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회(회장 조용근)는 지난 9월 6일 오전 11시 서초동 한국세무사회관 6층 대강당에서 세무사제도 창설 46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안택수 의원, 이계안 의원, 손영래(전 국세청장), 박병옥 경실련 사무총장, 나오연 고문(전 국회위원), 방효선 고문, 구종태 고문(전 국회위원) 김정부 고문(전 국회위원), 임향순 고문(직전 회장)을 비롯해 200여명의 회원이 참석했다. 조용근 회장은 기념식 인사말을 통해 “우리 세무사회는 46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납세자의 권익보호와 국민의 납세의무 수행을 위해 힘써왔다”며 “앞으로도 세정 동반자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해 나갈 것”고 말했다. 조 회장은 “‘5억 미만 법인의 외부세무조정 의무화’ 복원, 세무서별 세무사전용창구의 개설, 세무사 명의의 사업자등록신청서에 대한 즉시 발급, 세무사징계 관련 문제 등의 현안문제는 해결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하면서 “나머지 현안도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될 수 있도록 회무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회장은 “현재 세무사업계는 여러 어려운 현안문제에 봉착해 있다”고 말하면서 “산적한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8천여 회원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면서
가짜 공화국’ 중국의 모조품 실력은 실로 대단하다. 공산품 제조는 물론 먹는 식품까지 그대로 흉내 내 전 세계로 수출한다. 최근엔 중국이 가짜 계란을 화학약품으로 만들어 시중에 유통했던 것이 방송에 보도되면서 엄청난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제조과정을 보고 있노라면 실로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방송에 따르면 가짜 흰자위는 마요네즈나 각종 소스 등 식품의 점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 첨가제인 ‘알긴산나트륨’을 물에 풀어 만들고, 노른자위는 레몬색 색소로 색을 입히고, 제설제로 쓰이는 ‘염화칼슘’ 수용액으로 응고시킨다. 더욱 놀라운 것은 시멘트의 주원료인 ‘탄산칼슘으로 계란껍질을 만들어 감쪽같이 속인다는 것이다. 이 제품을 먹으면 뇌에 심각한 손상을 끼쳐 치매에 이를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차이나 프리’예요? ‘메이드 인 차이나’ 라벨이 붙은 상품이 세계시장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엄청난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중국산은 세계를 상대로 영업망을 넓혀가고 있다. ‘짝퉁공화국’이라는 오명까지 갖고 있을 정도로 모조품과 유사제품이 없는 게 없다. 중국산의 범람은 ‘상도를 무시한 채 돈벌이에만 열을 올린 유사제품 베끼기로 갖가지 부작용을 낳고 있다. ‘안 사
농협이 지난 6월28일 창립 46주년을 맞아 선보인 ‘대한민국 No.1 금융·유통 리더’의 꿈은 이뤄질 것인가. 특수 은행으로 분류돼 있는 농협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은행권 경쟁에서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으나 2006년 말 기준 사상최대 순익을 올려 ‘순익 1조원 클럽’에 가입한 바 있다. 여기에 힘입은 농협은 외환은행 인수 추진, 투자은행(IB) 부문 강화, NH투자증권의 대형화, 초일류 농축산물 유통그룹 선포 등 업무영역의 다각화 및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No.1 금융·유통 리더’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농협은 지난 7월5일 세계 3대 신용평가사중 하나인 피치로부터 A+ 등급을 받았다. 이는 국민은행과 산업은행, 기업, 수출입 은행과 동일한 등급으로 국내 은행권 최고 수준이다. 농협의 총 자산 규모의 경우 2006년 말 기준 230조원을 넘어섰으며 올 상반기 대출금이 96조90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86조27억원보다 11.90%·10조27억원이나 증가했다. 또 총 수신의 경우 113조4천5백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5조3백50억원보다 18.94%·18조원 가량 늘려 나가는 등 빠른 속도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
9월3일 HSBC가 외환은행을 인수하겠다고 폭탄선언을 했다. 아직 재판중인 론스타의 사정을 감안하면, 설마 누가 선뜻 외환은행 인수를 나서겠냐는 계산을 보기 좋게 뒤집은 것이다. 언감생심 기회만 엿보던 국내은행과 금융감독당국이 크게 한 방 먹은 것이다. 당혹과 혼란감 속에서 HSBC의 외환은행 인수배경과, 앞으로 펼쳐질 난관을 뚫고 인수추진이 성공할 수 있을지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악재에도 HSBC가 승부수 던진 배경 한참 빠른 HSBC의 이번 외환은행 인수추진 발표는 뜻밖이었다. 지난 3일 HSBC는 보도자료와 공시를 통해 외환은행 인수계약 내용을 공개했다. 외환은행의 인수가격 산정과 대금지불 방법부터 계약조건까지 상세하게 공개하는 등 매우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3월 국민은행이 외환은행 인수에 나섰을 때 주당 인수가격만 발표한 것과 비교된다. 론스타의 불법매각 의혹 등으로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내년 4월경 재판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여, 남은 6개월간 발생할 각종 변수가 난제로 남아있다. 금융당국은 법원 판결 전 인수 추진을 불가하겠다고 공표했고 외환은행 인수와 관련 번번이 “매각 반대”를 주장해 온 외환은행 노조도 상당한 부담으로
9월 분양시장에 대대적인 변화의 바람이 분다. 분양가를 낮춰 집값을 안정시키고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공급이 전면 시행되기 때문이다. 정책의 가장 큰 핵심은 분양가상한제와 청약가점제다. 긍정적인 측면이 부각되지만 무주택 기간이 긴 독신자나 가점제가 낮은 신혼부부 등은 내집 마련의 길이 더 힘들어졌다. 청약 예.부금 가입자는 상대적으로 청약통장의 무용론 까지 대두되는 실정이다. 청약저축으로 갈아타는 것도 오랜 대기기간을 고려하면 쉽지 않은 선택이고, 그렇다고 두 손 놓고 포기할 순 없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무작정 기다릴 것이 아니라 하루 빨리 대안을 찾으라”고 입을 모은다. 해법은 신규분양에 버금가는 대안을 찾는 것 뿐. 9월 이후 신혼부부나 독신자 등 청약가점제가 낮은 수요자들의 내집 마련 전략을 구체적으로 알아본다. 청약부금 가입자 물량에 적극 청약하라! 청약가점제가 시행되면 청약 예.부금 가입자들은 전용면적 85제곱미터(27.7평형) 이하의 민영주택에 75% 청약기회가 주어지고 나머지 25%만이 현행 추첨방식으로 진행된다. 때문에 사실상 청약저축이 아닌 통장은 내집 마련이 어려워졌다. 찬밥신세로 전락한 청약부금. 무용지물로 인식돼 올해만 18만여 명이 감소
포스코가 내년 창립 40주년을 앞두고 초일류 기업에 걸맞는 ‘품질 고급화’ ‘분업 경영’ ‘상생 경영’ 등 글로벌 경영체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결과 포스코는 2분기에 1조2천4백7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등 4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는 괴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가 국제 니켈가격 급등 등 원가부담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9천1백억원)를 여유있게 제친 것에 더욱 뜻깊은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전자 여유있게 제쳐 포스코는 세계적으로 M&A가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원료확보 경쟁 등 철강산업 경쟁 패러다임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 중국 등 성장시장과 해외 원료개발 투자 강화 등 글로벌 성장투자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고부가가치 저원가생산 체제 정착으로 글로벌 톱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다 범포스코 동반성장과 새로운 성장엔진 발굴을 통한 전체 가치 극대화에 주력해 초일류 포스코 실현에 한걸음 더 다가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전략제품 증산에 1조2천억원, 생산능력 증강에 7천억원, 설비 보전 및 원가절감에 1조원을 투자하고 있다. 또 해외 철강 및 원료개발 투자에
서울시가 서울을 동북아 금융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여의도 옛 중소기업전시장 부지에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국제금융센터’가 뒤늦게 특혜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서울시가 ‘서울국제금융센터’ 건립을 위한 AIG측과의 부지 임대계약 과정에서 거론된 일본의 ‘AIG 아시아 본부의 서울이전’ 건 등이 계약문서 작성시 빠졌을 뿐 아니라 부지 임대료 유예를 비롯해 건물 완공후 매각이 손쉽게 이뤄질 수 있도록 조건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금융계에서는 서울시가 ‘제2의 론스타’ 등 외국자본의 ‘먹튀’를 조성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대권행보를 위해 무리수를 둔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1조4천여억 들여 2012년 완공 서울시는 2005년 3월 미국의 금융그룹인 AIG측과 ‘서울국제금융센터’ 건립을 위한 여의도 옛 중소기업전시장 부지 3만3,000여㎡에 대한 임대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서울국제금융센터’는 최고 54층짜리 오피스타워 등 오피스 건물 3개 동과 호텔 1개동 등 건물 4개 동으로 구성된다. 오피스 건물의 경우 25만여㎡를 비롯해 호텔 4만여㎡, 쇼핑몰 6만여㎡ 등 전체 연면적이
상반기 계속된 장마와 게릴라성 호우, 입추가 지났지만 여전한 폭염 등 이상기후로 기상예측에 혼란을 가져왔다. 지난 7월 29일, 기상청이 장마 종료를 선언한 이후에도 게릴라성 호우가 전국을 뒤덮었다. 열대 기후의 ‘스콜’을 연상하게 하는 국지성 집중호우와 살인적인 폭염으로 4계절을 사는 우리나라가 이제 아열대 기후로 바뀌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있는 실정이다. 예측불허의 기후변화는 비단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다. 세계적으로도 기록적인 폭염과 홍수, 폭풍우 등 극단적인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았다. 지난 1월과 4월 전 세계 지표면 평균 온도는 1880년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했고 러시아의 모스크바는 5월말에도 32도를 오르내렸다. 남아사아와 중국, 아프리카와 중동부 유럽에서는 폭우로 인해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나는 한 편, 눈이 드문 아르헨티나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는 7월에 많은 양의 눈이 내리는 등 기록적인 이상한파가 계속되고 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로 많은 산업분야가 날씨의 영향을 받고 있다. 주5일제 근무가 확산되면서 이같은 경향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때문에 날씨와 산업의 필연적인 관계는 오락가락 ‘기후변화’에 어떻
우리은행, 우리V전세론 우리은행은 아파트 면적에 관계없이 보증금의 60% 범위 내에서 최고 2억원까지 신규 전세자금 대출은 물론, 기존 세입자도 최고 1억원 까지 생활안정자금을 받을 수 있는 “우리V전세론”을 8월 20일부터 선보였다. 대출 대상은 부동산중개업소를 통해 주택임대차계약을 체결(임차보증금의 10%이상 지불)하고 서울보증보험의 신용평가를 통과한 만 20세 이상 60세 이하 세대주로서, 서울·경기·인천 지역 소재 아파트 전세를 새로 구하고 있는 고객과 기존 아파트 전세보증금을 담보로 생활안정자금 대출을 받고자 하는 고객이다. 단, 소득이 없거나 소득 대비 금융비용부담률이 40% 이상인 임차인과 월세, 일부 월세/전세, 전전세 계약의 경우 대출이 불가능하다. 임대차계약서의 60% 범위 내에서 신규 전세자금은 최고 2억원, 생활안정자금은 1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고, 대출금리는 인터넷뱅킹 가입 시 0.1% 등 최고 0.5%까지 감면하는 우대금리제도를 도입해 8/20일 현재 CD연동기준으로 최저 7.55%까지 제공하며, 대출기한은 1 ~ 2년 이내로 하되 조건이 맞으면 기한연장도 가능하다. 이 대출은 국민주택규모(85㎡)를 초과하는 임차주택도 대출이 가능하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부인 변중석(86세) 여사가 지난 17일 오전 9시 45분 타계했다. 남편을 떠나보낸 지 6년 만에, 그의 곁에서 영원히 잠들게 됐다. 사회 각계 인사의 추모 행렬은 고인의 위상을 더욱 높였다. 단순히 ‘재벌 총수 아내의 죽음’이어서가 아니었다. 한국경제의 조력자로서, 근검의 표상으로서 모범적인 삶을 살아온 ‘그녀’였기 때문이다, 1921년 강원도 통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36년 1월, 15세의 나이로 6세 연상인 정 명예회장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후 고인은 정 명예회장이 한국경제의 거인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헌신적인 뒷바라지를 아까지 않았다. 고인은 재벌 총수의 아내라는 주목받는 자리와는 달리, 한결 같은 근검함과 겸허함, 좀처럼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남편을 뒷바라지하는 조용한 내조와 자식교육으로 ‘현모양처’와 ‘조강지처’의 표본이라는 주변의 평가를 받아왔다. 고인은 결혼 이후에도 줄 곧 욕심없는 소박한 생활을 하며 ‘재봉틀 하나와 아끼던 장독대가 내 재산의 전부’라고 말해왔다. 부러울 것 없는 살림이었으나, 소박하고 검소한 삶으로 주위의 존경심을 불렀다고 전해진다. 남편이 사준 자동차를 집에 놔두
미국 발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파장이 전 세계로 번지고 있다. 주요국 증시가 동반 하락하고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을 기반으로 한 금융상품에 투자한 펀드와 금융기관 손실도 가시화하고 있다. 미국이 재할인율 처방을 내리긴 했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로 미국 연방 준비은행과 유럽 중앙은행은 공개시장 조작 등을 통해 대규모의 유동성을 투입하고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파장은 국내 경제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며 우려를 낳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현황과 전망’을 통해 우리 경제에 미칠 파장과 영향, 대책 등을 알아본다. 주택경기 침체와 대출연체 문제가 원인 2006년 하반기에 불거진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문제는 간헐적이지만 지속적으로 금융시장의 불안요소로 작용했다. 2007년 3월 중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문제는 주택경기의 침체와 대출연체의 문제로 인한 모기지 대출회사들의 부실화가 원인이었다. 2003년 전체 신규 모기지 대출액의 8.3%에 불과했던 서브프라임 모기지 비중이 2004년 18.9%로 크게 증가한 후 2006년에는 21.1%까지 상승했다. 느슨한 대출 심사 등으로 인
최근 서울 강서구, 노원구 등 소형아파트 전셋값이 오르고 있다.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과 9월 청약가점제를 앞두고 전세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올 가을 결혼시즌을 앞두고 미리 신혼집을 구하려 다니는 전세수요까지 가세하면서 소형아파트 전셋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에서 한국에만 존재하는 ‘전세’는 내 집 마련을 위한 주춧돌이다. 하지만 법보다 관례에 따라 적용되는 경우가 많아 잘 따져보고 선택해야 한다.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의 도움으로 좋은 전셋집을 고르는 요령을 알아봤다. 가등기, 가처분 설정 등 문제 있는 집은 무조건 피해라! 전셋집을 고를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 ‘법률상의 안정성’이다. 집주인의 대부분은 전세를 안고 대출을 받아 집을 산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럴 때 나중에 사정이 잘못돼서 집이 경매에 넘어간다면 전세입자가 전세금의 일부 혹은 전부를 받지 못하는 상황도 벌어진다. 이런 상황을 피하려면 가등기, 가처분, 가압류, 근저당권 등이 설정돼 있는 집은 애시당초 피하는 것이 좋다. 전세입자가 많은 경우도 관심 주택에서 제외시켜라. 집값보다 전세입자의 보증금 합계가 높거나 비슷하면 경매시 전세금을 받지 못할
‘세계 최고의 부자=빌 게이츠’ 라는 공식이 상식처럼 돼 왔다. 실제로 빌 게이츠는 1994년 세계 최고 부자에 오른 뒤 13년째 1위 자리를 뺐겨 본 적이 없다. 그런데 최근 이변이 생겼다. 빌 게이츠가 신흥갑부인 멕시코의 카를로스 슬림에 ‘세계 최고 갑부’의 자리를 내준 것. 포천지에 따르면 슬림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총액은 7월말 현재 590억 달러로 빌 게이츠가 보유한 주식 580억 달러보다 많아 ‘세계 최고 갑부’자리에 등극했다. 외신들은 빌 게이츠를 제친 슬림을 일제히 조명했고, 그의 성공비결에 주목했다. 독점사업가 ‘록펠러’와 유사한 성공패턴 레바논계 이민자 출신인 카를로스 슬림(67세)은 멕시코의 통신 재벌이다. 통신회사 모빌을 필두로 담배, 건설, 광산, 자전거, 음료, 항공, 철도, 은행, 언론 등 멕시코의 200개 기업을 거느리고 있다. 이는 멕시코 전체 기업의 3분의 1에 해당되는 주식규모이며, 멕시코 총경제생산의 8%를 차지하고 있다. 그의 성공비결은 ‘독점과 합병’에 있다. 기업을 싸게 사들인 후 공을 들이고 하청회사들을 차례로 독점하며 경쟁사의 숨통을 졸라 매 회사를 팔도록 유도한다. 이런 면에서 슬림은 한때 미국 최대의 독점사업가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