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04 (수)

  • 맑음동두천 -1.8℃
  • 구름많음강릉 2.3℃
  • 맑음서울 1.4℃
  • 구름많음대전 2.2℃
  • 맑음대구 4.1℃
  • 흐림울산 4.5℃
  • 맑음광주 4.5℃
  • 구름많음부산 5.6℃
  • 맑음고창 0.2℃
  • 흐림제주 9.0℃
  • 맑음강화 -1.5℃
  • 맑음보은 -0.2℃
  • 맑음금산 0.4℃
  • 맑음강진군 1.7℃
  • 구름많음경주시 3.5℃
  • 맑음거제 3.2℃
기상청 제공

국제

트럼프, 우크라전 종식 압박…러·우는 사실상 거부

URL복사

트럼프, 알아사드 정권 붕괴 거론…'우크라전 휴전' 촉구
크렘린 "평화 협상을 거부하는 것은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종이 한 장과 몇개 서명만으로 끝낼 수 없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즉각 휴전해야한다고 압박을 가했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사실상 거부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8일(현지시각) 시리아 알아사드 정권 붕괴를 거론하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전쟁 종식' 압박을 가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협상을 거부한 것은 우크라이나라며 책임을 돌렸고, 우크라이나는 '힘을 통한 평화'만이 종전의 길이라며 사실상 트럼프 당선인의 휴전 요구를 거부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아사드 정권 붕괴 이유 중 하나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관심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쏠려 있었다는 점을 들며 '즉각적인 휴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푸틴이 이끄는 러시아는 더 이상 그(아사드 대통령)을 보호하는 데 관심이 없었다"며 "그들은 60만 명에 가까운 러시아 군인이 다치거나 사망한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시리아를 향한 모든 관심을 잃었다. 시작하지 말아야 했을 전쟁이 영원히 계속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아사드 정권을 지원해 온 러시아와 이란에 대해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경제 악화, 이란은 이스라엘과의 분쟁으로 약한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협상을 통해 "이 광기를 멈추고 싶어 한다"며 "그들은은 군인 40만 명과 그보다 더 많은 민간인을 잃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즉각적인 휴전이 이뤄지고 협상이 시작돼야 한다. 너무 많은 생명이 불필요하게 낭비되고 있고 너무 많은 가족이 파괴되고 있다"며 "이대로 계속되면 훨씬 더 크고 더 나쁜 상황으로 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나는 푸틴 대통령을 잘 안다. 지금은 그가 행동할 때"라며 푸틴 대통령을 향해 결단력 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또 러시아의 우방인 중국을 향해서도 "중국이 도울 수 있다. 세계가 (이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트럼프 당선인의 '전쟁 종식' 압박에 대해 러시아 측은 협상 불발의 책임을 우크라이나에 돌렸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당선인의 트루스소셜을 통한 주장에 대해 예정에 없던 화상 기자회견을 열고 "협상을 거부했고 지금도 계속 거부하고 있는 것은 우크라이나"라고 지적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평화 궤도에 진입하려면 젤렌스키가 러시아 지도부와의 접촉 금지에 관한 법령을 취소하고 '이스탄불 합의'에 따라 대화를 재개하고, 현재 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을 고려하라는 지시만 내리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스탄불 합의'란 2022년 3월 튀르키예의 중재로 이뤄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상을 뜻한다. 당시 우크라이나를 중립국으로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협상이 이뤄졌으나 러시아군의 민간인 집단학살과 동남부 집중 공세 속에 결국 타결은 불발됐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트럼프 당선인이 지적한 러시아군 손실 규모보다 우크라이나의 손실이 몇 배 더 높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트럼프 당선인의 휴전 촉구 발언이 나온 직후, 협상을 통한 휴전이 아닌 '무력을 통한 평화 프로세스 구축'만이 전쟁 종식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트럼프 당선인의 즉각적인 휴전 요구를 거부한 것이다.

그는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 글을 올려 "종이 한 장과 몇 개의 서명만으로는 이 일을 끝낼 수 없다"며 "푸틴이 이미 그랬던 것처럼 보장 없는 휴전은 언제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다. 더 이상 우크라이나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는 점령을 외면하지 않고 평화의 신뢰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이 "넌더리가 날 정도로(sick of) 전쟁을 하고, 끊임없이 다른 전쟁을 선동한다"며 그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세계 지도자들의 힘에 의한 무력 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과 세계의 단결을 푸틴 대통령이 유일하게 두려워한다고도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은 끝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오직 평화만이 항구적이고 신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젤렌스키 발언에 대해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젤렌스키가 트럼프 당선인의 즉각적인 휴전 요구를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7일) 프랑스 수도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을 계기로 트럼프 당선인과 회담했다. 이는 미국 대통령 선거 뒤 처음으로 이뤄진 만남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미국 상호관세 무효화로 대미투자특별법 논란 확산...“9일까지 처리”vs“전제 변해 재검토해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미국 연방대법원의 판결로 한국에 부과되고 있던 15%의 상호관세가 무효화되고 10%의 새 글로벌 관세가 적용되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대미투자특별법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미투자특별법을 오는 9일까지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임을 밝혔지만 진보당은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에 우호적인 조국혁신당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3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여야가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내일부터 재가동하기로 합의했다. 3월 9일 처리가 목표다. 단 하루라도 지연시킨다면 정해진 시간표 내에는 결코 처리할 수 없을 것이며 그 후폭풍은 가늠조차 하기 어렵다”며 “합의한 일정대로 3월 4일 심사에 참여해 3월 9일 의결까지 책임 있게 마무리하자”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대미투자특별법 처리가 시급하다. 다행히 특위 운영 일정이 확정됐다”며 “민주당은 대미투자특별법을 제때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지난 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미국 행정부는 불확실성이 커질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세예스24문화재단, 39년 간 지역 우수 인재 육성 앞장··· 총 45명에게 1억 8천만 원 상당 장학금 지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의당장학금’을 통해 39년 간 지역 우수 인재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의당장학금은 충남 아산시 음봉면 소재 학교에 재학 중인 고등학생 가운데 성적이 우수하고 품행이 단정한 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는 장학사업이다. 고(故) 의당 김기홍 박사의 유지를 받들어 부인인 고(故) 이윤재 여사가 1988년 설립한 ‘의당장학회’는 매년 관내 고등학교 1학년 재학생 1명을 선발해 3년간 연 19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45명의 학생이 1억 8천만 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원받았다. 재단은 지난 26일 충남 아산시 음봉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제39회 의당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장학금과 장학 증서를 전달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김동국 의당장학회 운영위원장과 이정성 음봉면장 등이 참석해 장학금을 직접 전달하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올해 장학생으로 선발된 이순신고등학교 1학년 전하빈 학생은 향후 3년간 장학금을 지원받게 되며, 대학 진학 시 별도의 입학 축하금도 받게 된다. 또한 올해 충남대학교 신소재공학과에 입학한 공진표 학생에게도 120만 원의 입학 축하금이 전달됐다. 공진표 학생은 “의당장학금 덕분에 목표

문화

더보기
국립국악관현악단 작곡가 손다혜·홍민웅 신작과 대표작 소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채치성)은 관현악시리즈Ⅲ ‘2025 상주 작곡가: 손다혜·홍민웅’(이하 ‘2025 상주 작곡가’)을 3월 20일(금)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번 무대는 2025년 상주 작곡가로 선정된 손다혜·홍민웅과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들이 지난 1년간 호흡하며 빚어낸 결실을 발표하는 자리로, 두 작곡가의 신작과 대표작을 동시에 선보인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주 작곡가 제도는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국악관현악 분야 최초로 도입된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최고 작곡가들이 악단과 밀도 있는 소통을 통해 완성도 높은 국악관현악 창작곡을 발표해 왔다. 김성국(2016년 상주 작곡가)의 ‘영원한 왕국’과 최지혜(2017-2018 시즌 상주 작곡가)의 ‘감정의 집’이 대표 작품으로, 지금까지도 국악관현악 주요 레퍼토리로 사랑받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립국악관현악단은 2025년 창단 30주년을 맞아 8년 만에 상주 작곡가 제도를 부활시켰다. 이번에 선정된 작곡가는 한국 창작음악의 차세대 대표 작곡가로 주목받는 손다혜와 홍민웅이다. 손다혜는 창극·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