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예멘의 후티 반군이 아라비아해와 홍해 아덴 만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선박 3척을 공격했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후티가 운영하는 알-마시라TV 보도에 따르면 공격 표적이 된 선박은 미국의 마에르스크 센토사, 마르토폴리스, 이스라엘의 MSC파트나레 등이라고 후티군의 야히야 사레아 대변인이 밝혔다.
이 번 공격에는 탄도 미사일과 무인기들, 날개 달린 미사일 등을 사용했다고 그는 말했다.
첫번 공격 대상은 미국의 머스크 센토사호로 아라비아해에서 여러 발의 탄도 미사일과 날개달린 미사일을 발사했다.
두번 째는 역시 아라비아 해의 마르토폴리스였으며 이 배의 선사가 이스라엘의 항구로 입항했기 때문에 공격했다고 사레아 대변인은 말했다.
세번 째 작전은 아덴 만의 이스라엘 선박 MSC파트나레를 상대로 전개되었고 무인기 여러 대로 공습을 했다.
그는 3차의 공격이 모두 성공적으로 정확하게 목표물을 명중시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공격작전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과 봉쇄,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폭력을 멈출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번 공격은 후티군이 지난 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시작된 이후로 예멘 근해에서 선박들을 공격한 작전으로는 가장 최근의 것이다.
예멘의 수도 사나를 비롯한 북부 대부분을 점령하고 있는 후티군은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유대를 강조하면서 지난 해 가자전쟁이 시작된 이후로 이스라엘과 연계된 것으로 여겨지는 홍해의 선박들을 미사일과 무인기로 공격해왔다.
이에 대한 반격으로 미국과 영국의 해군 연합군이 1월부터 인근 해역에 주둔하면서 후티군 지역의 목표물들을 향해 공습과 미사일 공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는 미국과 영국의 민간 선박들 뿐 아니라 해군 함정들에 대해서까지 후티군의 공격이 확대되는 등, 오히려 역효과를 낳고 있다고 외신들은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