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친튀르키예 부대가 시리아 알레포 쿠르드지역을 진격하여 .20만명이 넘는 시리아내 투르드족이 고립될 상황에 처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튀르키예가 후원하는 시리아군 부대들이 1일(현지시간) 북부 알레포주의 쿠르드족 점령지역에 대규모 공격을 시작해 20만명이 넘는 시리아내 투르드족이 고립될 위기에 처했다고 영국에 자리잡은 전쟁감시기구 시리아인권관측소가 보고했다.
이 발표를 인용한 신화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 번 작전은 "자유의 새벽 작전"이란 이름으로 시리아 북부 알레포이 농촌 지역이 시리아계 쿠르드족 20만 명을 향해 시작되었다.
인권관측소는 튀르키예가 지원하는 군 부대들은 시리아 정부군의 깃발 아래 작전을 하고 있으며 이미 텔리파아트 시 등 여러 곳을 점령했다. 그 밖에도 여러 지역에서 포위작전을 펴면서 도로를 차단하고 민간인 주민들이 피난을 가지 못하도록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격 작전은 통신 단절과 함께 진행되어 주민들은 외부 세계에 이를 알리지도 못하고 모든 연락이 끊겨 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밝혔다.
친튀르키예 부대의 진격에 맞서서 시리아 북부의 쿠드족 자치청은 저항을 위한 국민총동원령을 내렸다.
텔리파아트와 주변 지역은 2016년부터 쿠르드족이 장악했던 지역으로 튀르키예의 침공으로 발생한 쿠르드족 난민들의 주거지가 되어 왔다.
이번 공격작전은 시리아 북부와 중부에서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 부대 같은 반군 단체와 반정부 무장세력이 대규모 공격작전으로 정부군 지역을 탈환한 것과 때를 같이 해서 이뤄졌다.
튀르키예정부는 시리아내 쿠르드 단체들, 특히 인민수호부대(YPG)가 쿠르드노동당(PKK)과 연계되어있다는 이유로 이들을 국가 안보의 주적으로 삼고 공격을 계속해왔다.
PKK는 튀르키예 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연합도 테러단체로 지정해놓고 있어 이들과 무력 충돌이 일어날 때 마다 수많은 쿠르드 주민들이 목숨을 잃거나 피해를 겪어왔다.
2019년에도 이번과 비슷한 대규모 충돌이 있었다. 텔리파아트 충돌은 터키군과 터키가 지원하는 자유 시리아군이 쿠르드족의 (시리아 민주군에 속한) 인민수호부대와 알레포 주의 텔리파아트 시에서 충돌한 사건이다. 터키군이 초기에 인민수호부대를 몰아내고 마을을 점령했으나, 시리아 민주군의 거센 저항으로 터키군과 터키 지원 자유 시리아군은 물러난 또 하나의 내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