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민의힘이 29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공식 전환한 가운데 한 비대위원장은 김진표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각각 예방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 상임전국위원회를 개최해 비대위원 전원을 추인한 후 오후 2시께 한비대위 첫 회의도 개최한다. 비대위는 한 비대위원장과 당연직 비대위원인 윤재옥 원내대표·유의동 정책위의장 그리고 지명직 비대위원 포함해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지명직 비대위원으로는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민경우 수학교육연구소장·김경율 현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구자룡 법무법인 한결 변호사·장서정 자란다 대표·한지아 의정부을지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박은식 호남대안포럼대표·윤도현 SOL(자립준비청년 지원) 대표 등이 인선됐다. 이날 한 비대위원장은 첫 공식 일정으로 김진표 국회의장을 예방한다. 이후 비대위 첫 회의에 앞서 신임 비대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직접 비대위원 인선 배경을 설명할 계획이다. 비대위로 지도체제를 전환한 이후 '일괄 사표'를 제출한 주요 당직자에 대한 인선 발표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 오후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찾아가 만난다. 이 자리에서 전날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쌍특검'(김건희 여사·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과 이 대표 관련 수사 등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 주목된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올해 소비자물가가 3.6% 오른 것으로 나타나 당초 정부가 제시한 올해 물가 전망(3.3%)보다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마지막달 물가는 3.2%를 기록해 5개월 연속 3%대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11.59(2020=100)로 작년보다 3.6% 상승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전망한 물가상승률 3.3%보다 0.3%포인트(p)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5.1%)보다는 둔화했지만, 2021년(2.5%)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코로나19 이전에는 2016∼2018년 연속 1%대, 2019년 0.4% 등이었다. 물가 기조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작년보다 4.0% 상승했고, 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3.4% 올랐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3.9%를 기록했다. 신선과실(9.7%) 등이 크게 올라 신선식품 지수는 전년보다 6.8% 상승했다.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2%로 상승폭 둔화세가 이어졌지만 5개월 연속 3%대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 7월(6.3%) 정점을 찍은 후 올해 1월까지 7개월 연속 5%대를 유지하다가 서서히 둔화해 6월(2.7%)과 7월(2.4%)에 2%대를 나타냈다. 하지만 글로벌 고유가 영향 등으로 8월(3.4%), 9월(3.7%), 10월(3.8%), 11월(3.3%), 12월(3.2%)까지 5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유지했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금요일인 29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평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전 권역에서 미세먼지가 심하겠고 밤부터는 전국이 흐려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서쪽 지역은 가끔 구름 많고, 동쪽 지역은 맑다가 밤부터 전국이 흐려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6~2도, 낮 최고기온은 4~12도로 평년(최저기온 -11~0도, 최고기온 1~9도)보다 조금 높겠다. 다만 강원내륙·산지와 경북북부내륙을 중심으로는 내일(30일)까지 아침 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져 춥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도, 인천 -2도, 수원 -2도, 춘천 -5도, 강릉 0도, 청주 -2도, 대전 -3도, 전주 -1도, 광주 0도, 대구 -2도, 부산 2도, 제주 6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6도, 인천 5도, 수원 6도, 춘천 5도, 강릉 11도, 청주 6도, 대전 7도, 전주 7도, 광주 9도, 대구 9도, 부산 11도, 제주 11도다. 이날도 대부분 권역에서 전날 잔류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돼 미세먼지 농도가 높겠다. 수도권·충청권·광주·전북·영남권에서 '나쁨', 그 밖의 권역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전남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까지 충남권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 앞바다에서 0.5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2.0m, 서해 0.5∼1.0m, 남해 0.5∼1.5m로 예상된다.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대통령실 비서실장, 정책실장, 안보실장을 새롭게 임명했다. 신임 비서실장에는 이관섭 현 정책실장이 이동한다. 정책실장으로는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가 발탁됐다. 국가정보원장에 내정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의 후임으로는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맡게 된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통령실 정무직 인선을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내년 1월1일부터 반영된다. 김 실장은 이관섭 신임 비서실장에 대해 "풍부한 국정운영을 바탕으로 정책 역량은 물론 정무감각을 훌륭하게 갖춘 분"이라며 "대통령 국정 운영을 누구보다 잘 보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성태윤 신임 정책실장은 "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도 기재부 금융위 등 부처들 정책자문에 활발히 참석한, 이론과 실무를 갖추신 정책전문가"라며 "정책실장으로서 정책의 합리적 조율을 훌륭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장호진 신임 국가안보실장에 대해서는 "외교부 북핵외교기획관 부단장 , 외교비서관, 주러시아대사 등 외교와 안보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으신 분"이라고 소개했다. 김 실장은 "오늘날 안보라는 것이 한 나라의 자주 국방 능력으로만 되는 건 아니고 동맹 국가와의 외교관계가 더 없이 중요하기 때문에 신임 안보실장은 대통령의 외교분야·안보분야 업무를 보좌하는 데 최적임자"라고 했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시공능력 16위인 중견건설사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 개선작업)을 신청했다. 현재 태영건설의 PF 대출은 약 3조2000억원에 이르며, 이날 만기가 돌아온 480억원의 서울 성수동 오피스 빌딩 PF 대출을 상환하지 못했다. 28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채권은행에 채권단협의회 구성을 통보할 예정이다. 채권단의 75%가 동의하면 워크아웃이 개시된다. 이후 채권단과 태영건설은 기업개선 계획을 세워 기업 정상화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유동성 위기에 몰린 태영건설은 앞서 대규모 차입과 계열사 매각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올해 초 회사채 발행과 펀드 조성을 통해 약 4000억원을 확보하는 등 유동성 위기 극복에 나섰다. 또한 최근에는 그룹의 물류 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인 '태영인더스트리'를 약 24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글로벌 사모 펀드와 진행 중이다. 또 태영그룹과 SBS를 설립한 윤세영 창업 회장이 5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한편 태영건설은 SBS를 소유한 태영그룹의 모태 기업이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28일 오찬 회동을 갖고 ‘이낙연 신당’ 창당 등 당 내홍 수습 방안을 논의한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실상 신당 창당 수순에 들어간 가운데 이 전 대표의 최측근이 전날 이 대표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언론에 최초 제보했다고 밝힌 가운데 이뤄지는 만남이어서 주목된다. 이 대표는 지난 14일 당 통합 행보의 일환으로 정 전 총리와 김부겸 전 총리를 만나 조언을 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회동에서 정 전 총리는 앞서 김 전 총리, 이 전 대표 등과 연달아 만나 나눈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6일 이 전 대표와의 회동은 이재명 대표와 정 전 총리 간 회동을 앞두고 의견 조율을 위해 만난 것이어서 이 전 대표의 의중을 어디까지 전달하고, 또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안팎에서 나오는 말을 종합해보면 정·김 전 총리는 당의 분열만은 막아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움직임과 함께 민주당 내홍도 우려하고 있다고 한다. 이 전 대표의 당 비판에 일부 공감하면서도 이 전 대표와 비주류 의원 모임인 '원칙과 상식' 측에서 요구하는 이 대표의 2선 후퇴와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은 언급하지 않고 있다. 당내에선 총선을 앞두고 계파 갈등이 재점화하자 문재인 정부에서 총리를 지낸 '3총리(이낙연·정세균·김부겸)' 역할론이 부상하고 있다. 당내 일각에서 3총리(이낙연·정세균·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 체제가 통합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장호진 외교부 제1차관을 신임 국가안보실장에 임명하는 등 외교·안보 라인 추가 인선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또 장호진 1차관 후임으로 김홍균 주독일대사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총선 출마를 이유로 곧 물러나고, 오영주 2차관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발탁되면서 외교‧라인 인선이 앞당겨지는 분위기다. 안보실장에 내정된 장호진 차관은 제16회 외무고시에 합격한 뒤 외교부 북미국장, 주캄보디아 대사, 청와대 외교비서관 등을 거친 정통 외교관 출신이다.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 부단장, 북미국장, 청와대 외교비서관, 황교안 국무총리의 외교보좌관 등을 지냈고, 작년 8월 현 정부의 첫 주러시아 대사로 부임했다가 지난 4월 외교부 1차관에 임명됐다. 윤 대통령은 당초 지난 19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을 국정원장에, 조태열 전 외교부 2차관을 외교부장관에 내정하는 인사를 단행하며 장호진 차관을 국가안보실장에 임명하려 했으나 외교부 공백을 우려해 시점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1차관으로 유력한 김홍균 대사는 외무고시 18회 출신으로 외교부에서 장관보좌관, 한미안보협력관, 평화외교기획단장, 차관보에 이어 우리측 북핵 수석대표인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지냈다. 대선 때는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직속 글로벌비전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이후 윤석열 정부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으로 일했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목요일인 28일은 평년보다 포근한 가운데 대기가 건조하고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심하겠다. 기상청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권은 구름 많겠다"며 "강원영동과 경상권동부를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고 전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전북에서 '나쁨', 그 밖의 권역에서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그 밖에 경기 남부·광주·대구·경북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6~4도, 낮 최고기온은 4~13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다만 경기북부·동부와 강원내륙·산지, 일부 경북내륙을 중심으로는 모레(29일)까지 아침 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져 춥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도, 인천 -1도, 수원 -2도, 춘천 -4도, 강릉 1도, 청주 -1도, 대전 -3도, 전주 0도, 광주 1도, 대구 -1도, 부산 4도, 제주 8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6도, 인천 5도, 수원 6도, 춘천 6도, 강릉 9도, 청주 7도, 대전 6도, 전주 8도, 광주 10도, 대구 10도, 부산 13도, 제주 15도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 앞바다에서 0.5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2.0m, 서해 0.5∼1.0m, 남해 0.5∼1.5m로 예상된다. 새벽부터 오전까지 짙은 안개가 끼고 최근 눈이 쌓인 지역에서는 밤사이 눈이 얼면서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남부발전의 국산 발전 기자재 해외 수출 금액이 4300만 달러(약 556억6350만원)를 달성했다. 미국에서 추진 중인 트럼불(Trumbull) 가스 복합 프로젝트의 국산 기자재 의무사용 금액을 확대한 결과다. 남부발전은 미국 오하이오주에 건설 중인 '트럼불 가스복합 프로젝트'가 순항하는 가운데 수출액이 이를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트럼불 가스복합 사업은 미 오하이오주 트럼불 카운티 로즈타운시에 설치되는 953㎿ 용량의 가스복합 사업으로, 전력그룹사 최초의 미국 복합발전 사업인 나일스 복합에 이은 남부발전의 미국 제 2호 복합화력 발전소다. 이는 지난해 11월 착공, 오는 2026년 1월 준공을 앞둔 사업이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선제적 자재 계약 관리와 면밀한 건설 공정 관리로 글로벌 물류 대란 여파 속에서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며 "현재 가스터빈 1·2호기 설치공사에 본격 착수됐다"고 말했다. 트럼불 가스복합 발전소는 미국 내 셰일가스 산지 선점으로 저렴한 발전 연료를 안정적으로 지속 공급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미 오하이오주 인근 산업단지 등 80만 가구의 전력 판매망 확보도 가능하다. 준공 후 30년의 운영기간에 안정적으로 매출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트럼불 사업은 3300만 달러 이상의 국산 기자재를 사용하도록 설계·조달·시공(EPC)계약에 명기됐다. 진입장벽이 높은 미 기자재 시장에 국산 기자재가 진출하는 초석을 제공했다. 올해 상반기 두 차례에 걸쳐 미 시장과 트럼불 프로젝트 입찰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수출 설명회를 시행했다. 트럼불 복합사업은 국산 기자재 의무사용 금액을 나일스 대비 2400만 달러에서 3300만 달러로 확대하면서 잠재력이 높은 미 선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연속적으로 마련했다. 그 결과 의무 사용 수출 금액을 초과해 수출 금액 4300만 달러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남부발전은 설명했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선택과 집중의 사업 개발로 국내 전력 공기업 최초로 미 가스복합 발전시장에서 성공적으로 거점을 확장한 것은 물론 국산 기자재의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탈당을 공식화하면서 "국민의힘서 갖고 있던 모든 정치적 자산 포기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갈빗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국민의힘을 탈당한다"며 "동시에 국민의힘에 제가 갖고 있던 모든 정치적 자산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제 선택은 제 개인에 대한 처우, 저에게 가해진 아픈 기억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다. 저는 고개를 들어 과거가 아닌 미래를 봤다"며 "대한민국이 변화가 없는 정치판을 바라보며 기다릴 수 없다"고 했다. 그는 "탄핵을 겪으며 비선은 있고 비전은 없는 대한민국을 다시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며 "선출되지 않은 누군가가 모든 유무형의 권력을 휘두르며 대한민국을 쥐락펴락하는 모습, 그 사람 앞에서 법과 상식 마저 무력화되는 모습이 반복되는 것은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트라우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잠시 보수정당에 찾아왔던 찰나와도 같은 봄을 영원으로 만들어내지 못한 스스로를 다시 한 번 반성한다"며 "그들의 권력욕을 상식선에서 대했고 진압하지 못했던 오류를 반성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은 현재 위기다. 절망의 줄다리기를 하면서 대한민국이 정체된 사이 우리에게 여러가지 거부할 수 없는 도전들이 쌓여간다"며 "제가 하는 신당에서는 이 위기를 정확하게 직시하고 당당하게 표 떨어지는 얘기를 하겠다. 해열제와 진통제를 남발하여 이제는 주삿바늘을 꽂을 혈관도 남아있지 않은 대한민국의 중차대한 문제들을 솔직하게 다루겠다"고 다짐했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검사 사칭한 분'이라며 날을 세웠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첫 도어스태핑(출근길 문답)을 가졌다. 국회 첫 출근날 부터 한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그동안 일방적으로 민주당에게 질문만 받아왔는데 오늘은 하나 물어보겠다"며 "민주당은 검사를 그렇게 싫어하면서 왜 검사를 사칭한 분을 절대존엄으로 모시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청문민원 의혹과 관련해 검찰 고발사주에 이은 민원 사주라고 발언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위해 국민의 자산이고, 도구인 검찰을 악마화하는 것은 국민들에게 피해가 가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저는 법무부장관으로서 인혁당 빚고문 해결, 4.3 직권 재심, 스토킹 반의사불벌죄 도입 등 오히려 민주당이 안 했던,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이 좋아할 일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 행사를 요청할 계획이 있느냐고 묻자 "그 법은 총선용 악법이다. 그 법을 통해 계속 생중계 하고, 총선을 그렇게 치르겠다는 것"이라며 "과연 민주당이나 다른 당이 통과시킬 것인지 보자. 아직 통과가 안 됐으니 거부권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원 인선과 관련해 "비정치인 위주로 생각하고 있다"며 "정치를 바꾸는 상징적 모습 보여드리는 면에서 비대위는 그런 사람들을 잘 모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세대교체론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한 비대위원장은 "생물학적 나이 기준으로 한 세대 포위론이나 세대교체론이란 말은 신뢰하지 않는다"며 "이창호 프로는 10대에 세계를 제패했고, 히치콕 감독은 60살에 영화 사이코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열정과 동료시민에 봉사하겠다는 건 나이 선이 없다"며 "갈라치기 하는 건 누군가에겐 정략적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지만 세상에는 새로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탈당을 선언하는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는 전날과 같은 입장을 유지했으며 만날 계획이 없다는 뜻도 거듭 밝혔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준석 탈당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어제 말한 것에 다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또 이 전 대표를 끌어안기 위해 전향적 입장을 낼 계획이냐는 질의에 "저에 대해 여러 많은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누구 하나하나 이야기에 대해 답할 상황 아니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오늘 27일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며 기온이 다소 올라 낮 동안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이날 "당분간 기온이 평년(최저기온 -11~1도, 최고기온 1~9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며 "다만 경기북부·동부, 강원내륙·산지, 일부 경북내륙을 중심으로 모레(29일)까지 아침 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져 춥겠다"고 전했다. 낮 최고기온은 5~12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은 서울 7도, 인천 5도, 수원 7도, 춘천 5도, 강릉 8도, 청주 8도, 대전 8도, 전주 9도, 광주 10도, 대구 10도, 부산 12도, 제주 13도다. 오전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일부 중부지방과 전라권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낄 수 있겠다. 최근 눈이 내려 쌓인 지역에서는 낮 동안 녹은 눈이 밤사이 다시 얼며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블랙아이스)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영동과 경상권동부를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의 동쪽 지역도 대기가 점차 건조해지겠다. 동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 중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전날(26일) 잔류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돼 대기질이 나쁘겠다.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권, 전북은 '나쁨', 그 밖의 지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모처에서 조찬 회동을 갖고 당 안팎의 문제들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 상황에 대한 우려를 공감하고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포함한 '3총리 회동'을 추진할 수 있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이 전 대표측이 밝혔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1시간 가량 일대일 조찬 회동을 했다. 이 전 대표는 회동을 마친 뒤 입장문을 통해 "두 사람은 국가와 민주당 안팎의 문제들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와 민주당의 문제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며 "두 사람은 적절한 상황이 조성된다면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포함한 '3총리 회동'을 추진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동은 최근 이 전 대표가 예고한 탈당 시점이 임박한 가운데 성사된 것으로, 이 전 대표 독자 행보에 대해 여러 차례 우려를 표한 정 전 총리가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총리는 이 전 대표에 이어 오는 28일에는 이 대표와 연쇄 회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