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28 (금)

  • 맑음동두천 -1.2℃
  • 맑음강릉 4.3℃
  • 맑음서울 0.7℃
  • 구름많음대전 4.1℃
  • 구름조금대구 5.9℃
  • 맑음울산 4.9℃
  • 구름많음광주 5.9℃
  • 맑음부산 6.1℃
  • 흐림고창 6.1℃
  • 구름많음제주 10.3℃
  • 맑음강화 0.9℃
  • 맑음보은 2.5℃
  • 흐림금산 4.6℃
  • 구름많음강진군 6.9℃
  • 맑음경주시 5.7℃
  • 맑음거제 5.7℃
기상청 제공

산업

한화오션, 선박 스마트 조명 상용화로 탄소 배출 대폭 줄인다

URL복사

‘스마트 조명 제어 시스템’ AIP, 한국선급으로부터 획득
선박 환경규제 강화로 탄소 배출 저감 솔루션 수요 늘어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한화오션이 탄소 배출과 연료 소모를 동시에 줄인 선박용 스마트 조명 시스템의 상용화에 나섰다.

 

한화오션(대표이사 권혁웅 부회장)은 선박에 적용되는 ‘스마트 조명 제어 시스템(Smart Lighting System)’에 대한 개념승인(AIP, Approval In Principle)을 KR(한국선급)로부터 획득했다.

 

이번에 개념승인을 받은 스마트 조명 제어 시스템은 선박 구역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도를 조절한다. 선박 내부 복도는 모션 감지 센서를 활용해 사람의 통행이 있을 때만 조명이 점등된다. 엔진룸에는 시간에 따른 조도 제어를 적용해 근무시간 외에는 밝기를 평소의 5%까지 줄인다. 식당 등 공용 공간은 밝기를 직접 조절할 수 있는 스위치를 설치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한 조선업계 최초로 선박에 조명 중앙제어 프로그램을 탑재해 편의성을 높였다. 조타실에 위치한 중앙제어장치의 조명 제어 프로그램을 통해 선박에 설치된 조명을 개별 또는 그룹별로 제어할 수 있다. 조명의 상태 확인 및 고장 알람 감지도 가능하며, 이에 대한 기록 기능 또한 제공한다.

 

17만 4,000㎥급 LNG 운반선을 기준으로 스마트 조명 제어 시스템의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기존 조명 대비 45%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료 및 전력 소모량은 44% 감소했다. 조도를 최적화한 결과 조명의 수명은 48% 증가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2월 대양전기공업㈜, KR과 선박에 적용되는 스마트 조명 제어 시스템의 공동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기술 확보에 주력해 왔다.

 

향후 한화오션은 스마트 조명 제어 시스템을 자체 스마트십 플랫폼인 HS4® (Hanwha Smart-Ship Solution & Service)에 연동해 통합 관제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해양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동시에 운항 경제성까지 확보할 수 있는 친환경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IMO는 선박의 탄소 배출량이 기준치를 넘어서면 선속을 줄이도록 강제하거나 운항을 제한하는 등 강력한 탈탄소 정책을 펼치고 있다.

 

IMO가 개설한 에너지 효율 기술 포털(Energy Efficiency Technologies Information Portal)은 선박 연료 소모량을 줄이는 방법의 하나로 에너지 효율적 조명 시스템(Energy Efficient Lighting System) 구축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선박 내 최적 조도를 구현해 이산화탄소 배출과 연료 소모를 최소화한 고효율 조명 시스템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한화오션 서행명 상무는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에 발맞춰 국내 조선소 최초로 조명기구 관련 선박용 친환경 기술 솔루션을 확보한 것에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 및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대양전기공업㈜ 서영우 대표이사는 “연료 소모와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저감하는 당사의 스마트 조명 제어 시스템이 한화오션, KR과의 협업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으며 세계 최초로 AIP를 획득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친환경 제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KR 연규진 도면승인실장은 “탈탄소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선박에 접목한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한화오션 및 대양전기공업과 협력을 통해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선박에 적용될 수 있도록 KR의 기술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추경호 체포동의안 국회 통과...재석 180명 중 찬성 172명...국민의힘 의원들 모두 표결 불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회의 12·3 비상계엄 해제 요구 의결을 방해한 혐의로 현행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ㆍ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범한 조은석 특별검사팀으로부터 구속영장이 청구된 추경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27일 본회의를 개최해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재석 180명 중 찬성 172명, 반대 4명, 기권 2명, 무효 2명으로 통과시켰다. 이날 표결은 무기명 비밀투표로 실시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모두 표결에 불참했다. 현행 헌법 제44조제1항은 “국회의원은 현행범인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회기 중 국회의 동의없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날 본회의에서 추경호 의원은 신상발언을 해 “저는 계엄 당일 우리 당 국회의원 그 누구에게도 계엄해제 표결 불참을 권유하거나 유도한 적이 없다”며 “국민의힘 의원 그 누구도 국회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사실도 없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추경호 의원은 “저에 대한 영장 청구는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 보수정당의 맥을 끊어버리겠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이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이희준 특별전 개최... 출연작과 함께 연출작도 상영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 성북구 소재 성북문화재단 아리랑시네센터에서는 독립영화 배급사 필름다빈과 협업해 오는 11월 30일(일) 배우 이희준의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배우로 널리 알려진 이희준의 작품 세계는 물론, 그가 직접 연출한 단·중편 영화까지 함께 조명하는 자리로, 배우와 감독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희준 특별전은 두 가지 섹션으로 진행된다. 1부 ‘배우 이희준’ 섹션에서는 이희준이 출연한 강진아 감독의 장편 ‘환상 속의 그대’를 비롯해, 2부 ‘감독 이희준’ 섹션에서는 이희준이 직접 연출한 단편 ‘병훈의 하루’와 중편 ‘직사각형, 삼각형’을 상영한다. 특별전에는 이희준과 영화 전문가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GV)가 예정돼 있으며, 배우와 감독으로서의 경험, 창작 과정, 독립영화 현장에서의 의미 등을 이야기하는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아리랑시네센터는 이번 특별전은 ‘배우 이희준’과 ‘감독 이희준’의 두 세계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시도라며, 지역 주민 및 영화 팬들이 이희준 배우와 감독의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행사 장소는 아리랑시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