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3.15 (토)

  • 구름많음동두천 15.2℃
  • 구름많음강릉 10.2℃
  • 구름많음서울 12.9℃
  • 구름많음대전 10.2℃
  • 대구 8.0℃
  • 울산 7.0℃
  • 흐림광주 10.3℃
  • 부산 8.2℃
  • 흐림고창 9.0℃
  • 제주 8.9℃
  • 구름조금강화 12.7℃
  • 구름많음보은 9.0℃
  • 흐림금산 8.3℃
  • 흐림강진군 ℃
  • 흐림경주시 7.9℃
  • 흐림거제 8.1℃
기상청 제공

지역네트워크

영주시, 일손 걱정 없는 농업도시로 ‘재도약’

URL복사

합법적 외국인 계절근로자 안정적 유치 운영
권역별 내외국인 영농인력 지원체계 구축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으로 정주 환경 마련

 

[시사뉴스 장시목 기자] 경북 영주시(시장 박남서)가 농촌 인력난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결과, 농업 현장의 인력 수급이 안정화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해외 지자체와의 직접 협력, 권역별 인력중개센터 운영,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 추진 등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며 농업 인력 문제 해결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해외 지자체와 직접 협력...안정적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영주시는 해외 지자체와 직접 협약을 맺고 사설 중개인 없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도입, 안정적인 농촌 인력 공급 체계를 구축했다. 2022년 108명으로 시작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규모는 2023년 331명, 2024년 423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2022년 36명에 달했던 농가형 계절근로자의 무단이탈 사례가 2023년 1명, 2024년에는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불법 중개인 개입을 원천 차단하고, 신뢰 기반의 인력 매칭 시스템을 도입한 성과로 평가된다.

 

맞춤형 해외인력 직접선발 매칭으로 2024년 경상북도 지방재정 우수상 수상

영주시는 해외 지자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직접 현지에서 계절근로자를 선발해 농가에 매칭하는 맞춤형 방식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농가와 근로자 간 신뢰를 구축하고 장기적인 영농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 같은 혁신적인 인력 운영 정책은 2024년 경상북도 지방재정 발표대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되며 우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불법 중개인을 통한 임금 착취 및 인권 침해 문제를 원천 차단하고, 공공주도형 투명한 인력 운영 모델을 확립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권역별 내외국인 영농인력 지원체계 구축으로 인건비 안정화

영주시는 지역별 인력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권역별 농촌인력중개센터’를 북부·중부·남부 지역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농가가 가까운 지역 농협을 통해 신속하게 영농 인력을 중개받을 수 있도록 체계를 정비했다.

 

현재 ▲영주농협(내국인) ▲안정농협(외국인) ▲풍기농협(내국인)이 운영을 맡아 보다 체계적인 인력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중점 사업으로 추진한 ‘안정농협 공공형 계절근로 중개센터’는 단기 인력이 필요한 농가를 대상으로 일 단위 외국인 근로자를 공급해 큰 호응을 얻었다. 그 결과, 2023년 대비 두 배 이상의 성과를 기록하며 한 해 동안 2,962개 농가에 17,910명의 내·외국인 영농 인력을 알선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지역 농업 인력 수급 안정화와 농가의 인건비 부담 완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 추진으로 근로자들의 안정적 정착 기반 마련

영주시는 농업 근로자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확정된 사업비 24억 원을 포함 총사업비 약 80억 원을 투입해 영주시 아지동 233-1번지에 기숙사를 건립할 예정이다. 기숙사가 완공되면 국내외 농업 근로자들에게 안정적인 주거 공간을 제공하고, 농작업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주형 농업근로자를 육성하여 농촌 소멸 대응

영주시는 농촌 인구 감소 및 인력 유출에 대응하기 위해 ‘정주형 농업 근로자 육성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계절근로자에게 장기 체류 자격을 부여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경상북도에서 추진 중인 지역특화형 비자 및 광역비자 활용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은 단순한 노동력 공급을 넘어, 농촌 지역의 지속가능한 노동력 확보와 정착을 유도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일손 걱정없는 영농환경 실현으로 ‘미래농업 중심지’ 도약

영주시는 2025년을 ‘일손 걱정 없는 영농환경 실현’을 목표로, 지속가능한 농업 인력 정책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혁신적인 인력 지원 정책을 확대하고, 국내외 농업 근로자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와 주거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미래 농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방침이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영주시는 안정적인 농촌인력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근로 환경 개선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농업 인력 정책을 추진해 ‘일손 걱정 없는 영농환경’을 실현하고, 미래농업 중심지로 성장할 수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올해 건강기능식품 뉴 트렌드 한 눈에....비만·노화방지·멘탈케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올해 건강기능식품 트렌드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행사가 서울에서 개최됐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14일 서울 강남구 세텍(SETEC) 컨벤션홀에서 ‘2025 건강기능식품 트렌드 세미나’를 개최했다. 본 세미나는 산학계 관계자 및 전문가의 발표를 통해 회원사의 마케팅 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2025 건강기능식품 트렌드 세미나는 최신 소비 트렌드와 건강기능식품 시장 전망 등의 주제로 발표했다. 참석 대상자는 협회 회원사 홍보·마케팅 실무자 300여 명을 대상으로 오후 1시부터 약 4시간 가량 진행됐다. 주요 연사로는 대학 교수를 비롯해 시장 데이터를 분석하여 트렌드를 읽는 시장조사 분석가, 마케팅 전문가들이 함께하며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새롭게 주목받는 소비자와 소비 트렌드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시장 동향 ▲건강기능식품 산업 유통 이슈와 인사이트 ▲2024년 건강기능식품 시장 결산 및 2025년 시장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이정민 트렌드랩506 대표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새롭게 주목 받는 소비자와 소비트렌드라는 주제로 새로운 트렌드로 비만과 노화 방지, 멘탈케어, 섭취 편의성을 제시했다. 이정민 대표는 “2024년 7월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울대병원, ‘아동학대 예방 릴레이 캠페인’ 동참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서울대병원(김영태 병원장)은 최근 아동학대 예방과 긍정양육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아동학대 예방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이 주관하며, 아동 존중 원칙을 바탕으로 체벌 없는 긍정양육 문화를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됐다. 참여자들은 캠페인 이미지 인증 사진을 촬영한 후, 다음 참여자를 지목해 SNS에 공유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대병원은 1998년부터 아동보호위원회를 통해 아동학대 피해아동을 지원한 경험을 바탕으로, 2021년 서울시 제1호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되어 아동보호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삼성서울병원 박승우 원장의 추천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으며, 다음 주자로 국민의힘 김용태 국회의원과 함경철 서울혜화경찰서장을 추천했다. 김영태 병원장은 “아동 보호는 우리 사회의 책임이자 소명이며, 아동이 존중받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울대병원은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의료안전망을 강화하고 인식 개선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화

더보기
한국적 탐미주의가 만들어낸 문화적 현상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K-뷰티는 어떻게 글로벌 뷰티 시장의 중심에 섰을까?’ 마스크시트로 시작된 열풍은 자연 유래 성분, 혁신적 제형, 세련된 패키지 그리고 한류 스타들의 피부 비결로 이어지며 세계 소비자들을 매료시켰다. 그러나 이러한 성공은 단지 제품력이나 마케팅 전략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그 이면에는 한국의 독특한 문화, 역사 그리고 사회적 토양에서 비롯된 힘이 자리하고 있다. ‘K-뷰티 탐미: 다섯 가지 힘’의 저자는 K-뷰티의 원동력으로 ‘아줌마’, ‘생존 경쟁’, ‘자연환경’, ‘손재주’ 그리고 ‘한류’를 꼽는다. 코스맥스, 셀트리온 등 내로라하는 화장품과 제약 기업에서 마케터로 재직한 저자는 방문 판매원을 중심으로 한 산업 초기 유통망, 사회적 생존을 위한 외모 경쟁이 화장품 산업의 발전이 된 배경, 한국의 기후와 자연 성분이 화장품에 미친 영향, 손재주가 뛰어난 한국인의 정교한 제형 기술, 한류를 통한 글로벌 확산까지, 각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K-뷰티의 성공을 이끌었다고 설명한다. 인상적인 점은 K-뷰티 산업의 성공 요인을 나열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한국 사회의 문화적 특징이 어떻게 화장품 산업과 결합했는지를 다양한 사례와 통계를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