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이 25일 의원직을 사퇴하고 창조한국당을 탈당하겠다는 의사를 공식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민주진보진영 대통합에 참여해 4월 총선과 12월대선 승리를 위해 기여하고자 한다"며 "그동안 몸담았던 창조한국당을 떠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이를 통해 지난달 18일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하며 국민여러분께 드렸던 약속도 지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총선과 대선에서 반드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을 심판하라는 것이 국민의 지상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소수파 독자 정당을 고집하는 창조한국당에서는 한나라당을 심판하라는 국민여러분의 뜻을 받들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진보진영의 대통합과 혁신에 동참하고 매진해 국민 여러분의 요청과 기대에 부응하고자 한다"며 "향후 정치적 진로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탈당 처리가 완료되면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의석은 선경식 전 최고위원에게 승계된다.
유 의원은 "야권 통합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민주통합당에서 입당 제의가 온다면 응하겠다"고 밝혔다.
19대 총선에 대해선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고려하고 있다"면서 "한나라당 안상수 전 대표가 경기 의왕·과천 지역구에 출마한다면 그 지역에서 안 대표와 맞붙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