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6.18 (화)

  • 맑음동두천 27.2℃
  • 맑음강릉 27.7℃
  • 맑음서울 28.5℃
  • 구름조금대전 29.5℃
  • 맑음대구 33.4℃
  • 맑음울산 27.2℃
  • 맑음광주 28.9℃
  • 맑음부산 26.4℃
  • 맑음고창 26.4℃
  • 맑음제주 26.7℃
  • 맑음강화 21.9℃
  • 맑음보은 29.1℃
  • 맑음금산 28.3℃
  • 맑음강진군 28.7℃
  • 맑음경주시 30.5℃
  • 맑음거제 27.5℃
기상청 제공

유통ㆍ생활경제

올 여름 음료 트렌드 키워드는 'Z E R 0'

URL복사

음료 시장 트렌드 키워드.. 잘파(Zalpha), 에너지(Energy), 재활용(Recycle), 제로칼로리(0kcal)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국내 음료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즐겁게 건강을 추구하는 ‘헬시플레저’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제로 탄산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국내 음료류 시장규모는 지난 2022년 10조3천210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증가했으며, 2018년 이후 연평균 5% 이상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제로 탄산음료 시장 규모는 2020년 924억 원에서 2022년 3683억 원으로 2년 만에 4배 가량 성장했다.

 

이러한 추세에 주목해 음료업계는 음료 시장 성수기인 여름을 앞두고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브랜드 이미지에 걸맞는 모델 발탁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에 앞서 음료 시장 트렌드 키워드를 알아본다.

 

잘파(Zalpha), 새로운 트렌드 리더를 공략

 

새로운 소비 주도층으로 자리 잡은 잘파(Z+Alpha)세대를 겨냥하기 위한 음료업계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코카-콜라사의 세계적인 음료 브랜드 환타는 지난 4월 데뷔와 동시에 슈퍼루키로 떠오른 보이그룹 ‘라이즈(RIIZE)’를 새로운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 원하는 감정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표현한다는 점에서 개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잘파세대 사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데다가, 톡톡 튀는 환타의 브랜드 이미지와 잘 어우러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환타는 라이즈와 함께 바쁜 일상 속에서도 내가 원하는 즐거움만큼은 놓치지 말고, 해야 하는 일과 원하는 것 사이의 균형을 맞추자는 메시지를 전하는 ‘원해? 환타!’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솔직한 자기표현과 개성을 중시하는 잘파세대와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캠페인 영상 속에서 OTT 시청, 게임 등을 즐기는 모습을 그려냈다. 또한, 캠페인 촬영 현장 메이킹 필름과 비하인드 컷을 통해 환타와 함께한 멤버들의 즐거운 순간들을 여과없이 드러내며 잘파세대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잘파세대를 위해 코카-콜라 공식 홈페이지에 모델 라이즈의 소식이 가득 담긴 아티클 ‘환타 타임즈(FANTA TIMES)’ 콘텐츠를 공개하고, 멤버들의 비하인드 고화질 컷을 다운로드 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이에 더해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잘파세대를 위해 광고 캠페인 영상을 가로형 영상에 더해 6초대 분량의 세로형 숏폼 영상으로 별도 제작하기도 했다.

 

코카-콜라사 관계자는 “환타는 잘파세대가 중요하게 여기는 솔직함과 개성을 반영해 모델 선정부터 캠페인 메시지와 형태까지 세심하게 신경 써 준비했다”며 “오랜 시간동안 언제나 시대의 아이콘들과 함께 해온 환타처럼 새로운 트렌드 리더인 잘파세대가 원하는 음료로 굳게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약품의 식이섬유 음료 브랜드 미에로화이바 역시 잘파세대 시청자와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미에로화이바 스파클링 제로’ 제품의 편의점 입점을 기념해 숏폼 드라마 ‘편의점, 톡 쏘는 시그널’을 공개했다. 일상 속 친근한 공간인 편의점을 배경으로 프롤로그 한 편, 본편 두 편으로 제작했다.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하트시그널4 출연자 김지영이 주연을 맡아 편의점 알바생 역을 연기했으며, 편의점 인기 음료 미에로화이바 스파클링제로를 찾는 소비자와 알바생 사이의 이야기를 담았다.

 

에너지(Energy),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여름, 에너지 보충

 

야외활동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건강 관리에 대한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면서 운동 후 수분이나 단백질 보충이 가능한 스포츠 음료 및 단백질 음료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다.

 

파워에이드는 운동 중이나 운동 후 손실되기 쉬운 수분을 보충하고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저칼로리 스포츠음료다. 특히 올해 출시된 '파워에이드 스칼렛 스톰'은 상큼한 복숭아향을 함유하고 있어, 운동 중 맛있게 수분을 보충하고 싶을 때 마시기 좋다. 기존 파워에이드와 동일하게 나트륨 이온(Na+), 칼륨 이온(K+), 칼슘 이온(Ca++), 마그네슘 이온(Mg++)의 4가지 전해질 시스템(ION4)에 비타민 B(B3, B5, B6)를 함유했으며, 저칼로리로 출시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대상웰라이프는 최근 일상에 건강한 활력을 더하는 에너지 드링크 ‘아르포텐 포스’ 2종을 선보였다. 시중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120mg의 카페인과 심신 안정에 도움을 주는 테아닌을 1:2 비율로 혼합하고 갈랑갈추출물을 함유해, 각성 효과의 지속 시간을 높이고 카페인 부작용을 완화했다. 신제품 2종은 각각 저당·저칼로리와 지방 ZERO로 출시되어 건강을 추구하는 잘파세대도 취향에 따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리사이클(Recycle), 다 마신 뒤 자원순환까지

 

환경에 대한 관심도 늘었다. 먹기 전부터 후까지 전 과정에서 환경과 자원순환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음료 포장재도 변화하고 있다.

 

이에 코카-콜라사는 ‘보틀 투 보틀(Bottle to Bottle, 투명 음료 페트병이 다시 음료 페트병으로 재활용되는 것)’ 방식으로 생산된 재생원료 10%가 사용된 ‘코카-콜라 재생 보틀’을 기존 코카-콜라와 코카-콜라 제로 1.25ℓ 제품에 적용했다. 이 재생 페트병은 환경부 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의 세척 플레이크를 식약처에서 인정한 공정으로 가공해 만들어졌다. 또한, 제품 품질과 안전성은 유지하면서도 패키지 무게를 낮춰 제품 1병에 사용되는 신생 플라스틱 양을 기존 대비 약 21%(8.6g) 줄이기도 했다.

 

이에 더해 코카-콜라는 올해 5월 초 소비자 동참형 자원순환 캠페인인 ‘원더플 캠페인’ 시즌5를 시작하고, 개인 및 단체 총 2700팀을 모집해 캠페인 미션과 리워드 제공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순환경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캠페인 2회차 신청은 6월 20일부터 7월 3일까지다.

 

HK이노엔 역시 환경경영의 일환으로 헛개수, 새싹보리, 티로그 등 음료 전체 브랜드의 페트 무게를 약 10% 줄였다. 이번 경량화로 플라스틱 사용량을 연간 약 112톤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2021년에는 뜯기 쉬운 티어테이프(비접착식 라벨)를 도입해 페트와 라벨의 분리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특히, 라벨을 분리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는 게임 콜라보 이벤트를 정기적으로 운영하면서 자연스럽게 페트 분리배출을 실천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다. 온라인 채널에서는 헛개수 무라벨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향후 무라벨 제품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제로칼로리(0kcal), 칼로리는 가라! ‘혀’ 속이는 달콤한 제로 슈거•제로 칼로리 음료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플레저’ 및 ‘헬스&웰니스’ 라이프스타일이 지속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칼로리는 낮추고 설탕을 뺀 제로 슈거•제로 칼로리 제품이 식품업계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환타는 올해 초 ‘환타 제로 오렌지향[1]’을 출시했다. 포도향, 파인애플향에 이은 세 번째 환타 제로 음료 제품으로, 환타의 세 가지 제로 환타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환타 제로 오렌지향’은 오랜 시간 많은 사랑을 받아온 환타 오렌지향 고유의 상큼한 오렌지향과 탄산의 상쾌함은 담으면서 제로 슈거 및 제로 칼로리로 구현해 가볍고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제품이다.

 

코카-콜라는 코카-콜라 제로에 매력적인 체리향을 더한 ‘코카-콜라 제로 체리’ 제품도 최근 출시했다. 이미 해외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유명했던 일명 ‘코-크 체리’가 국내에서는 제로 제품으로 새롭게 선을 보인 것이다. 이로써 코카-콜라는 ‘코카-콜라 제로’에 이어 ‘코카-콜라 제로 레몬’, ‘코카-콜라 제로 제로’에 이은 네 번째 제로 콜라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팔도에서 출시한 ‘비락식혜 제로’는 출시 50일 만에 판매량 500만 개를 달성했다. ‘비락식혜 제로’는 비락식혜 브랜드로는 처음 선보이는 제로 버전으로, 제품 맛은 유지하며 설탕, 당류, 칼로리 제로를 구현했다. 제로 설탕 대신 대체당을 활용하고, 자체 공정을 통해 밥알에는 섬유질만 남기는 방식으로 식혜 특유의 식감을 유지해 기존 제품과 차이 없는 맛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찰 "고려제약, 의사 1000명 이상 '불법 리베이트' 정황 확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고려제약이 의사들을 대상으로 현금·물품 제공·골프 접대 등 여러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정황이 확인됐다. 고려제약의 불법 리베이트 제공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제약사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를 1000명 이상으로 보고 확인 작업에 착수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1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고려제약으로부터) 현금을 직접 받은 의사, (가전제품 등) 물품으로 받은 경우, 골프 접대를 받는 경우 등 여러 리베이트 정황을 확인했다"며 "확인이 필요한 대상을 1000명 이상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확인이 필요한 대상이 그 정도라는 것"이라며 "입건되는 숫자는 더 될 수도, 덜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제약회사가 각 의사에게 제공한 금품 액수에 대해서는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이라고 전했다. 조 청장은 제약회사가 의사들에게 금품 등의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게 단순 고려제약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구조적 문제로 보인다며 "세무 당국과 협의해서 수사를 확대하는 것도 전혀 배제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경찰은 고려제약이 의사, 약사 등 의료 관계자들에게 자사 약을 쓰는 대가로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가 있다고 보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상가건물 지하주차장에 숨어 있다가 여성을 납치해 금품을 강취하고 추행한 30대 구속
(사진=뉴시스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상가건물 지하주차장에서 3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하고 납치한 뒤 추행하고 금품을 강취한 3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18일 A(37)씨를(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상 특수강도강제추행)혐의로 구속했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심리한 신지은 인천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는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8시 56분경 인천시 미추홀구 한 상가건물 지하주차장에서 3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위협해 납치한 뒤 900여만원을 강취하고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지하주차장 기둥 뒤에 미리 숨어 있다가 B씨가 자신의 차량에 탑승하자 조수석 문을 강제로 열고 흉기로 협박한 뒤 결박해 뒷좌석에 태운 채 차량을 몰고 현금자동인출기(ATM)를 돌며 B씨 신용카드로 현금을 인출했다. B씨는 1시간 정도 차안에 갇혀 있다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밖으로 빠져나와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용의자 행방을 추적해 범행 나흘만인 지난 16일 오후 7시24분경 부평구 한 길거리에서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사력 다해 준비한 세미나… 성과 기대하고 있어
우리가 어떤 일을 힘들게, 어렵게 해냈을 때 “이번에 정말 죽는 줄 알았다” “이번에 진짜 죽는 줄 알았다”라는 표현을 한다. 문어적으로는 “이번에 사력(死力)을 다해 해냈다. 사력을 다해 이루어냈다”고 표현한다. ‘정말’, ‘진짜’라는 강조어와 일(과업)을 ‘죽음’에 비유해 표현한 것은 그 일이 매우 어렵고 힘들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일 것이다. 지난 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히든기업경영전략연구소 주관으로 개최한 ‘한국-카자흐스탄 경제협력 방안’이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기획하고 준비하면서 “정말 죽는 줄 알았다” “사력을 다해 해냈다”는 말이 입에서 절로 나왔다. 위의 세미나 개최를 기획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월. 그동안 주제를 정하기 위해 여러 차례에 걸친 브레인스토밍, 주제를 정하고 난 뒤에도 ‘누가 어떤 내용으로, 어떤 방식으로 발표를 해야 하나’를 놓고 난상토론을 벌이며 주제와 발표 내용 등을 확정 지어 나갔다. 그리고 이 세미나는 단순히 보여주기식, 일회성 행사로서가 아니라 국가 대 국가, 정부 대 정부의 경제협력 방안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는 나름 거창한(?) 목표가 있었기에 정부와 국회, 대통령실과의 연계된 일정과 내용 등이 필수적이었다.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