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두 후보 간 첫 TV토론이 다음 달 10일 ABC방송에서 열린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내달 10일 열릴 예정인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TV 토론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8일(현지시각) CNN방송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도널드 트럼프가 마침내 9월10일에 나와 토론하기로 약속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그것(TV토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이날 디트로이트에 가기 위해 전용기 에어포스투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에게 "그가 9월10일 토론에 최종 동의해 기쁘다"며 "나는 이를 기대하고 있고 그가 나타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언급한 다른 토론에도 참여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9월 10일 이후의 추가 토론에 대한 대화를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확답을 피했다.
두 후보 간 첫 TV토론은 내달 10일 ABC방송에서 열린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안한 세 번의 TV토론이 모두 열릴지는 미지수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9월에만 총 세차례 TV토론을 하자고 해리스 선거캠프에 제안했다.
그는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저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토론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3개 날짜를 제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는 폭스뉴스와 9월4일에 동의했고, NBC와 9월10일에 동의했으며, ABC와 9월25일에 동의했다"며 "저 3개 날짜와 방송사가 있다. 우리는 방송사 수장들과 얘기했고, 모두 확정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ABC와 NBC의 날짜는 혼동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6월27일, 9월10일 각각 CNN, ABC 주최로 두 차례 대선 토론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해리스 부통령으로 민주당 후보가 교체되자 토론에 미온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두 대선후보 간 첫 TV토론 성사에 대해 해리스 부통령의 능력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8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오르기 전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해리스를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전용기를 타고 델라웨어 뉴캐슬로 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