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5.18 정신이 명시된, 제7공화국 헌법을 오월 영령들 영전에 바치겠다”며 2018년 개헌을 약속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호남권 순회경선에서 “제3기 민주정부는 광주정신을 헌법으로 계승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 시대를 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대선은 적폐세력의 집권연장이냐,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이냐, 갈림길이 되는 역사적인 선거다"며 "남은 43일, 어떤 변수도 있어선 안 된다. 검증 한 방에 무너질 수 있다. 검증 안 된 후보로는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검증이 끝난 후보, 도덕성에 흠결 없는 후보, 어떤 공격에도 무너지지 않을 후보, 태산 같이 든든한 후보가 누구냐. 가장 완벽하고, 가장 확실한 정권교체, 누구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그는 “적폐세력의 힘, 만만치 않다. 대한민국을 나라다운 나라로 만들어내야 하는데, 우리가 기댈 것은 적폐세력과 손잡는 다수의석이 아니다. 국민들보다 앞서서 달려가는 과격함도 아니다. 우리가 오로지 기댈 것은 국민의 지지이며, 그래서 51대 49가 아니라 압도적인 대선승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이 못다 이룬 동서화합의 꿈, 노무현 대통령이 못다 이룬 지역구도 타파의 꿈을 이루겠다”며, “역사상 최초로 호남과 영남, 충청, 전국에서 고르게 지지받는 지역통합 대통령, 진보와 보수를 뛰어넘는 국민통합 대통령을 해 보겠다. 부산·울산·경남에서 60%, 영남권에서 50% 득표율에 도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5월 9일 반드시 정권교체이루겠다”며, “9일 뒤 열리는 5.18 민주항쟁 기념식에,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 자격으로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