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4 (화)

  • 구름많음동두천 13.1℃
  • 흐림강릉 12.0℃
  • 흐림서울 13.7℃
  • 흐림대전 16.0℃
  • 흐림대구 15.1℃
  • 구름많음울산 10.9℃
  • 흐림광주 16.5℃
  • 흐림부산 12.0℃
  • 흐림고창 12.0℃
  • 흐림제주 15.1℃
  • 흐림강화 10.8℃
  • 흐림보은 16.4℃
  • 흐림금산 16.3℃
  • 흐림강진군 13.9℃
  • 흐림경주시 11.8℃
  • 구름많음거제 12.1℃
기상청 제공

국제

트럼프, 우크라전 종식 압박…러·우는 사실상 거부

URL복사

트럼프, 알아사드 정권 붕괴 거론…'우크라전 휴전' 촉구
크렘린 "평화 협상을 거부하는 것은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종이 한 장과 몇개 서명만으로 끝낼 수 없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즉각 휴전해야한다고 압박을 가했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사실상 거부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8일(현지시각) 시리아 알아사드 정권 붕괴를 거론하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전쟁 종식' 압박을 가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협상을 거부한 것은 우크라이나라며 책임을 돌렸고, 우크라이나는 '힘을 통한 평화'만이 종전의 길이라며 사실상 트럼프 당선인의 휴전 요구를 거부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아사드 정권 붕괴 이유 중 하나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관심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쏠려 있었다는 점을 들며 '즉각적인 휴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푸틴이 이끄는 러시아는 더 이상 그(아사드 대통령)을 보호하는 데 관심이 없었다"며 "그들은 60만 명에 가까운 러시아 군인이 다치거나 사망한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시리아를 향한 모든 관심을 잃었다. 시작하지 말아야 했을 전쟁이 영원히 계속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아사드 정권을 지원해 온 러시아와 이란에 대해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경제 악화, 이란은 이스라엘과의 분쟁으로 약한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협상을 통해 "이 광기를 멈추고 싶어 한다"며 "그들은은 군인 40만 명과 그보다 더 많은 민간인을 잃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즉각적인 휴전이 이뤄지고 협상이 시작돼야 한다. 너무 많은 생명이 불필요하게 낭비되고 있고 너무 많은 가족이 파괴되고 있다"며 "이대로 계속되면 훨씬 더 크고 더 나쁜 상황으로 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나는 푸틴 대통령을 잘 안다. 지금은 그가 행동할 때"라며 푸틴 대통령을 향해 결단력 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또 러시아의 우방인 중국을 향해서도 "중국이 도울 수 있다. 세계가 (이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트럼프 당선인의 '전쟁 종식' 압박에 대해 러시아 측은 협상 불발의 책임을 우크라이나에 돌렸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당선인의 트루스소셜을 통한 주장에 대해 예정에 없던 화상 기자회견을 열고 "협상을 거부했고 지금도 계속 거부하고 있는 것은 우크라이나"라고 지적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평화 궤도에 진입하려면 젤렌스키가 러시아 지도부와의 접촉 금지에 관한 법령을 취소하고 '이스탄불 합의'에 따라 대화를 재개하고, 현재 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을 고려하라는 지시만 내리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스탄불 합의'란 2022년 3월 튀르키예의 중재로 이뤄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상을 뜻한다. 당시 우크라이나를 중립국으로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협상이 이뤄졌으나 러시아군의 민간인 집단학살과 동남부 집중 공세 속에 결국 타결은 불발됐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트럼프 당선인이 지적한 러시아군 손실 규모보다 우크라이나의 손실이 몇 배 더 높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트럼프 당선인의 휴전 촉구 발언이 나온 직후, 협상을 통한 휴전이 아닌 '무력을 통한 평화 프로세스 구축'만이 전쟁 종식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트럼프 당선인의 즉각적인 휴전 요구를 거부한 것이다.

그는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 글을 올려 "종이 한 장과 몇 개의 서명만으로는 이 일을 끝낼 수 없다"며 "푸틴이 이미 그랬던 것처럼 보장 없는 휴전은 언제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다. 더 이상 우크라이나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는 점령을 외면하지 않고 평화의 신뢰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이 "넌더리가 날 정도로(sick of) 전쟁을 하고, 끊임없이 다른 전쟁을 선동한다"며 그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세계 지도자들의 힘에 의한 무력 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과 세계의 단결을 푸틴 대통령이 유일하게 두려워한다고도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은 끝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오직 평화만이 항구적이고 신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젤렌스키 발언에 대해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젤렌스키가 트럼프 당선인의 즉각적인 휴전 요구를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7일) 프랑스 수도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을 계기로 트럼프 당선인과 회담했다. 이는 미국 대통령 선거 뒤 처음으로 이뤄진 만남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건기식협회 '2026 트렌드 세미나' 개최...맞춤형 제품 시장의 확대 전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23일 양재 aT센터 그랜드홀에서 '2026 건강기능식품 트렌드 세미나'를 개최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 전망과 유통·마케팅 트렌드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는 산학계 관계자 및 전문가 발표를 통해 회원사의 마케팅 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는 협회 회원사 홍보 및 마케팅 실무자 약 2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장·소비 트렌드, 데이터 기반 마케팅, 글로벌 시장 동향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주요 연사로는 시장조사 및 데이터 분석 전문가, 마케팅 전문가들이 참여해 △건강과 식 트렌드를 중심으로 한 2026 트렌드 △이커머스 환경에서의 데이터 마케팅 전략 △APEC 건강기능식품 시장 동향 △2025년 건강기능식품 시장 결산 및 2026년 시장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첫 번째는 박현영 바이브컴퍼니 소장은 ‘2026 트렌드_건강과 식 트렌드 중심으로’라는 발표를 통해 현대인에게 건강에 대한 인식과 의미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설명했다. 박 소장은 최근 건강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으며 개인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흐름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수 포비아’ 등 건강에 대한 불안 요인을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비상대응체계 가동해 최악 상황 가정한 대비책 철저하게 수립·시행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 전쟁에 대해 비상 대응 체계를 선제적으로 가동해 최악 상황까지 가정한 대비책을 철저하게 수립·시행할 것을 지시했다.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선 지금은 재정을 아끼는 것보다 어렵고 필요한 곳에 신속하게 투입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국무회의에서 “중동 전쟁의 확대와 장기화로 원유, 천연가스 수급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우리 일상에 석유화학 제품이 쓰이지 않는 곳이 없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어떤 문제가 벌어질지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민생과 경제·산업 전반에 발생할지 모를 중대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 정부 차원의 비상 대응 체계를 선제적으로 가동해야겠다”며 “각 부처는 수급 우려 품목을 포괄적이고 꼼꼼하게 점검하고 그것들이 국민의 일상에 미칠 영향 그리고 대체 공급처는 어디인지 등을 세밀하게 파악해 최악의 상황까지 가정한 대비책을 철저하게 수립·시행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의 협조도 절실하다”며 “공공기관은 차량 5부제 등으로 솔선수범하고, 우리 국민들께서도 대중교통 이용과 생활 절전 등 에너지 아껴쓰기 운동에 동참


사회

더보기
강민정 “헌법 정신 교육 대폭 강화하고 ‘혐오와 차별 없는 학교 조례’ 제정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강민정 서울특별시교육감 예비후보자가 헌법 정신 교육 대폭 강화와 ‘혐오와 차별 없는 학교 조례’ 제정을 공약했다. 강민정 서울특별시교육감 예비후보자는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민주시민교육의 뿌리는 바로 대한민국 헌법 정신에 있다. 학교는 우리 사회의 가장 소중한 약속인 민주주의의 가치를 배우는 곳이어야 한다”며 “저는 서울의 모든 교실에서 아이들이 책임 있는 주권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헌법 정신 교육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은 박제된 문구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삶을 지켜주는 든든한 울타리다”라며 “아이들이 자신의 권리와 의무를 깨닫고 타인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법을 배울 때 비로소 우리 사회의 갈등은 치유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민정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자는 “교육의 출발은 서로의 존엄을 인정하는 것이다. 저는 서울교육의 기본적인 시민교육 틀을 완성하기 위해 ‘혐오와 차별 없는 학교 조례’를 제정하겠다”며 “이 조례는 기존의 ‘서울특별시 학생인권 조례’와 함께 교육 공동체를 지탱하는 든든한 양 날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강민정 서울교육감 예비후보자는 “학교는 모두의 존엄이 지켜지는 곳이어

문화

더보기
오늘을 살아가는 인간의 불안과 선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위기의 인간들’을 펴냈다. 이 책은 서로 다른 세계관과 문체를 지닌 세 작가가 ‘위기’라는 하나의 주제 아래 모여 오늘을 살아가는 인간의 불안과 선택, 그리고 변화의 가능성을 입체적으로 그려낸 작품집이다. 개인의 내면에서 시작되는 균열부터 사회 구조 속에서 마주하는 위기까지 다양한 층위의 인간상을 담아낸다. 김정진, 송호진, 윤승주 세 작가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위기’를 해석한다. 한 작가는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서사를 통해 인간 군상의 삶을 비추고, 또 다른 작가는 사회적 시스템 속에서 발생하는 불안을 날카롭게 포착하며, 다른 한 작가는 인간 내면의 희망과 사랑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서로 다른 목소리는 충돌하지 않고 하나의 질문으로 수렴된다. ‘위기 속에서 인간은 어떤 선택을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이다. ‘위기의 인간들’은 위기를 단순한 실패나 재난으로 소비하지 않는다. 오히려 위기의 순간에야 비로소 인간의 본질이 드러난다고 말한다. 기술과 자본이 주도하는 사회, 흔들리는 관계,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의심 속에서 인물들은 끊임없이 질문한다. 나는 누구이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그리고 끝내 어떤 인간으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