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유세를 마치며, “확실한 정권교체, 내일 투표혁명으로 완성해 달라”고 호소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주최측 추산 5만명이 운집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저도 촛불의 광장 광화문, 제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한 바로 그 광화문, 앞으로 국민과 소통할 공간 광화문, 이 광화문에서 많은 국민들과 함께 유세를 마치게 돼서 무척 행복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러분, 이번 대선, 어떤 대선인가? 1700만 촛불이 만들어낸 촛불대선, 나라다운 나라 좀 만들자, 국민들이 외쳐서 만들어낸 대선이죠? 그런데 정권교체 못하면, 어떻게 되나, 대한민국이 정의를 말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았다. 국정농단 세력, 다시 결집하고 있다. 흑색선전으로 선거 혼탁하게 만들고, 색깔론으로 국민을 편 가르고 있다. 박근혜 무죄 외치고, 복권시키려 한다. 다시 107석, 개헌 저지선을 넘었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국민들의 마음, 저 문재인에게 모이고 있다. 저 문재인, 호남, 영남, 충청에서 1등, 서울 수도권도 1등, 전국 모든 지역에서 1등을 하고 있다”며, 확실한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후보임을 강조했다.
그는 “그냥 정권교체로는 안된다. 압도적인 정권교체가 필요하다”며, “표차이가 적으면, 국정농단 세력들, 민생, 안보, 사사건건 발목 잡지 않겠는가, 적폐청산 하는 법안!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개혁법안! 다 막아서지 않겠는가”라며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유세장에는 문 후보의 부인 김정숙씨, 딸 문다혜씨, 문 후보의 외손자가 참석했다. 딸 다혜씨는 영상편지를 통해 "제 평생 보아온 아버지는 늘 이렇게 묵묵히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었다"며 "아버지를 지지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참석자들과 함께 애국가를 4절까지 완창한 뒤 유세를 마감했다. 문 후보는 저녁식사를 마친 후 서울 홍은동 자택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이어 9일 오전 9시께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홍은중학교에서 부인 김정숙씨와 함께 투표한 뒤 투·개표 상황을 지켜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