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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믹듀오, ★은 이루어진다…'A Giant St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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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옆에 있는 것 자체만으로 꿈인지 생시인지 구분이 안 된다. 우리한테는 신같은 존재다"(개코), "힙합을 하게 만들어 준 분이다. 함께 작업하면서 떨렸고 지금도 떨린다."(최자)

힙합 레이블 '아메바컬처'의 수장이자 다수 래퍼의 '리스펙'(존경)을 받고 있는 힙합듀오 '다이나믹듀오'가 데뷔 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수많은 무대에서 관객들을 들썩이게 했던 모습이 아닌, 갓 데뷔한 신인처럼 긴장한 모습이 역력하다. 

이들을 겸손하게 만든 건 미국의 힙합 DJ 프리미어(46)다. 올해로 활동 30주년을 맞은 그는 그동안 나스, 제이지, 카니예 웨스트, 블랙아이드피스, 머룬파이브,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과 괄목할만한 업적을 만들어 왔다. 

다이나믹듀오와 프리미어와의 인연은 지난 2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국제음악박람회 미뎀(MIDEM) 무대에 섰던 다이나믹듀오를 프리미어 측이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언어를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다이나믹듀오의 목소리 톤과 플로(흐름), 스타일, 프로듀싱 기법이 마음에 들었다. 둘의 목소리가 워낙 달라서 모였을 때 만들어지는 힘이 강하다."(프리미어)

프리미어 측은 다이나믹듀오에 협업을 제안했고 다이나믹듀오는 '꿈과의 만남'을 놓치지 않았다. 작업은 이후 급물살을 탔다. "프리미어와 악수하거나 껴안는 날이면 집에 가서 씻기가 싫다. 우리한테는 영웅이고 히어로다. 아, 같은 말이구나"(개코), "꿈을 만지고 있는 느낌이다."(최자)

결과물은 16일 '어 자이언트 스텝(A Giant Step)'이라는 이름으로 발매됐다. 대조적인 분위기의 싱글 '에이아오(AEAO)'와 '애니멀(Animal)'이 담겼다. 

타이틀곡은 '에이아오'로 다이나믹듀오의 히트곡 '고백'의 30대 버전이다. "고민 많고 방황하던 시기 우리 삶에 대해 노래했던 게 '고백'이다. 지금도 고민이 많고 방황도 하고 있지만 어쩔 수 없는 변화 속에서 열심히 하자는 마음을 담았다"(최자), "삶의 굴곡들을 버티고 견디면서 서로 의지하자, 의지하면서 오래 걷자는 메시지다."(개코)

'애니멀'은 프리미어의 대표적인 붐뱁(Boombap) 사운드에 '내 속에서는 피가 끓어 뜨겁게, 심장이 쿵쾅쿵쾅 요동치기 시작하지' 등의 가사를 쏟아내는 다이나믹듀오의 공격적인 래핑이 인상적인 곡이다. 

세계적인 프로듀서이자 DJ인 프리미어와 협업한 만큼, 해외 진출 가능성도 커졌다. 두 곡의 미국 현지 반응도 좋다. 

"외국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 작업이 처음이다. 이번이 계기가 돼 앞으로도 이런 작업이 많아졌으면 한다. 미국 쪽에서 이번 노래에 대한 반응이 좋다고 해 기대하고 있다"(최자), "당장 앞의 미래도 모르지만, 마음이 움직이는대로 열심히 해보고 있다. 좋은 기회가 있으면 기쁜 마음으로 가보려 한다"(개코), "음악의 장점 중 하나가 장벽을 허무는 일이다. 앞으로도 이런 작업이 많아질 것 같다."(프리미어)

한편, 다이나믹듀오와 DJ프리미어는 18일 오후 8시30분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털볼룸에서 열리는 '2014 더 크라이-다이나믹듀오 패밀리'에서 공연한다. 이후 다양한 프로모션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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