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08 (수)

  • 맑음동두천 16.0℃
  • 맑음강릉 20.3℃
  • 맑음서울 16.5℃
  • 맑음대전 18.3℃
  • 맑음대구 20.1℃
  • 맑음울산 17.9℃
  • 맑음광주 19.0℃
  • 맑음부산 15.9℃
  • 맑음고창 15.8℃
  • 구름많음제주 16.2℃
  • 맑음강화 11.8℃
  • 맑음보은 16.8℃
  • 맑음금산 18.9℃
  • 맑음강진군 18.1℃
  • 맑음경주시 20.1℃
  • 맑음거제 16.3℃
기상청 제공

국제

中 시진핑 세르비아 방문, 나토의 중국대사관 폭격 25주년 기념일에 도착

URL복사

1999년 코소보 전쟁때 대사관 피폭.. 시주석 방문에 제트기 호위
대사관 부지엔 거대한 중국문화원 단지..세르비아와 친교 강화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7일(현지시간) 세르비아를 방문, 세르비아 공군 전투기들의 영접을 받으며 베오그라드에 무사히 도착했다.

 

 유럽 3개국을 순방 중인 시진핑 주석은 1999년 코소보 전쟁 당시 나토군의 미군이 당시 베오그라드 상공에서 공중전을 하던 중  중국대사관을 (오폭) 폭격했던 상징적인 25주년 기념일에 도착해 이 사건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 해 5월 7일 미군 제트기들은 세르비아 수도의 중국 대사관 단지에 다섯 발의 폭탄을 투하해 대사관은 불길에 휩싸였고 3명의 중국인(기자)들이 죽고 2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그 사건은 미 중 두나라의 외교관계에 이후 막대한 짐이 되었다. 시진핑 주석은 세르비아 방문 전날에도 세르비아의 신문 폴리티카에 게재된 기고문을 통해 "세르비아와 중국은 25년전 나토가 당시 유고슬라비아의 중국 대사관을 폭격한 그 사건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시주석은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통해 그 기고문의 중국어 번역문을 국내에도 널리 전달하면서 "중국 인민은 평화를 중시하지만 역사적인 비극들이 되풀이 되는 것은 앞으로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나토군은 세르비아의 독재자 밀로셰비치가 코소보에서 알바니아계 반군과 민간인들을 무참히 학살하는 것을 막기 위해 3월부터 공군을 투입해 전투를 벌였고 미군은 중국 대사관 오폭이 정보계통의 실수로 인한 것이라며 당장 공식 사과했다. 

 

미국 정부는 미 공군이 원래 목표로 한 것은 중국 대사관과 몇 구역 떨어진 같은 거리에 있던 세르비아의 국영 무기수출회사 본사 건물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겐트대학교와 에그몬트 연구소의 유럽외교안보정책 전문가인 스벤 비스코프 교수는 "만약 세계 어딘가에 있는 미국 대사관을 누군가가 실수로라도 폭격했다고 상상해 보라.  그에 대한 반격은 즉각적이고 강력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니 중국 같은 나라도 그 사건은 대단히 큰 사건이며, 당연히 그 이후로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그는 진단했다.

 

당시 중국에서는 미국 외교시설마다 성난 시위군중이 몰려들어 항의했고 그 폭격은 반미감정을 부추겨 사고가 아닌 고의로 폭격했을 것이라는 의심이 팽배했다.  그리고 그 불신은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비스코프교수는 " 우리는 어느 쪽이 진실인지 영원히 가려낼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일이 전쟁 때문에 일어났다는 건 확실하다.  따라서 나는 복잡한 이론으로 따지기 보다는 전쟁 탓이라는 가장 간단한 설명을 내놓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 동안 미-중 관계는 악화되었지만 중국과 세르비아는 그 사건으로 더욱 가까워졌다.  중국은 현재 세르비아 최대의 외국 직접 투자국이며 유럽연합을 제외하고 두 번 째로 큰 무역 파트너가 되어있다.

 

중국은 나토의 전쟁 개입에 반대하고 세르비아가 자국의 일부였던 코소보의 독립에 반대하는 것을 지지했다.  세르비아도 중국의 충실한 동맹국이 되어 공식적으로는 유럽연합 회원국 가입을 신청하면서도 수십억 달러의 중국 투자를 거침없이 받아들이며 친교를 이어왔다.

 

세르비아의 친중 정서는 7일과 8일에 걸친 시주석의 방문을 앞두고 뚜렷이 나타났다.  베오그라드 시내에는 거대한 중국 오성기가 시내 고층 건물마다 늘어뜨려져 공항에서 시내에 들어오는 모든 길가를 뒤덮었고 고속도로와 일반 주택가 도로에도 그보다 작은 중국기들이 펄럭였다.

 

세르비아 공군의 미그-29 제트기 편대가 시주석의 전용기를 영공진입 순간부터 호위해 베오그라드 공항까지 안내했다.

 

시주석은 폭격당한 중국대사관이 있던 곳을 방문해 폭격 희생자들을 추모할 예정이다.  지금 그 자리에는 중국문화원 건물이 서 있다.

 

광대한 부지에 건립된 중국 문화원은 공자연구소를 비롯해 각종 전시장과 사무실과 작업공방들, 외교관 주거 시설과 호텔까지 포함되어 있다.  문화원 앞에는 검은 대리석 기념물이 서 있고 1999년 폭격희생자들을 위해 지난 주 중국 방문객들이 묵념을 하면서 가져다 놓은 화환들이 아직도 놓여 있었다.

 

시주석은 프랑스 방문을 마치고 이 날 세르비아에 왔으며 헝가리를 방문하면서 5년만의 유럽 순방을 마무리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서울대 등 7개 대학 제외 '확률·통계' 인정...'미적분·기하' 없이 이공계 지원 길 열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7학년도 정시기준 전국 174개대 중 자연계학과에서 수능 미적분, 기하를 지정한 대학 1곳뿐(0.6%)이고 서울대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국 39개 의대 중 이과 수학 지정대학은 17개대(43.6%)로 나타났다. 올해 정시에서 의대·서울대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이 이공계 학과 지원자에게 '미적분·기하' 응시를 요구하지 않는 것이다. 수능에서 문과 수학으로 분류되는 '확률과 통계'를 선택해도 이공계 학과에 지원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수험생들의 확률과 통계로 쏠리는 '확통런'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7학년도 대입에서 전국 174개 대학 중 이공계 학과 정시모집 지원자에게 미적분 또는 기하 응시를 지정한 대학은 단 7곳에 불과하다. 서울대는 식품영양·의류학과·간호학과 3개 학과를 제외한 자연계열 전 학과에 미적분과 기하 응시를 요건으로 두고 있다. 나머지 6개 대학은 일부 학과에만 미적분·기하 응시를 요구하는 수준이다. 가천대(클라우드공학과)·경북대(모바일공학전공)와 전북대·제주대 수학교육과는 미적분·기하를 지정하고 있으며, 전남대는 기계공학과·수학과 등 46개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협회, ‘2026 제4기 차세대 경영자 아카데미' 모집…AX 시대 선도할 리더 양성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가 급변하는 AX(AI Transformation) 시대에 발맞춰 이노비즈 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2026 제4기 차세대 경영자 아카데미’ 교육생을 모집한다. 이번 제4기 아카데미는 ‘함께 배우고 연결되며 미래를 만드는 차세대 경영자 공동체’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기업 2세와 차세대 경영 후보자, 임원 및 핵심 인재를 대상으로 하며,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리더십 함양, 신사업 개발, 강력한 휴먼 네트워크 축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교육 과정은 오는 5월 7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7월 16일까지 매주 목요일 판교 이노비즈협회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특히 이번 기수는 인공지능 전환(AX)에 특화된 커리큘럼이 강점이다. △AI 기반 조직 운영 및 리더십 △AX 시대의 성과관리 전략 △협상의 기술 △린 캔버스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기획 등 실무 중심의 액션러닝 프로그램이 밀도 있게 펼쳐진다. 또한, 이론 교육에 그치지 않고 현장성을 강화한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5주 차에는 상해 자동화·로봇 전시회 참관을 포함한 해외연수가 예정되어 있으며, 9주 차에는 AX를 통해 사업 변신에 성공한 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한다. 마

사회

더보기
호산대, ‘아름다운 리더’ 양성하는 ‘아리센터’신설.... 인성·CS 교육 본격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호산대학교가 AI시대에 필요한 도덕적 소양과 소통 능력을 겸비한 인재 양성을 위해 ‘인성 교육 전담 기구’를 출범시켰다. 호산대는 지난 3월 기획조정본부 산하에 “아리센터”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고 밝혔다. 센터명인 ‘아리’는 ‘아름다운 리더’의 약어로, 대학의 비전인 ‘인간존중 융합형 인재 양성’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AI 시대, 기술보다 중요한 ‘인간 중심’ 가치 확산 기술 발전이 가속화되는 AI시대일수록 윤리적 기준과 인성 교육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아리센터는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발맞춰 실질적인 사회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간 중심의 인재를 길러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센터장에는 CS(고객만족) 및 인성 교육 전문가인 임유빈 특임교원이 임명됐다. 임 센터장은 젊은 감각을 바탕으로 학생들과 밀접하게 소통하며, 지역 산업체가 채용 시 최우선 역량으로 꼽는 ‘인성’과 ‘의사소통’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주도한다. 김재현 총장 “따뜻한 인성 갖춘 융합형 인재 육성할 것” 김재현 호산대 총장은 “우리 대학의 5대 핵심 역량 중 하나인 ‘의사소통’강화를 위해 아리센터를 설립하게 됐다.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