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호(號)의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는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되고 있다.
통합 전 민주당 인사들은 21일 잇따라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당권 경쟁에 불을 붙였다.
3선 출신의 김부겸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통합당을 국민에게 사랑받는 정당으로 만들 것"이라며 당대표 경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어 우제창 의원도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잊혀진 사람들을 위한 정당을 만들 것"이라며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당내 486 대표 주자인 이인영 전 최고위원은 오후에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젊은 야당, 역동적인 야당으로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에 앞장서겠다"며 출마를 발표했다.
지난 18일 민주통합당이 공식 출범한 후 이날까지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인사는 10명 안팎에 이른다.
신기남 전 의원은 지난 18일 처음으로 경선 출마 의사를 정식으로 밝혔다.
이후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지난 19일 "국민이 이기는 시대를 열 것이다. 반드시 한나라당을 이길 수 있는 1대 1 구도를 만들 것"이라며 출마를 선언했다.
문성근 국민의명령 대표와 이학영 진보통합시민회의 상임의장의 출마 선언도 이어졌다. 민주당 김태랑 고문 역시 이날 민주통합당 지도부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와 김기식 혁신과통합 공동대표, 박용진 전 진보신당 부대표도 조만간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내달 15일 전당대회가 불과 한 달 여 남은 가운데 가열되는 민주통합당 당권 레이스에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