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민주통합당 간사인 강기정 의원은 23일 국토해양위원회 예산안 심의와 관련, "포항에서 삼척까지 철도건설 등 해당 사업 전체가 보류됐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예결위 계수조정소위 현안브리핑을 갖고 "한나라당이 지난 3년 연속 예산안 날치기 과정에서 큰 폭으로 늘어난 '형님 예산'이 또 다시 문제가 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강 의원은 "민주통합당은 내년도 형님 예산이 올해 1279억원에서 3526억원으로 늘어난 것은 타 지역과 형평성이 맞지 않아 작년 수준으로 동결할 것을 요구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4대강 사업도 모두 보류됐다"며 "국가하천정비사업 3205억원, 국가하천유지보수비 1997억원, 수자원공사 지원 3558억원 등이다"라고 밝혔다.
또 환경노동위원회 예산안 심의에 대해 "폐기물 자원화사업 23억원, 세입징수비용 부담금 104억원, 하수관거정비 58억원, 공단폐수처리시설 64억원, 생태하천복원사업 42억원 등 추가 삭감이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통일부 남북협력기금 전출금 3000억도 주요 삭감 대상"이라며 "올해 10월말 기준으로 남북협력기금의 집행율은 2.6%에 그치고 있어 또 다시 일반회계에서 전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까지 1차 삭감 심사가 모두 끝날 것"이라며 "특수활동비, 특수경비 등은 비공개 회의를 통해 삭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