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경제

1분기에 21.5조 더 푼다…車 개소세 인하 연장

URL복사

승용차 개별소비세 6월까지 인하…설비투자 가속상각제 적용, 중견기업으로 확대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정부가 경기 진작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 1분기 재정과 정책금융 조기집행 규모를 21조5000억원 늘리기로 했다. 또 지난해 내수 진작을 위해 실시했던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는 올해 6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정부는 3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최근 경제동향과 대응 방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연초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소멸되고 수출 부진도 심화되면서 경기 전반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가용 가능한 재원과 수단을 총동원해 내수와 수출을 견인하고 일자리 여력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재정(6조원)과 정책금융(15조5000억원)의 1분기 조기집행 규모를 21조5000억원 늘리기로 했다.

재정 부문에서는 중앙재정(94조→96조원), 지방재정(40조→42조원), 지방교육재정(4조→6조원)의 집행을 당초 계획보다 2조원씩 늘린다.

올해 1분기 전체 재정집행 규모는 144조원으로 지난해(130조원)보다 14조원이나 늘어나게 된다.

정부는 재정 조기집행을 위해 1분기 중 국가계약 공사대금을 한시적으로 조기 지급(19일내→10일내)하고 국가계약 선급금 지급 기한도 단축(14일→5일)하기로 했다.

지방재정과 지방교육재정도 시설투자 위주로 1분기 집행을 늘리고 기재부 재저관리점검회의를 통해 집행률을 점검하기로 했다.

1분기 정책금융 집행은 100조4000억원에서 115조9000억원으로 15조5000억원 확대한다.

정부는 특히 수출 지원을 위해 무역금융을 10조6000억원 늘리기로 했다. 수출입은행은 8000억원, 무역보험공사는 9조8000억원씩 1분기 무역금융 집행 규모를 확대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한전과 발전 자회사의 1분기 조기집행 규모를 4조원에서 5조원으로 1조원 확대하고 에너지 신산업 관련 전력기금 등의 조기집행도 2000억원 늘리기로 했다.

또 1분기 기업투자촉진 프로그램 집행을 1조3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5000억원 늘리고 한국 인프라투자플랫폼을 통한 SOC 투자를 1분기 중 개시하기로 했다.

◆승용차 개별소비세 6월까지 재인하

정부는 내수 진작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연말까지 실시했던 개별소비세 인하를 승용차에 한해 올해 6월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구입한 승용차에 대해서는 개소세가 5%에서 3.5%로 인하된다.

설(춘절) 기간 중국 관광객을 집중 유치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정부는 주요 백화점 등 대형 면세 판매장(사후면세점)을 중심으로 설 연휴 전부터 세금 즉시환급을 실시한다.

또 2월 중 한국 방문의 해(2016~2018년)와 연계한 '코리아그랜드 세일'을 진행하고, 칭다오, 광저우 공관에서만 발급하던 중국 단체관광객 전자비자 발급은 중국 전 공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가계의 소비 여력을 확대하기 위한 대책도 추진한다.

주거 관련 부채 부담 완화를 위해 마련한 내집연금 3종세트(주택담보대출 전환 주택연금, 보금자리론 연계 주택연금, 우대형 주택연금)는 출시 시기를 올해 2분기에서 3월로 앞당긴다.

또 설 연휴 앞두고 성과 상여금, 협력업체 대금 조기 지급 등을 유도하고, 온누리상품권 구매를 1800억원에서 2500억원으로 늘려 소비를 촉진하기로 했다.

최근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한우, 수산물, 채소류 등은 '농수산물 그랜드세일'을 실시하고 공급 물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설비투자 가속상각제 적용, 중견기업으로 확대

기업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올해 6월까지 적용되는 설비투자 가속상각제 대상은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확대한다.

중소·중견기업 설비 투자를 위해 저리(일반금리 대비 -1.0%p)의 자금을 지원하는 투자촉진펀드(기은)도 2조원 규모로 조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최근 급감한 연구개발(R&D) 투자 회복을 위해 연구개발비 세액공제 대상이 되는 신성장, 원천기술 범위를 추가 확대한다.

2월 중 스마트자동차 등 10개 분야 기술로 세액공제 대상으로 확대하고 융복합소재 등 19대 미래성장동력을 중심으로 추가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2월 중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열어 스포츠, 헬스케어 등 서비스시장 육성과 민간 신산업 촉진 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수출 확대를 위해 업계가 겪고 있는 어려움도 적극 해소하기로 했다.

정부는 2월 민관합동 수출·투자 대책회의를 열어 주력산업, 문화콘텐츠, 보건의료, 농수산식품, 인프라, 통관 지원 등 6개 분과별 수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2~3월 중 한중 산업장관회의, 한·이란 경제공동위 등을 통해 수출 확대를 위한 대외 협력도 강화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한 수출을 늘리고 비관세장벽을 해소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유류분 제도' 헌재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위헌' 판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고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법적 상속인들의 최소 상속금액을 보장하는 유류분 제도가 헌법재판소에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위헌 판결을 받았다. 이 외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부모와 자녀)의 법정상속분을 규정한 부분도 상속의 상실 사유를 규정하지 않아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법재판소는 25일 오후 2시 유류분 제도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및 헌법소원에서 일부 위헌 및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유류분 제도는 법이 정한 최소 상속금액으로, 특정인이 상속분을 독차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1977년 도입됐다. 현행 민법에 따르면 망인의 자녀와 배우자는 각각 법정상속분의 2분의 1, 부모와 형제자매는 3분의 1씩 보장받는다. 가령 부모가 두 자녀에게 총 2억원의 유산을 남겼을 경우 각각의 법정상속분은 1억원이며, 유류분 제도에 따라 법정상속분의 절반인 5000만원을 최소 금액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헌재는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형제자매에게 법정상속분의 3분의 1을 보장한 민법 1112조 제4호가 위헌이라고 판단했다. 재판관들은 "피상속인의 형제자매는 상속재산 형성에 대한 기여나 상속재산에 대한 기대 등이 거의 인정되지 않음에도 불구하

정치

더보기
이재명‧조국, 총선 후 첫 회동...공동법안‧정책 추진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5일 총선 후 첫 회동을 하고 내달 개원하는 22대 국회에서 공동 법안과 정책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한 협의 채널 마련에도 합의했다. 이 대표와 조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2시간30분가량 비공개 만찬 회동을 하고 향후 국회 내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22대 국회에서 양당이 함께 통과시켜야 할 법안의 공조 방안을 놓고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171석인 민주당은 12석의 조국혁신당과 힘을 합쳐야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과 법안 상정을 막는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할 수 있는 180석 이상을 확보하게 된다. 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회동후 언론 공지를 통해 "양당 대표는 수시로 의제와 관계 없이 자주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기로 했다"며 "두 당 사이에 공동의 법안 정책에 대한 내용 및 처리 순서 등은 양당 정무실장 간의 채널로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대표는 우리 사회의 개혁에 조국혁신당의 선도적 역할을 당부했고, 조국 대표는 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서 무거운 책임과 역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관심을 모은 윤 대통

경제

더보기
[마감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털썩'…2620선 후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대통령실은 25일 올해 1분기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3.4%를 기록했다며 이는 4년 6개월 만의 가장 높은 성장이라고 강조했다. 물가 역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 회담을 앞두고 민주당이 '전 국민 25만원 민생 회복 지원금'을 통한 경기 부양을 주장하자 대통령실 차원에서 이미 우리 경기는 회복세라는 내용의 브리핑을 진행한 것이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1층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열고 올해 1분기 경제적 성과를 강조했다. 성 실장은 "(1분기 성장은) 양적인 면에서도 서프라이즈지만 내용 면에서도 민간 주도의 역동적인 성장 경로로 복귀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정에 의존한 성장이 아닌 민간이 활력을 찾은 덕분에 나온 성과에 주목해야 한다면서다. 그는 "경제 성장 절반 정도는 수출과 대외 부분를 통해서 절반은 내수부분을 통해서 이뤄진 상당히 균형 잡힌 회복세로 평가할 수 있다"며 "특히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민생경제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성 실장은 올해 경제 성장률 예

사회

더보기
전국 의대 교수들, 오늘 총회서 ‘주 1회 휴진’ 논의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전국 주요 20여개 의대 교수가 소속된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26일 정기 총회를 열어 일주일에 하루 휴진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의료계에 따르면 전의비는 이날 정기 총회를 열고 매주 1회 수술과 외래 진료를 중단하는 휴진에 들어갈 지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전의비는 지난 23일 8차 총회 후 "정부의 사직 수리 정책과 관계없이 4월 25일부터 예정대로 사직을 진행하겠다"며 "교수들의 정신과 육체가 한계에 도달해 다음 주 하루 휴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 1회 휴진 여부는 병원 상황에 따라 26일 정기 총회 때 상의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전의비는 "장기화된 비상 상황에서 현재 주당 70~100시간 이상 근무로 교수들의 정신과 육체가 한계에 도달해 다음 주 하루 휴진을 하기로 했다"면서 "날짜는 대학별로 자율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의비에는 빅5 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서울대·연세대·울산대·성균관대·가톨릭대를 비롯해 계명대·고려대·강원대·건국대·건양대·경상대·단국대·대구가톨릭대·을지대·이화여대·부산대·아주대·원광대·인제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충북대·한양대 등 20여 곳이다. 또 전

문화

더보기
데이트 폭력에 대한 입체적인 분석과 통찰 담은 ‘네 잘못이 아니야’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예출판사가 데이트 폭력 속 관계 심리의 모든 것을 담은 한국데이트폭력연구소 김도연 대표의 책 ‘네 잘못을 아니야’를 출간했다. 도 등이 포함된다. 가해자 성격 유형 분석은 가해자들이 어떻게 피해자의 심리를 이용해 자신의 욕망과 욕구를 채워가는지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지표가 된다. ‘네 잘못이 아니야’에는 피해자가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지켜내고 회복 탄력성을 키울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도 함께 수록됐다. 데이트 폭력 피해자는 절망과 배신감, 두려움으로 타인과 세상에 대한 불신을 가진다. 자책과 후회의 반복으로 극심한 우울과 자살 충동, 불안을 느끼기도 한다. 이 책에는 심리적 무기력에 빠진 피해자가 인지 왜곡과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지 행동 치료 기법과 마음 챙김 호흡법, 자가 점검 호흡법이 담겨 실질적 도움을 건넨다. 이 책을 통해 데이트 폭력 피해자들은 현재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돌아보며 어두운 터널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마련하고, 피해를 겪지 않은 사람들은 친밀한 관계 속 폭력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음을 자각해 폭력 상황을 예방하고 대처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길 바란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