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당뇨 환자와 비만 환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활동적 라이프 스타일 장려를 위한 제1회 마라톤대회가 열린다고 AFP가 14일(현지시간) 현지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런 4 리야드(Run 4 Riyadh)’란 단축 마라톤 대회가 오는 2월28일 수도 리야드에 있는 킹압둘라 공원에서 프린스 파이잘 빈 파드 경기장까지 5㎞ 구간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대회의 주최측은 의무 참가는 아니며 참가자는 경기 중 걷거나 뛰어도 된다고 설명했다.
리야드 주지사인 투르키 빈 압둘라 왕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대회가 국민의 더 건강하고 활동적 생활을 장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최측은 참가비 50리얄(약 1만4000원)의 이 대회가 연례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대회에는 남성만 참가할 수 있으며 현지의 한 대학이 다른 날 여성을 위한 마라톤 대회를 별도로 열 예정이다.
사우디에서 일반에게 공개된 스포츠 시설은 부족하지만, 서양식 패스트푸드 레스토랑들은 곳곳에 많다.
아드난 빈 술라이만 알- 압둘칼림 리야드시 보건부 사무국장은 이날 성명에서 “사우디가 당뇨병, 비만, 고혈압, 고지혈 등 여러 질병의 확산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며 “지난 30년 동안 전체 인구 중 2%였던 당뇨병 환자가 13%까지 증가했으며 남녀 인구의 3분의 1이 비만”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