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8 (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국제

러, 우크라 어린이 병원 등 최대 규모 공습(종합)

URL복사

나토 정상회의 전날…"수개월 만 가장 치명적"
200여명 사상·애도의 날 선포
41명 사망·150명 부상…젤렌스키, 추가 지원 호소
바이든 "러 잔인함 드러내"…유엔 안보리 소집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8일(현지시각) 러시아의 수 개월 만의 최대 규모 공습으로 인한 우크라이나 사망자가 최소 41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150명이 넘는다.

 

공격은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드니프로, 크리비리흐, 슬로뱐스크, 포크로우스크, 크라마토르스크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해 광범위하게 이뤄졌다.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이날 공격은 수 개월 만에 가장 치명적이었다. 가디언은 "(러우) 전쟁 발발 후 가장 심각한 공격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41명이 숨지고 150여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지만 파괴된 건물 잔해에 여전히 많은 이들이 갇혀 있어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산부인과와 소아 병원, 상업 시설, 대학, 주택, 유치원을 포함해 100여개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

 

특히 오전 우크라이나 최대 규모 어린이병원인 오흐마트디트 병원이 타격을 입어 최소 2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다. 오후엔 키이우 이시다 산부인과 병원에 미사일 파편이 떨어져 10여명이 사상했다. 변전소 3개도 파괴되거나 손상됐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 미사일 38발 중 30발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극초음속 킨잘 미사일 1발과 이스탄데르-M 미사일 4발, 3M22 지르콘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1발, KH-101 순항미사일 13발, 칼리브르 순항미사일 14발, KH-22 순항미사일 2발, Kh-59/69 유도공중미사일 3발 등이다.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오늘 공격은 몇 달 만에 가장 치명적이었다. 사상자 수는 겨울 대규모 공격 때와 비슷했다"면서 "러시아는 봄에도 여러 차례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지만 대부분은 에너지 인프라 시설을 표적으로 했었다"고 설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려 만으로는 테러를 막을 수 없다. 연민은 무기가 될 수 없다"면서 동맹국들에게 더 많은 군사 지원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러시아 미사일을 격추해야 한다. 러시아 전투기가 있는 곳을 파괴해야 한다. 안보 공백이 없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세계는 그렇게 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파트너(국가)들이 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9일 애도의 날을 선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공격은 러시아의 잔인함을 끔찍하게 상기시킨다"고 비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성명에서 "이 중요한 순간에 전 세계가 우크라이나와 계속 함께 하고 러시아의 침략을 외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도시와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강화하는 새로운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키어 스타머 영국 신임 총리는 "무고한 어린이를 공격하는 것은 가장 타락한 행동"이라고 맹비난했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번 공격을 "혐오스럽다"고 묘사했다.

 

인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대변인은 아동병원과 의료 시설에 대한 공격은 "특히 충격적"이라면서 강력하게 비난했다.

 

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러시아의 공격을 "혐오스럽다"고 비판했다.

 

안토니오 타자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미사일 공격은 전쟁 범죄"라고 했고, 프랑스 외무부는 "아동병원 폭격은 야만적"이라고 규탄했다.

 

이날 공격은 9~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기념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

 

나토 동맹국들은 이번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군사 지원 패키지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 4기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나토 정상회의엔 젤렌스키 대통령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은 미국과 영국, 프랑스, 에콰도르, 슬로베니아의 요청으로 9일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박찬대 의원 “캄보디아 ODA, 50억원 불용 직후 국제개발협력위 심사 안 받고 1300억원 예산 편성”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캄보디아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공적개발원조) 추진 과정에서 50억원이 제도 미비로 불용된 직후 국제개발협력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1300억원의 예산이 편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국무조정실과 한국수출입은행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구갑, 정무위원회, 3선, 사진)실에 제출한 답변 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2월 확정된 2024년도 민간협력전대차관 사업 예산 50억원은 전액 불용됐다. 이에 대해 한국수출입은행은 “사업 추진에 앞서 관련 제도 정비 및 리스크 관리 강화 등 내부 절차 마련을 진행했으나 동 작업에 예상보다 긴 시간이 소요돼 50억원 예산은 불용됐다(불용 시기=2024년 11월)”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캄보디아 대상 민간협력전대차관 사업은 2025년도 종합시행계획(요구액) 심의‧의결 이후에 정부예산안 수립 과정에서 편성된 사업이다”라며 “이후 국회 심의를 거쳐 2025년도 종합시행계획(확정액)에 포함돼 심의·의결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무조정실의 한 관계자는 “국회 심의‧의결 단계에서 해당 사업이 포함된 것을 나중에 인지했고, 앞선 절차가 정상적으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지역네트워크】박용철 강화군수 취임 1주년 맞아 안정 ‧ 미래 ‧ 혁신으로 답하다
[시사뉴스 강화=지창호 기자] ‘군민 소통과 통합’을 슬로건으로 내건 박용철 강화군수가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강화군은 안정·미래·혁신의 세 축이 조화롭게 맞물리며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6일 보궐선거를 통해 취임한 박 군수는 흔들리던 군정을 신속히 안정시키는 한편,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으로 미래 비전을 세우고, 혁신 과제를 잇달아 가동하며 군 전역에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군수는 “접경지역과 인구감소, 각종 규제라는 3중고에 혁신하지 않으면 지방소멸의 위기를 피할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지난 1년 군정에 매진했다”며, “7만 강화군민의 통합된 힘과 우리 공직자의 헌신으로 이제 강화 발전의 밑그림이 완성되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난 1년 간의 주요 성과와 정책 방향들을 살펴본다. 안정 : 군정 공백 혼란, 현장 리더십으로 정면 돌파 박용철 군수는 지난 1년간 군정을 빠르게 안정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임 군수의 갑작스러운 유고로 7개월간 군정 공백이 이어지고, 대남 소음공격 피해가 겹치며 지역 불안이 고조됐던 점을 감안하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취임 직후에는 최우선 과제였던 북한 소음공격 문제에 발 빠르게 대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