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준선 의원은 9일 “대안 없는 중앙수사부 폐지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 의원은 이날 검찰 개혁 관련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박 의원은 “중수부 폐지 문제는 사법개혁특위 위원 몇 명이서 일방적으로 결정할 일은 아니다”면서 “한나라당 내에서 국민들의 대표인 국회의원들의 활발한 토론과정과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대검 중수부는 지난 30여 년간 여러 부정부패 사건을 수사해 오면서 때로는 권력의 시녀라는 비판도 받았지만 거악 척결이라는 긍정적 기능을 해 온 점도 부인할 수는 없다”면서 중수부 페지를 반대했다.
박 의원은 “아무런 대책없이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자세는 올바른 국회의원의 자세가 아니다”면서 “문제점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내는 것이 국민들이 우리 국회의원들의 어깨에 올려놓은 무거운 책무입니다. 국민들을 바라보고, 국민들을 두려워하며, 국민들의 뜻을 좇아가는 그런 진정한 국회의원이 되자”면서 중수부 페지 반대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