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26 (토)

  • 맑음동두천 9.7℃
  • 맑음강릉 15.8℃
  • 맑음서울 10.2℃
  • 맑음대전 10.1℃
  • 맑음대구 12.6℃
  • 맑음울산 13.3℃
  • 맑음광주 10.2℃
  • 맑음부산 13.2℃
  • 맑음고창 7.9℃
  • 맑음제주 14.2℃
  • 맑음강화 11.7℃
  • 맑음보은 6.5℃
  • 맑음금산 6.6℃
  • 맑음강진군 9.6℃
  • 맑음경주시 14.0℃
  • 맑음거제 12.8℃
기상청 제공

경제

금융사간 ISA 이전 뒤늦게 허용…업계 불만

URL복사

금융당국, TF 회의 통해 관련 사실 알렸다지만…업계는 ‘금시초문’
“이동 자유롭다면 왜 무리해 초기 고객 확보 위해 대형이벤트 진행하겠나” 반론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도입되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금융회사간 이전이 이르면 5월부터 가능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일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금융당국과 업계간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ISA 출범 전부터 업계의 불만이 비등하고 있다.

최근 금융위원회는 ISA의 금융사간 이전이 허용된다고 밝혔다. 23일 금융위 관계자는 "ISA의 금융사간 이전은 새롭게 규제를 풀었다거나 한 것이 아니다"며 "애초부터 이전을 허용하는 쪽으로 방향으로 잡고 있었고, 당연한 일이기 때문에 해당 내용을 따로 발표하지 않은 것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선 태스크포스(TF) 회의를 통해 업계에도 이같은 내용을 전달했고 예탁결제원과 각 금융회사간 시스템 구축이 마련되면 5월께 ISA 이전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와 충분히 소통했다는 당국의 설명과는 달리 ISA를 준비 중인 금융 현장에서는 반대의 얘기가 나오고 있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금융사간 ISA 이전이 가능하다는 소식은 최근 기사를 통해 처음 알았다"며 "당국은 TF를 통해 업계와 내용을 공유했다지만 사실상 주변에 이 같은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ISA의 의무 가입 기간이 최대 5년이라는 점 때문에 그동안 각 금융사들은 초기 고객 유치에 사활을 걸어왔다"며 "만약 금융사간 이동이 자유롭다는 점을 알았다면 가입 후 언제 떠날지 모르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무리해 자동차나 골드바 증정과 같은 대형 이벤트도 진행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금융위가 얼마 전 은행권에 ISA 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투자일임업을 허용했는데 이때도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며 "투자일임업 허용과 같이 중요한 사안을 불과 제도 시행 한 달 전에 갑자기 발표하는 건 하루 아침에 관련 작업에 돌입해야 하는 업계의 상황을 무시한 처사"고 밝혔다.

그는 "금융당국이 정책을 수시로 바꾸면 현장에는 혼란이 발생할 수밖에 없고, 이는 결국 소비자 피해로 이어진다"며 "속도보다는 안정감에 무게를 두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ISA 이전이 허용되며 은행과 증권사간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점이나 인력 면에서 월등히 앞서는 은행권이 투자일임형까지 손에 쥐며 한 발 앞서 나갔지만 증권업계도 ISA 이전 허용으로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ISA 경쟁이 '초반 유치 경쟁'에서 '수익률 경쟁'으로 바뀌며 자산운용 경험이 풍부한 증권업계가 더 유리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일임형 ISA 준비 기간이 짧아 당분간은 증권사와의 경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사간 이동까지 가능해지면 추후 수익률에 따라 고객이 증권사 쪽으로 넘어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 인력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ISA 이전이 허용되면 아무래도 수익률에 민감해질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며 "수익률 경쟁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자산운용 전문 인력이 많고 경험이 풍부한 증권사들이 은행에 비해 우위에 있다고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한화 건설부문·한전·LG전자 '직류 생태계 조성' MOU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화 건설부문은 한국전력, LG전자와 'DC(직류)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4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 김동철 한전 사장,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부사장)을 비롯한 3사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기술협약은 AI시대 도래와 데이터센터 증가 등으로 갈수록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전력망 효율화의 핵심인 직류 밸류체인 생태계 조성을 위해 추진됐다. 3사는 공동으로 직류배전 확산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기술개발 및 실증에 관해 협조하는 등 협업을 이뤄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한화 건설부문은 직류배전망을 실제 건물에 도입해 실증하고, 사업화 모델을 도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국전력은 전력망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LVDC(저전압 직류 송전기술) 시스템을 바탕으로 직류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통상 교류(AC)배전 기준으로 개발되어 있는 초대형 냉방기 ‘칠러’를 직류전압에 최적화된 직류형 칠러로 최초 개발해 공급하게 된다. 3사는 향후 ㈜한화 건설부문이 건설할 데이터센터에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