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12.10 (화)

  • 맑음동두천 -4.2℃
  • 맑음강릉 3.0℃
  • 맑음서울 0.6℃
  • 흐림대전 3.6℃
  • 구름많음대구 1.8℃
  • 맑음울산 2.5℃
  • 구름조금광주 3.6℃
  • 맑음부산 4.6℃
  • 구름많음고창 1.5℃
  • 흐림제주 8.9℃
  • 맑음강화 -3.6℃
  • 흐림보은 2.0℃
  • 흐림금산 3.0℃
  • 맑음강진군 -0.1℃
  • 맑음경주시 3.2℃
  • 맑음거제 1.8℃
기상청 제공

국제

러, 우크라 어린이 병원 등 최대 규모 공습(종합)

URL복사

나토 정상회의 전날…"수개월 만 가장 치명적"
200여명 사상·애도의 날 선포
41명 사망·150명 부상…젤렌스키, 추가 지원 호소
바이든 "러 잔인함 드러내"…유엔 안보리 소집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8일(현지시각) 러시아의 수 개월 만의 최대 규모 공습으로 인한 우크라이나 사망자가 최소 41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150명이 넘는다.

 

공격은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드니프로, 크리비리흐, 슬로뱐스크, 포크로우스크, 크라마토르스크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해 광범위하게 이뤄졌다.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이날 공격은 수 개월 만에 가장 치명적이었다. 가디언은 "(러우) 전쟁 발발 후 가장 심각한 공격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41명이 숨지고 150여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지만 파괴된 건물 잔해에 여전히 많은 이들이 갇혀 있어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산부인과와 소아 병원, 상업 시설, 대학, 주택, 유치원을 포함해 100여개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

 

특히 오전 우크라이나 최대 규모 어린이병원인 오흐마트디트 병원이 타격을 입어 최소 2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다. 오후엔 키이우 이시다 산부인과 병원에 미사일 파편이 떨어져 10여명이 사상했다. 변전소 3개도 파괴되거나 손상됐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 미사일 38발 중 30발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극초음속 킨잘 미사일 1발과 이스탄데르-M 미사일 4발, 3M22 지르콘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1발, KH-101 순항미사일 13발, 칼리브르 순항미사일 14발, KH-22 순항미사일 2발, Kh-59/69 유도공중미사일 3발 등이다.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오늘 공격은 몇 달 만에 가장 치명적이었다. 사상자 수는 겨울 대규모 공격 때와 비슷했다"면서 "러시아는 봄에도 여러 차례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지만 대부분은 에너지 인프라 시설을 표적으로 했었다"고 설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려 만으로는 테러를 막을 수 없다. 연민은 무기가 될 수 없다"면서 동맹국들에게 더 많은 군사 지원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러시아 미사일을 격추해야 한다. 러시아 전투기가 있는 곳을 파괴해야 한다. 안보 공백이 없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세계는 그렇게 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파트너(국가)들이 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9일 애도의 날을 선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공격은 러시아의 잔인함을 끔찍하게 상기시킨다"고 비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성명에서 "이 중요한 순간에 전 세계가 우크라이나와 계속 함께 하고 러시아의 침략을 외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도시와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강화하는 새로운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키어 스타머 영국 신임 총리는 "무고한 어린이를 공격하는 것은 가장 타락한 행동"이라고 맹비난했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번 공격을 "혐오스럽다"고 묘사했다.

 

인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대변인은 아동병원과 의료 시설에 대한 공격은 "특히 충격적"이라면서 강력하게 비난했다.

 

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러시아의 공격을 "혐오스럽다"고 비판했다.

 

안토니오 타자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미사일 공격은 전쟁 범죄"라고 했고, 프랑스 외무부는 "아동병원 폭격은 야만적"이라고 규탄했다.

 

이날 공격은 9~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기념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

 

나토 동맹국들은 이번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군사 지원 패키지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 4기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나토 정상회의엔 젤렌스키 대통령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은 미국과 영국, 프랑스, 에콰도르, 슬로베니아의 요청으로 9일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특집】 2024 국정감사 우수의원
윤석열 정부 3번째이자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마무리됐다. 이번 국감에서 여야는 ‘역대급 정쟁국감’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17개 상임위에서 격렬하게 충돌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 관련 여러 의혹이 제기되면서 야당은 ‘김건희 때리기’에 집중했고, 여당은 ‘이재명 사법리스크’를 부각시키며 정부여당 리스크 방어에 집중하는 모양새였다. 상임위별로 정책보다는 맹목적 비난, 망신주기, 보여주기식 증인·참고인 채택이 되풀이됐다. 피감기관의 불성실한 태도 등도 여전했다. 시민단체 국정감사NGO모니터단은 낙제점을 주었다. 올해 국감에 대해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공천개입 의혹’ 녹취를 공개해 정권의 추악한 민낯을 드러냈다고 자평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노골적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 무죄 주장을 겁박하며 국감장을 ‘사설 로펌’으로 전락시켰다고 비판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국정운영의 실태를 분석하고 시정을 촉구한 의원들도 있었다.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디지털 성범죄 대응 강화, 검경수사권 조정 이후 경찰의 수사력 저하와 압수수색 영장 발부 과정의 관리·감독 강화 문제가 제기됐다. 정무위원회에서는 두산 계열사 합병 등 재벌의 불공정 행위 근절 위한 재벌

정치

더보기
【특집】 2024 국정감사 우수의원
윤석열 정부 3번째이자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마무리됐다. 이번 국감에서 여야는 ‘역대급 정쟁국감’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17개 상임위에서 격렬하게 충돌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 관련 여러 의혹이 제기되면서 야당은 ‘김건희 때리기’에 집중했고, 여당은 ‘이재명 사법리스크’를 부각시키며 정부여당 리스크 방어에 집중하는 모양새였다. 상임위별로 정책보다는 맹목적 비난, 망신주기, 보여주기식 증인·참고인 채택이 되풀이됐다. 피감기관의 불성실한 태도 등도 여전했다. 시민단체 국정감사NGO모니터단은 낙제점을 주었다. 올해 국감에 대해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공천개입 의혹’ 녹취를 공개해 정권의 추악한 민낯을 드러냈다고 자평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노골적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 무죄 주장을 겁박하며 국감장을 ‘사설 로펌’으로 전락시켰다고 비판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국정운영의 실태를 분석하고 시정을 촉구한 의원들도 있었다.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디지털 성범죄 대응 강화, 검경수사권 조정 이후 경찰의 수사력 저하와 압수수색 영장 발부 과정의 관리·감독 강화 문제가 제기됐다. 정무위원회에서는 두산 계열사 합병 등 재벌의 불공정 행위 근절 위한 재벌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한강 작가 문학 세계 돌 보는 인터뷰 다큐멘터리 ‘한강전傳 : 그녀의 일곱 인생’ EBS 1TV 방송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EBS(사장 김유열)는 오는 10일(현지 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노벨상 시상식에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고자 노벨문학상 수상 특집 ‘한강전傳 : 그녀의 일곱 인생’을 10일 밤 9시 55분 EBS 1TV에서 방송한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는 특집 ‘한강전傳 : 그녀의 일곱 인생’은 한강 작가를 대표하는 주요 일곱 개 작품을 통해 한강의 문학 세계를 돌아보고, 문학적 성취를 짚어보는 인터뷰 다큐멘터리다. 스무 살 대학 새내기 때부터 함께 한 문인 선배이자 평론가 유성호 한양대 교수와 유쾌한 소설가이자 후배인 김중혁 등 그간 잘 알려지지 않은 한강 작가의 소소한 뒷이야기는 물론, 영화감독 박찬욱을 비롯해 ‘잔나비’의 최정훈, ‘범 내려온다’로 유명한 안무가 김보람, 인기 도슨트 정우철 등 다양한 문화인들이 한강의 글을 어떻게 이해하고 바라보는지 다각도로 조명한다. 사석에서도 한강 작가의 글에 매료됐음을 공공연히 밝힌 박찬욱 감독은 “등장인물들은 전혀 울지 않는데 관객들은 울고 있는,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등장인물들이 울음과 눈물을 참으면 참을수록 관객들이 더 슬퍼지는 그런 영화를 본 기분이었다”며, 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욕받이 회장들’ 계엄 선포, 해제 보고 느끼는 것 없나
조직 내부의 반대와 국민적인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회장 연임 선거에 굳이 나서려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세칭 이들 ‘국민 욕받이 회장’들은 지난 3일 밤부터 4일 새벽사이에 일어난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를 지켜보며 느끼는 것이 없는지 묻고 싶다. 한마디로 국민 여론과 정서를 무시하고 마이웨이, 독고다이식 행보가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똑똑히 목도하고서도 계속 회장 연임 선거에 나설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기흥 회장은 3선 도전의 1차 관문인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연임 승인을 받았고, 4선 도전을 선언한 정몽규 회장은 스포츠공정위 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 회장은 직원 채용 비리와 금품 수수 등 비위 혐의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회장 직무 정지를 당하고 수사 대상에 올라있고 체육회 노동조합을 비롯한 체육회 내외 인사들의 출마 반대 성명까지 나왔다. 정 회장 역시 불투명한 협회 운영과 절차를 무시한 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 등으로 문체부로부터 ‘자격 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받았고, 축구계 인사들의 퇴진 압박과 노조의 연임 반대 요구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장에 불려 나와 여야 국회의원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