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15일 특위구성을 놓고 여야 이견을 보이는 것에 대해 “야당의 무리한 요구를 들어주게 되면 이것이 관례가 돼 다음에 또 무리한 요구를 하게 되기 때문에 양보를 하고 싶어도 못한다”고 언급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정상화를 위해 많은 양보를 해서라도 합의를 봐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히면서도 이같이 언급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석이 85석으로 한나라당(171석)의 절반에도 안되는 것을 예로 들면서 “의원정수 비율표에 의해 각 정당 간 의원비율 배율이 결정되고 각 의원이 배정된다”며 “특별한 특위를 제외하고 의원정수 비율표에 의해 구성되게 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민생 현안에 대해 빨리 국회에서 대책을 강구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기 때문에 (여야)수석부대표간 회담을 통해 합의볼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당장 합의가 된다면 국회는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언급하면서 “국회 정상화는 손 대표와 민주당 강경파를 제외한 모든 국민이 바란다”며 “자신만의 울타리를 벗어나 정상적인 판단을 내려줄 것을 부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