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26 (수)

  • 흐림동두천 4.1℃
  • 흐림강릉 7.5℃
  • 흐림서울 5.4℃
  • 흐림대전 6.6℃
  • 맑음대구 7.2℃
  • 맑음울산 6.9℃
  • 흐림광주 8.1℃
  • 맑음부산 7.4℃
  • 흐림고창 8.1℃
  • 흐림제주 10.5℃
  • 흐림강화 5.0℃
  • 흐림보은 5.6℃
  • 흐림금산 6.5℃
  • 흐림강진군 8.7℃
  • 맑음경주시 7.2℃
  • 맑음거제 8.1℃
기상청 제공

국제

러, 우크라 어린이 병원 등 최대 규모 공습(종합)

URL복사

나토 정상회의 전날…"수개월 만 가장 치명적"
200여명 사상·애도의 날 선포
41명 사망·150명 부상…젤렌스키, 추가 지원 호소
바이든 "러 잔인함 드러내"…유엔 안보리 소집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8일(현지시각) 러시아의 수 개월 만의 최대 규모 공습으로 인한 우크라이나 사망자가 최소 41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150명이 넘는다.

 

공격은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드니프로, 크리비리흐, 슬로뱐스크, 포크로우스크, 크라마토르스크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해 광범위하게 이뤄졌다.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이날 공격은 수 개월 만에 가장 치명적이었다. 가디언은 "(러우) 전쟁 발발 후 가장 심각한 공격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41명이 숨지고 150여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지만 파괴된 건물 잔해에 여전히 많은 이들이 갇혀 있어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산부인과와 소아 병원, 상업 시설, 대학, 주택, 유치원을 포함해 100여개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

 

특히 오전 우크라이나 최대 규모 어린이병원인 오흐마트디트 병원이 타격을 입어 최소 2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다. 오후엔 키이우 이시다 산부인과 병원에 미사일 파편이 떨어져 10여명이 사상했다. 변전소 3개도 파괴되거나 손상됐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 미사일 38발 중 30발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극초음속 킨잘 미사일 1발과 이스탄데르-M 미사일 4발, 3M22 지르콘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1발, KH-101 순항미사일 13발, 칼리브르 순항미사일 14발, KH-22 순항미사일 2발, Kh-59/69 유도공중미사일 3발 등이다.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오늘 공격은 몇 달 만에 가장 치명적이었다. 사상자 수는 겨울 대규모 공격 때와 비슷했다"면서 "러시아는 봄에도 여러 차례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지만 대부분은 에너지 인프라 시설을 표적으로 했었다"고 설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려 만으로는 테러를 막을 수 없다. 연민은 무기가 될 수 없다"면서 동맹국들에게 더 많은 군사 지원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러시아 미사일을 격추해야 한다. 러시아 전투기가 있는 곳을 파괴해야 한다. 안보 공백이 없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세계는 그렇게 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파트너(국가)들이 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9일 애도의 날을 선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공격은 러시아의 잔인함을 끔찍하게 상기시킨다"고 비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성명에서 "이 중요한 순간에 전 세계가 우크라이나와 계속 함께 하고 러시아의 침략을 외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도시와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강화하는 새로운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키어 스타머 영국 신임 총리는 "무고한 어린이를 공격하는 것은 가장 타락한 행동"이라고 맹비난했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번 공격을 "혐오스럽다"고 묘사했다.

 

인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대변인은 아동병원과 의료 시설에 대한 공격은 "특히 충격적"이라면서 강력하게 비난했다.

 

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러시아의 공격을 "혐오스럽다"고 비판했다.

 

안토니오 타자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미사일 공격은 전쟁 범죄"라고 했고, 프랑스 외무부는 "아동병원 폭격은 야만적"이라고 규탄했다.

 

이날 공격은 9~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기념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

 

나토 동맹국들은 이번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군사 지원 패키지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 4기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나토 정상회의엔 젤렌스키 대통령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은 미국과 영국, 프랑스, 에콰도르, 슬로베니아의 요청으로 9일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민의힘,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에 “헌법 대놓고 위반...더불어민주당은 사법파괴 멈춰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25일 국회에서 논평을 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는 헌법 제27조 ‘법률이 정한 법관’ 규정과 제101조 ‘법원의 각급 법원 조직’을 대놓고 위반하고 있다. 또한, 오직 군사법원만을 특별법원으로 둘 수 있다고 명시한 헌법 110조와도 충돌한다”며 “그런데도 더불어민주당의 뜻에 따라 이미 진행 중인 재판에 대해 정치권이 요구한다고 임의의 특별재판부가 만들어진다면 그 자체가 사법의 정치화이고 헌법이 보장한 재판 독립성을 훼손하는 것이다. 권력자의 요구에 따라 답을 정해 놓고 원하는 판결을 내놓으라는 협박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현행 헌법 제27조제1항은 “모든 국민은 헌법과 법률이 정한 법관에 의하여 법률에 의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제101조제1항은 “사법권은 법관으로 구성된 법원에 속한다”고, 제2항은 “법원은 최고법원인 대법원과 각급법원으로 조직된다”고, 제110조제1항은 “군사재판을 관할하기 위하여 특별법원으로서 군사법원을 둘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에 충고한다. 내란전담재판부 추진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타악그룹 언락, 역사 연희극 ‘낙향’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타악그룹 언락은 오는 11월 30일(일) 오후 4시 안성맞춤랜드 반달마당에서 역사 연희극 ‘낙향 : 희망의 꽃을 피우다’ 공연을 무료로 선보인다. ‘낙향 : 희망의 꽃을 피우다’는 일제강점기라는 어두운 시대 속에서도 역사와 전통을 지켜낸 선조들의 용기와 투쟁을 담아낸 작품이다. 일제의 억압과 문화 말살 정책에 맞서 정체성과 문화를 지켜내려 했던 이들의 삶을 생생히 무대화해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해당 작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기예술지원 모든예술31’ 사업에 선정되며 작품성을 다시 인정받았다. 주최·주관을 맡은 타악그룹 언락은 작년보다 한 단계 더 완성도 높은 무대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지난해 실시된 관객 만족도 조사에서도 전 세대를 아우르는 긍정적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폭넓은 연령대가 작품의 메시지와 구성에 공감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학부모는 공연을 관람한 자녀가 ‘저 삼촌들은 아리랑 불렀다고 잡혀가는 거야? 저 삼촌들이 나쁜 사람이야?’라고 묻는 등 작품 속 역사적 상황을 스스로 이해하려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러한 반응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역사를 처음 접하는 어린 관객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