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15 (화)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유통ㆍ생활경제

올 여름 음료 트렌드 키워드는 'Z E R 0'

URL복사

음료 시장 트렌드 키워드.. 잘파(Zalpha), 에너지(Energy), 재활용(Recycle), 제로칼로리(0kcal)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국내 음료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즐겁게 건강을 추구하는 ‘헬시플레저’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제로 탄산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국내 음료류 시장규모는 지난 2022년 10조3천210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증가했으며, 2018년 이후 연평균 5% 이상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제로 탄산음료 시장 규모는 2020년 924억 원에서 2022년 3683억 원으로 2년 만에 4배 가량 성장했다.

 

이러한 추세에 주목해 음료업계는 음료 시장 성수기인 여름을 앞두고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브랜드 이미지에 걸맞는 모델 발탁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에 앞서 음료 시장 트렌드 키워드를 알아본다.

 

잘파(Zalpha), 새로운 트렌드 리더를 공략

 

새로운 소비 주도층으로 자리 잡은 잘파(Z+Alpha)세대를 겨냥하기 위한 음료업계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코카-콜라사의 세계적인 음료 브랜드 환타는 지난 4월 데뷔와 동시에 슈퍼루키로 떠오른 보이그룹 ‘라이즈(RIIZE)’를 새로운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 원하는 감정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표현한다는 점에서 개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잘파세대 사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데다가, 톡톡 튀는 환타의 브랜드 이미지와 잘 어우러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환타는 라이즈와 함께 바쁜 일상 속에서도 내가 원하는 즐거움만큼은 놓치지 말고, 해야 하는 일과 원하는 것 사이의 균형을 맞추자는 메시지를 전하는 ‘원해? 환타!’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솔직한 자기표현과 개성을 중시하는 잘파세대와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캠페인 영상 속에서 OTT 시청, 게임 등을 즐기는 모습을 그려냈다. 또한, 캠페인 촬영 현장 메이킹 필름과 비하인드 컷을 통해 환타와 함께한 멤버들의 즐거운 순간들을 여과없이 드러내며 잘파세대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잘파세대를 위해 코카-콜라 공식 홈페이지에 모델 라이즈의 소식이 가득 담긴 아티클 ‘환타 타임즈(FANTA TIMES)’ 콘텐츠를 공개하고, 멤버들의 비하인드 고화질 컷을 다운로드 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이에 더해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잘파세대를 위해 광고 캠페인 영상을 가로형 영상에 더해 6초대 분량의 세로형 숏폼 영상으로 별도 제작하기도 했다.

 

코카-콜라사 관계자는 “환타는 잘파세대가 중요하게 여기는 솔직함과 개성을 반영해 모델 선정부터 캠페인 메시지와 형태까지 세심하게 신경 써 준비했다”며 “오랜 시간동안 언제나 시대의 아이콘들과 함께 해온 환타처럼 새로운 트렌드 리더인 잘파세대가 원하는 음료로 굳게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약품의 식이섬유 음료 브랜드 미에로화이바 역시 잘파세대 시청자와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미에로화이바 스파클링 제로’ 제품의 편의점 입점을 기념해 숏폼 드라마 ‘편의점, 톡 쏘는 시그널’을 공개했다. 일상 속 친근한 공간인 편의점을 배경으로 프롤로그 한 편, 본편 두 편으로 제작했다.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하트시그널4 출연자 김지영이 주연을 맡아 편의점 알바생 역을 연기했으며, 편의점 인기 음료 미에로화이바 스파클링제로를 찾는 소비자와 알바생 사이의 이야기를 담았다.

 

에너지(Energy),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여름, 에너지 보충

 

야외활동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건강 관리에 대한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면서 운동 후 수분이나 단백질 보충이 가능한 스포츠 음료 및 단백질 음료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다.

 

파워에이드는 운동 중이나 운동 후 손실되기 쉬운 수분을 보충하고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저칼로리 스포츠음료다. 특히 올해 출시된 '파워에이드 스칼렛 스톰'은 상큼한 복숭아향을 함유하고 있어, 운동 중 맛있게 수분을 보충하고 싶을 때 마시기 좋다. 기존 파워에이드와 동일하게 나트륨 이온(Na+), 칼륨 이온(K+), 칼슘 이온(Ca++), 마그네슘 이온(Mg++)의 4가지 전해질 시스템(ION4)에 비타민 B(B3, B5, B6)를 함유했으며, 저칼로리로 출시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대상웰라이프는 최근 일상에 건강한 활력을 더하는 에너지 드링크 ‘아르포텐 포스’ 2종을 선보였다. 시중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120mg의 카페인과 심신 안정에 도움을 주는 테아닌을 1:2 비율로 혼합하고 갈랑갈추출물을 함유해, 각성 효과의 지속 시간을 높이고 카페인 부작용을 완화했다. 신제품 2종은 각각 저당·저칼로리와 지방 ZERO로 출시되어 건강을 추구하는 잘파세대도 취향에 따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리사이클(Recycle), 다 마신 뒤 자원순환까지

 

환경에 대한 관심도 늘었다. 먹기 전부터 후까지 전 과정에서 환경과 자원순환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음료 포장재도 변화하고 있다.

 

이에 코카-콜라사는 ‘보틀 투 보틀(Bottle to Bottle, 투명 음료 페트병이 다시 음료 페트병으로 재활용되는 것)’ 방식으로 생산된 재생원료 10%가 사용된 ‘코카-콜라 재생 보틀’을 기존 코카-콜라와 코카-콜라 제로 1.25ℓ 제품에 적용했다. 이 재생 페트병은 환경부 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의 세척 플레이크를 식약처에서 인정한 공정으로 가공해 만들어졌다. 또한, 제품 품질과 안전성은 유지하면서도 패키지 무게를 낮춰 제품 1병에 사용되는 신생 플라스틱 양을 기존 대비 약 21%(8.6g) 줄이기도 했다.

 

이에 더해 코카-콜라는 올해 5월 초 소비자 동참형 자원순환 캠페인인 ‘원더플 캠페인’ 시즌5를 시작하고, 개인 및 단체 총 2700팀을 모집해 캠페인 미션과 리워드 제공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순환경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캠페인 2회차 신청은 6월 20일부터 7월 3일까지다.

 

HK이노엔 역시 환경경영의 일환으로 헛개수, 새싹보리, 티로그 등 음료 전체 브랜드의 페트 무게를 약 10% 줄였다. 이번 경량화로 플라스틱 사용량을 연간 약 112톤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2021년에는 뜯기 쉬운 티어테이프(비접착식 라벨)를 도입해 페트와 라벨의 분리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특히, 라벨을 분리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는 게임 콜라보 이벤트를 정기적으로 운영하면서 자연스럽게 페트 분리배출을 실천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다. 온라인 채널에서는 헛개수 무라벨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향후 무라벨 제품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제로칼로리(0kcal), 칼로리는 가라! ‘혀’ 속이는 달콤한 제로 슈거•제로 칼로리 음료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플레저’ 및 ‘헬스&웰니스’ 라이프스타일이 지속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칼로리는 낮추고 설탕을 뺀 제로 슈거•제로 칼로리 제품이 식품업계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환타는 올해 초 ‘환타 제로 오렌지향[1]’을 출시했다. 포도향, 파인애플향에 이은 세 번째 환타 제로 음료 제품으로, 환타의 세 가지 제로 환타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환타 제로 오렌지향’은 오랜 시간 많은 사랑을 받아온 환타 오렌지향 고유의 상큼한 오렌지향과 탄산의 상쾌함은 담으면서 제로 슈거 및 제로 칼로리로 구현해 가볍고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제품이다.

 

코카-콜라는 코카-콜라 제로에 매력적인 체리향을 더한 ‘코카-콜라 제로 체리’ 제품도 최근 출시했다. 이미 해외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유명했던 일명 ‘코-크 체리’가 국내에서는 제로 제품으로 새롭게 선을 보인 것이다. 이로써 코카-콜라는 ‘코카-콜라 제로’에 이어 ‘코카-콜라 제로 레몬’, ‘코카-콜라 제로 제로’에 이은 네 번째 제로 콜라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팔도에서 출시한 ‘비락식혜 제로’는 출시 50일 만에 판매량 500만 개를 달성했다. ‘비락식혜 제로’는 비락식혜 브랜드로는 처음 선보이는 제로 버전으로, 제품 맛은 유지하며 설탕, 당류, 칼로리 제로를 구현했다. 제로 설탕 대신 대체당을 활용하고, 자체 공정을 통해 밥알에는 섬유질만 남기는 방식으로 식혜 특유의 식감을 유지해 기존 제품과 차이 없는 맛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中화물우주선 ‘톈저우 9호’ 우주정거장 향해 성공적 발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중국의 화물우주선 ‘톈저우(天舟) 9호’가 15일 새벽 하이난 섬의 원창 우주발사센터에서 중국 전용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을 향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중국 유인우주항공공정판공실( CMSA)이 발표했다.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톈저우 9호를 탑재한 창정 ( 長征 )10호 로켓은 오전 5시 34분(베이징시간) 에 중국 남부 하이난 섬의 원창 발사기지에서 발사돼 하늘로 날아갔다고 우주당국은 발표했다. 톈저우 9호는 발사 10분 뒤 쯤 로켓에서 분리되어 정해진 궤도 안에 진입했다. 우주선의 태양광 패널이 이내 펼쳐졌다. CMSA는 완벽하게 성공한 발사라고 선언했다. 중국 독자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에 물자와 장비를 수송하는 화물우주선 톈저우 시리즈는 우주정거장 건설과 운영을 위한 핵심 수송체계로, 생필품 및 실험 장비 등 다양한 물자를 운반해왔다. 톈저우 9호는 나중에 우주 정거장 시설과 랑데부 및 도킹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화물로는 우주정거장 필수 공급품, 우주비행사들을 위한 소비품과 여러가지 실험 장비등이 실렸다. 톈저우 9호는 우주 정거장 개발 이후로 네 번째 화물 공급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는 창정 로켓 시리즈가 지금까지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보탬e’ 아닌 ‘부담e’, 행정에 파묻힌 지방보조금 사업” 지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김경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강서1)이 지방보조금 시스템인 ‘보탬e’에 대한 실효성 문제를 지적하며, 복잡한 정산절차로 인한 현장의 행정력 낭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탬e’는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온라인 시스템이지만 실제로는 지나치게 복잡한 정산 절차로 인해 현장 실무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김경 위원장은 지난 6월, 체육종목단체와의 간담회를 개최하면서 인력과 예산이 부족한 소규모 회원종목단체들이 과도한 행정력을 부담하는 실태에 대해 큰 우려를 표했다. 김경 위원장이 사업자 친화적인 지방보조금 정책을 위해 목소리를 높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어려운 행정 용어와 절차에 익숙하지 않은 신규 사업자들이 서울시 공모 사업에 진입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방보조사업자 공모 시 현장·대면 설명회를 의무적으로 개최하도록 하는 「서울특별시 지방보조금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 그러나 현장·대면 설명회의 개최만으로는 ‘보탬e’ 시스템의 문제점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될 수 없다는 이유로 아직까

문화

더보기
여름의 생동감과 풍요로움을 예술로 담아낸 '청풍전, 바람의 축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7월 30일부터 8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 인사 1010에서 ‘2025 청풍전(淸風展), 바람의 축제’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여름의 생동감과 풍요로움을 예술로 담아내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 교류의 장으로 꾸며진다. 대한민국전통예술전승원은 매년 부채를 주제로 청풍전을 개최해 왔으며, 올해부터 다루는 주제를 문인화, 한국화, 민화, 수채화, 서예, 캘리그라피, 공예, 서각 등 장르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예술 분야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예술가 간 폭넓은 교류를 도모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예술 축제로서의 의미를 더할 계획이다. ‘2025 청풍전, 바람의 축제’는 종로구 문화예술단체 지방보조금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전시로, 대한민국전통예술전승원이 주최하고 종로구청, 한국문인화협회 경남지회, 대한민국전통예술전승원 충남지회,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한국미술협회, 장애인직업적응훈련시설 바람꽃이 후원한다. 이번 전시는 빛과 색채, 화면의 깊이와 흐름을 살린 다양한 매체의 작품들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3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