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1.24 (금)

  • 맑음동두천 6.1℃
  • 맑음강릉 7.7℃
  • 맑음서울 7.4℃
  • 맑음대전 10.1℃
  • 맑음대구 12.0℃
  • 맑음울산 11.9℃
  • 맑음광주 11.2℃
  • 연무부산 12.6℃
  • 맑음고창 8.6℃
  • 맑음제주 13.0℃
  • 맑음강화 4.8℃
  • 맑음보은 9.5℃
  • 맑음금산 8.9℃
  • 맑음강진군 12.7℃
  • 맑음경주시 11.9℃
  • 맑음거제 11.9℃
기상청 제공

유통ㆍ생활경제

올 여름 음료 트렌드 키워드는 'Z E R 0'

URL복사

음료 시장 트렌드 키워드.. 잘파(Zalpha), 에너지(Energy), 재활용(Recycle), 제로칼로리(0kcal)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국내 음료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즐겁게 건강을 추구하는 ‘헬시플레저’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제로 탄산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국내 음료류 시장규모는 지난 2022년 10조3천210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증가했으며, 2018년 이후 연평균 5% 이상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제로 탄산음료 시장 규모는 2020년 924억 원에서 2022년 3683억 원으로 2년 만에 4배 가량 성장했다.

 

이러한 추세에 주목해 음료업계는 음료 시장 성수기인 여름을 앞두고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브랜드 이미지에 걸맞는 모델 발탁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에 앞서 음료 시장 트렌드 키워드를 알아본다.

 

잘파(Zalpha), 새로운 트렌드 리더를 공략

 

새로운 소비 주도층으로 자리 잡은 잘파(Z+Alpha)세대를 겨냥하기 위한 음료업계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코카-콜라사의 세계적인 음료 브랜드 환타는 지난 4월 데뷔와 동시에 슈퍼루키로 떠오른 보이그룹 ‘라이즈(RIIZE)’를 새로운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 원하는 감정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표현한다는 점에서 개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잘파세대 사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데다가, 톡톡 튀는 환타의 브랜드 이미지와 잘 어우러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환타는 라이즈와 함께 바쁜 일상 속에서도 내가 원하는 즐거움만큼은 놓치지 말고, 해야 하는 일과 원하는 것 사이의 균형을 맞추자는 메시지를 전하는 ‘원해? 환타!’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솔직한 자기표현과 개성을 중시하는 잘파세대와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캠페인 영상 속에서 OTT 시청, 게임 등을 즐기는 모습을 그려냈다. 또한, 캠페인 촬영 현장 메이킹 필름과 비하인드 컷을 통해 환타와 함께한 멤버들의 즐거운 순간들을 여과없이 드러내며 잘파세대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잘파세대를 위해 코카-콜라 공식 홈페이지에 모델 라이즈의 소식이 가득 담긴 아티클 ‘환타 타임즈(FANTA TIMES)’ 콘텐츠를 공개하고, 멤버들의 비하인드 고화질 컷을 다운로드 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이에 더해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잘파세대를 위해 광고 캠페인 영상을 가로형 영상에 더해 6초대 분량의 세로형 숏폼 영상으로 별도 제작하기도 했다.

 

코카-콜라사 관계자는 “환타는 잘파세대가 중요하게 여기는 솔직함과 개성을 반영해 모델 선정부터 캠페인 메시지와 형태까지 세심하게 신경 써 준비했다”며 “오랜 시간동안 언제나 시대의 아이콘들과 함께 해온 환타처럼 새로운 트렌드 리더인 잘파세대가 원하는 음료로 굳게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약품의 식이섬유 음료 브랜드 미에로화이바 역시 잘파세대 시청자와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미에로화이바 스파클링 제로’ 제품의 편의점 입점을 기념해 숏폼 드라마 ‘편의점, 톡 쏘는 시그널’을 공개했다. 일상 속 친근한 공간인 편의점을 배경으로 프롤로그 한 편, 본편 두 편으로 제작했다.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하트시그널4 출연자 김지영이 주연을 맡아 편의점 알바생 역을 연기했으며, 편의점 인기 음료 미에로화이바 스파클링제로를 찾는 소비자와 알바생 사이의 이야기를 담았다.

 

에너지(Energy),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여름, 에너지 보충

 

야외활동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건강 관리에 대한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면서 운동 후 수분이나 단백질 보충이 가능한 스포츠 음료 및 단백질 음료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다.

 

파워에이드는 운동 중이나 운동 후 손실되기 쉬운 수분을 보충하고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저칼로리 스포츠음료다. 특히 올해 출시된 '파워에이드 스칼렛 스톰'은 상큼한 복숭아향을 함유하고 있어, 운동 중 맛있게 수분을 보충하고 싶을 때 마시기 좋다. 기존 파워에이드와 동일하게 나트륨 이온(Na+), 칼륨 이온(K+), 칼슘 이온(Ca++), 마그네슘 이온(Mg++)의 4가지 전해질 시스템(ION4)에 비타민 B(B3, B5, B6)를 함유했으며, 저칼로리로 출시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대상웰라이프는 최근 일상에 건강한 활력을 더하는 에너지 드링크 ‘아르포텐 포스’ 2종을 선보였다. 시중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120mg의 카페인과 심신 안정에 도움을 주는 테아닌을 1:2 비율로 혼합하고 갈랑갈추출물을 함유해, 각성 효과의 지속 시간을 높이고 카페인 부작용을 완화했다. 신제품 2종은 각각 저당·저칼로리와 지방 ZERO로 출시되어 건강을 추구하는 잘파세대도 취향에 따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리사이클(Recycle), 다 마신 뒤 자원순환까지

 

환경에 대한 관심도 늘었다. 먹기 전부터 후까지 전 과정에서 환경과 자원순환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음료 포장재도 변화하고 있다.

 

이에 코카-콜라사는 ‘보틀 투 보틀(Bottle to Bottle, 투명 음료 페트병이 다시 음료 페트병으로 재활용되는 것)’ 방식으로 생산된 재생원료 10%가 사용된 ‘코카-콜라 재생 보틀’을 기존 코카-콜라와 코카-콜라 제로 1.25ℓ 제품에 적용했다. 이 재생 페트병은 환경부 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의 세척 플레이크를 식약처에서 인정한 공정으로 가공해 만들어졌다. 또한, 제품 품질과 안전성은 유지하면서도 패키지 무게를 낮춰 제품 1병에 사용되는 신생 플라스틱 양을 기존 대비 약 21%(8.6g) 줄이기도 했다.

 

이에 더해 코카-콜라는 올해 5월 초 소비자 동참형 자원순환 캠페인인 ‘원더플 캠페인’ 시즌5를 시작하고, 개인 및 단체 총 2700팀을 모집해 캠페인 미션과 리워드 제공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순환경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캠페인 2회차 신청은 6월 20일부터 7월 3일까지다.

 

HK이노엔 역시 환경경영의 일환으로 헛개수, 새싹보리, 티로그 등 음료 전체 브랜드의 페트 무게를 약 10% 줄였다. 이번 경량화로 플라스틱 사용량을 연간 약 112톤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2021년에는 뜯기 쉬운 티어테이프(비접착식 라벨)를 도입해 페트와 라벨의 분리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특히, 라벨을 분리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는 게임 콜라보 이벤트를 정기적으로 운영하면서 자연스럽게 페트 분리배출을 실천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다. 온라인 채널에서는 헛개수 무라벨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향후 무라벨 제품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제로칼로리(0kcal), 칼로리는 가라! ‘혀’ 속이는 달콤한 제로 슈거•제로 칼로리 음료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플레저’ 및 ‘헬스&웰니스’ 라이프스타일이 지속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칼로리는 낮추고 설탕을 뺀 제로 슈거•제로 칼로리 제품이 식품업계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환타는 올해 초 ‘환타 제로 오렌지향[1]’을 출시했다. 포도향, 파인애플향에 이은 세 번째 환타 제로 음료 제품으로, 환타의 세 가지 제로 환타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환타 제로 오렌지향’은 오랜 시간 많은 사랑을 받아온 환타 오렌지향 고유의 상큼한 오렌지향과 탄산의 상쾌함은 담으면서 제로 슈거 및 제로 칼로리로 구현해 가볍고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제품이다.

 

코카-콜라는 코카-콜라 제로에 매력적인 체리향을 더한 ‘코카-콜라 제로 체리’ 제품도 최근 출시했다. 이미 해외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유명했던 일명 ‘코-크 체리’가 국내에서는 제로 제품으로 새롭게 선을 보인 것이다. 이로써 코카-콜라는 ‘코카-콜라 제로’에 이어 ‘코카-콜라 제로 레몬’, ‘코카-콜라 제로 제로’에 이은 네 번째 제로 콜라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팔도에서 출시한 ‘비락식혜 제로’는 출시 50일 만에 판매량 500만 개를 달성했다. ‘비락식혜 제로’는 비락식혜 브랜드로는 처음 선보이는 제로 버전으로, 제품 맛은 유지하며 설탕, 당류, 칼로리 제로를 구현했다. 제로 설탕 대신 대체당을 활용하고, 자체 공정을 통해 밥알에는 섬유질만 남기는 방식으로 식혜 특유의 식감을 유지해 기존 제품과 차이 없는 맛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헌재,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소추 기각…곧 직무 복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헌법재판소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탄핵심판을 기각했다. 지난해 8월 탄핵소추 이후 5개월 만에 결론이 났다. 이에 따라 이 위원장은 곧 직무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이 위원장의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열고 재판관 4대 4로 기각 결정을 내렸다. 헌재가 탄핵 결정을 하는 경우 재판관 6인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기각 4명, 인용 4명 의견을 내면서 탄핵 결정에 필요한 정족수에 이르지 못했다. 앞서 국회는 합의제 기구인 방통위에서 대통령이 임명한 상임위원 2명만 한국방송공사·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추천·선임안을 의결한 것과 이 위원장이 자신에 대한 기피 신청을 기각한 점 등이 위법하다고 탄핵 사유를 제시했다. 지난해 10월 당시 이종석 헌재소장과 이영진·김기영 재판관 퇴임 이후 국회가 후임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이 위원장 탄핵심판절차에 제동이 걸렸다. 이에 헌재는 변론준비기일 당시 국회 측이 후임 헌법재판관 임명 절차를 진행하지 않아 변론을 진행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헌재법 제23조 1항은 '재판관 7명 이상의 출석으로 사건을 심리한다'고

경제

더보기
"美 ETF 강점" 미래에셋자산운용, 지난해 투자자 관심도 1위…삼성자산·한국투신운용 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지난해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중 온라인 관심도가 가장 높은 곳은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나타났다. 삼성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뒤를 이었다. 23일 데이터앤리서치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자산운용사에 대한 포스팅 수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분석 대상은 정보량 순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현대자산운용 △IBK자산운용 등이다. 미래에셋그룹의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조사 기간 총 6만5380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 2024년 자산운용사 관심도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2***라는 티스토리 유저는 TIGER 미국S&P500 ETF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것으로 국내 증권 계좌로 미국 시장에 간접 투자를 할 수 있고,, S&P500 지수를 통해 미국 대형 우량주에 분산 투자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같은 달 한 블로거는 퇴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한국민속촌 설날 세시행사 ‘새해가 쓰윽 복도 쓰윽’ 진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국민속촌이 2025년 새해를 맞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쓰윽 복도 쓰윽’ 세시행사를 1월 25일 토요일부터 2월 16일 일요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다산, 지혜와 관련된 푸른 뱀의 해 ‘을사년’에 맞춰 전시·체험과 정월 세시풍속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마련했다. 먼저 푸른 뱀의 해를 맞이해 특별히 ‘십이지신 뱀’이 새겨진 목판에 한지를 찍어 소장하는 특별한 체험 ‘세화찍기’를 진행한다. 체험장 바로 옆에서 올해 운세를 알아보는 ‘팔자 고치는 토정비결’도 함께 진행한다. 체험 가격은 3000원이다. 민속마을 4호 앞에서는 뱀과 관련한 전설을 구연동화처럼 영상을 제작한 ‘일월의 사연’이 전시되며, 가족 간에 세배를 해보는 공간을 마련하고 정초에 조상에게 제사를 올릴 수 있는 ‘이대감의 설날 세배’도 민속마을 9호 사랑채에서 체험할 수 있다. 추가로 민속촌 내부의 18개의 가옥을 개방해 관람객들을 위한 온돌체험도 1월 28일 화요일부터 2월 28일 금요일까지 진행한다. 따뜻한 가옥 안에서 다양한 전통 놀이도 함께 즐겨볼 수 있다. 설날 대표행사 ‘정초고사’는 설날 당일 1월 29일 수요일 오전 10시 한국민속촌 정문에서 열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불행 중 천만다행…애초에 불행한 일 없었어야
[시사뉴스 박성태 기자] 15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우려되었던 공수처와 경호처 간의 무력 충돌 없이 영장집행이 순조로이 진행되자 이를 지켜보던 국민들은 “불행 중 천만다행”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날 새벽4시30분 공수처는 지난 3일 집행하려다 실패한 윤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재차 시도해 대치 6시간여만인 오전 10시 33분 비교적 순조로이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지 43일 만이다. 지난 3일 체포영장 집행에 실패하자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서는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반드시 윤 대통령을 체포해야 한다”며 공수처를 압박했고 공수처도 “반드시 그렇게 하겠다”고 호응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등 여권에서는 “헌법에 어긋난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은 법적근거가 없다”며 체포영장 집행에 반대했고 심지어 윤 대통령이 경호처 직원들과 오찬자리에서 “총이 안되면 칼이라도 휴대해 체포영장을 막으라고 지시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양 기관 간의 무력 충돌은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을 연출했다. 정말이지 만약 양 기관 간의 무력 충돌이 발생, 단 한 명의 사망자라도 발생하면 국내외적으로 국가신인도 하락은 물론, 거의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