문에, 해양 방류 후 처음이다.
한편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4차 방류를 오는 28일 시작할 예정이다. 1~3차 방류 때와 같이 이번에도 17일 간 7800t의 오염수를 희석해 후쿠시마 앞바다로 방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