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교전이 격화되고 있다.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란의 보복 공격이 임박하면서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6일(현지시각) AP에 따르면 레바논 헤즈볼라는 이날 이스라엘 북부에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관료들에 따르면 공격으로 이스라엘 군인 6명을 포함해 최소 19명이 다쳤다. 다만 대부분 이스라엘 요격 로켓이 빗나가고 지상에 떨어지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최북단 해안 도시 나하리야 인근 지역을 표적으로 삼아 드론 공격했으며, 목표물을 빗나가 추락하면서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나하리야 의료 센터는 이 사고로 12명이 다쳤으며, 한 명은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드론 공격으로 7명이 다쳤다고도 했다.
헤즈볼라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는 이날 연설에 나서 최근 이스라엘 공격으로 고위 사령관이 살해된 데 대해 "어떤 결과가 있더라도 보복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헤즈볼라 단독으로 공격에 나서거나 이라크·예멘·시리아 내 이란 대리 세력인 '저항의 축'과 연합해 행동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나스랄라는 이스라엘이 지난주부터 헤즈볼라의 보복에 대비하면서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 또한 "응징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날 감행된 공격은 보복 공격 일환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도 레바논 공격을 이어갔다. 레바논 당국에 따르면 이날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4명이 사망했다. 나스랄라 연설 전 이스라엘 전투기가 베이루트 상공을 지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