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9일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여러분들의 남편과 아버지, 그 빈자리를 대신해가며 시련과 역경을 이겨낸 유가족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국가유공자 가족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민국 전몰 군경 미망인회·대한민국 전몰 군경 유족회·대한민국 상이군경회 관련자와 올해 수상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김 여사는 "대통령도 같은 마음으로 이번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보훈이야말로 국민 통합을 이루고 가장 강한 국가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며 "방법은 달라도 정말 애국하는 마음으로 우리는 살아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여사는 "저도 여러분들을 직접 만나 손을 맞잡으며 이렇게도 지난한 세월을 어떻게 보내셨는지 전해 듣고 싶어 이렇게 오시라 청했다"며 "비록 작은 식사 자리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애국하는 마음으로 온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애써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이날 상이군경회로부터 장한아내상을 받은 김정순(65·여)씨는 "바쁜 가운데도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에게 관심 갖고 초청해 주신 김 여사께 감사드린다"며 "가정과 우리 지역 더 나아가 우리가 살고 있는 나라가 발전하길 바라며 다시는 전쟁이 없었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을 비롯해 10명의 보훈처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청와대에서는 하승창 사회혁신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이상철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