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은 매우 좋은 약재다. 하지만 그것은 뇌를 자극시키는 약이 아니고 마취약이므로 과도한 음주는 당연히 섹스에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친다.
술은 대뇌의 이성과 두려움을 주관하는 기능을 마비시킬 수가 있다. 그러므로 많은 사람들이 음주를 하면 대담해지고 호색한이 된다. 술을 마신 뒤 울거나 분노를 일으키는 등의 정서적인 현상은 모두 평소에 압박당하던 정서가 해방되기 때문이다. 이를 달리 표현하면 마음이 억제에서 벗어나기 때문이기도 하다.
따라서 술을 마신 뒤에는 상대방에게 구애하거나 섹스행위를 행할 때 평소보다 더욱 더 열정적인 상태가 되기도 한다. 적당한 술을 확실히 그런 효과가 있다. 그러나 술이란 마시면 마실수록 더 마시고 싶어지는 속성이 있다. 자칫하면 과음하기 쉽다는 말이다. 이렇게 되면 문제는 자못 심각해진다.
과도한 음주는 운동신경을 마비시키고 감각신경 또한 마비시키기 때문이다. 심지어 발기와 사정을 주관하는 뇌의 중추신경마저 마비시키기도 한다. 따라서 과음하는 음주 습관은 필연적으로 성기능 저하와 감퇴를 초래한다.
의학계의 보고에 따르면 발기부전 환자 대부분이 알콜 의존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유의해서 볼 필요가 있다. 여기서 알콜 의존증이란 날마다 소주 3홉 이상을 마신 것이 10년이 넘었고 간장병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어 직업과 가정에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는데도 술을 끊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알콜 의존증은 영양실조 또는 말초신경장애를 빚어내기도 하는데 이 같은 상황 아래서는 대부분 발기부전을 유발시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