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은 30일 씨앤케이(CNK)인터내셔널 주가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 "특검을 100번 해도 자신있다"며 부인했다.
대구 중ㆍ남구 한나라당 예비후보인 박 전 차관은 이날 대구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감사원 감사에서도 밝혔듯이 자신은 항만 투자와 지하자원 개발을 위해 카메룬을 한 차례 방문했을 뿐 주가 조작 사건에는 전혀 관련된 것이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차관은 특히 카메룬 방문은 항만개발과 다른 자원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었고, 다이아몬드 사업권은 사전에 전혀 고려된 바 없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카메룬 도착 후 카메룬 국무총리가 구체적으로 소개, 국내 기업의 활동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단순한 미팅이었다고 관련성을 부인했다.
그는 “해외자원개발 성공률은 10%도 안된다. 다시 말하면 90%이상은 실패한다. 그래서 공직자들은 이런사업(해외자원개발)에 관여하지 않으려고 한다. 괜한 사업에 관여했다 실패하면 모든 책임을 져야하기 때문이다”며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영국이 북해산 브랜드유 개발 사례를 들며, 이 사업에 대한 인식 변화를 주문했다.
영국의 경우 1회 1억달러가 투입되는 시추공사를 37회나 한 후 북해산 유전 개발에 성공, 불황을 극복한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만약 우리나라였다면 장관이 수차례 바뀌었을 것”이라며 “해외자원개발 효과는 빨라야 5∼6년 늦으면 15년 이상 소요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총선 출마와 관련, “지역주민들은 이제 지역을 위해 제대로 일할 인물이 왔다고 반기고 있다”며 “이번 총선에 성공하지 못하면 대선은 '난망'이라고 말했다.
공천에 대해선 “(한나라당이)메세지가 있는 공천을 해야 (지지를)받을 수 있다”며 “걸어온 길을 본 후 (후보를)현명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