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전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무너진 가치를 회복하는 길은 정권교체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2일 오후 전북 전주시 풍남동 최명희 문학관에서 노무현재단 문재인 이사장, 전북위원회 안도현 상임대표 등 각계를 대표하는 인사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에 노무현재단 전북위원회 발족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재인 이사장은 "혁신과 통합을 위해 흩어져 있는 야당과 시민단체 등이 힘을 모와 시민정신 운동으로 통합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통합정당이 만들어질 경우 당원으로 책임감을 갖고 정권 교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 문 이사장은 "정권교체는 야당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절실한 과제"라며 "10년을 지켜온 가치가 무너져 정권교체로 무너진 가치를 되살리기 위해 민주당이 기득권을 버리고 양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노무현재단 설립 배경에 대해 "고(故) 노무현 대통령이 부여한 사명을 충분히 이해할 것"이라며 "역사적인 존재감 아래 숭고한 뜻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후 복지, 남북평화 등에서 퇴행하면서 노무현의 가치를 지켜나가는 일이 유독 중요해졌다"며 "그런 일들을 확산하는데 지역위원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무현재단 안도현 전북위원회 상임대표는 "현재 1000여 명으로 출발했지만 노무현 대통령의 가치와 철학, 업적을 선양하고 계승·발전시켜 그 뜻을 우리나라와 민주주의 발전의 중요한 토대가 되도록 전북위원회가 중심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