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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신세계, 편의점에 3천억원 투자… 핵심사업으로 육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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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위드미, emart24로 브랜드명 교체
차별화 핵심전략으로 ‘프리미엄·공유’ 제시
하반기중 ‘편의생활연구소’ 설립, 미래 편의점 청사진 그려


[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신세계그룹이 ‘이마트위드미’를 ‘emart24’로 브랜드명을 바꾸고 3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편의점 사업을 이마트 뒤를 잇는 그룹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를 중심으로 하는 성장 DNA를 편의점 사업에 이식시키기 위한 다양한 제도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김성영 이마트위드미 대표는 “이마트위드미는 창업한 지 3년도 되지 않은 후발 주자이기 때문에 한국 편의점 시장에 대한 이해가 생존과 직결돼 있다”며 “국내에 편의점이 들어선 지 30년가량 됐지만 편의점의 모습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앞으로의 편의점도 지금 형태의 편의점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됐다”고 브랜드 혁신을 실행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신세계그룹은 가장 먼저, 편의점 브랜드인 ‘위드미’의 약점으로 지적받아 왔던 브랜드 파워를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emart24’로 브랜드를 교체키로 했다. 브랜드 파워가 높은 ‘이마트’를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편의점이라는 인식도를 높이는 한편, 상품과 가격,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또, 이마트가 지난 24년간 쌓아온 성공의 DNA를 그대로 편의점 사업에 이식, ‘emart24’를 기존 편의점 시장의 후발 주자가 아닌 새로운 시장 질서와 규칙을 만드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그룹 새 주력사업으로 육성
 
신세계그룹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모회사 이마트를 통해 편의점 사업 확장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150억원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에도 이미 200억원을 투자하는 등 매년 꾸준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emart24는 공식 출범 2년9개월만인 올해 4월, 최단 기간 내에 2000호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신세계그룹은 지금까지의 성과를 뛰어넘어 게임 체인저로서 편의점 사업의 획기적 변화와 성장을 위해선 초기 투자는 불가피하다고 판단, 올해부터 투자 규모를 대폭 확대키로 했다. 우선 올해부터 3년간 3000억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키로 했다.


김 대표는  “3000억원의 투자금은 △실패없는 창업기회 부여 점포 확대 △프리미엄 점포 출점을 위한 추가 투자 △기존점 간판 교체 및 프리미엄 점포로 단계적 업그레이드 등에 활용될 예정”이라며 “편의점은 대기업이라고 해서 성공할 수 있는 업태가 아니다. 중장기적으로 천천히 공부해 나가면서 차별점을 찾아내려는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신세계그룹이 편의점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하기로 한 것은 최근 정용진 부회장이 이마트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고객의 라이프셰어 확대를 위해 대형마트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과 궤를 같이 한다. 당시 정 부회장은 도시화, 만혼, 비혼 등으로 인한 1~2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 등으로 인해 인구 구조가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며, 이를 대비한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와 같은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emart24가 편의점 업태의 판을 바꾸기 위해 들고 나온 핵심 전략은 ‘프리미엄’와 ‘공유’다.


emart24는 편의점을 담배나 수입맥주, 삼각김밥 가게가 아닌 오랫동안 머물 수 있는 문화 공간, 생활공간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스토리가 있는 펀(FUN) 매장, 단독 상품, 새로운 체험 등 차별화된 서비스가 있는 ‘프리미엄’ 매장으로 구현하기 위한 혁신을 추진한다. 또, 24시간 영업, 로열티, 영업 위약금이 없는 ‘3無 정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국내 최초로 경영주와 본사와 수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성과 공유형 편의점’ 모델을 도입, 새로운 차원의 상생 모델을 준비했다.
 
질적 성장 위한 ‘프리미엄 편의점’
 
emart24는 앞으로 오픈하는 모든 점포를 프리미엄 편의점으로 오픈할 방침이다. 이는 단순히 점포수를 늘리는 단순 경쟁의 틀을 깨고, 질적 경쟁의 구도로 바꾸겠다는 의미다. 기존 점포 또한 경영주와의 협의를 통해 단계적으로 리뉴얼을 진행한다. emart24가 추구하는 프리미엄 편의점은 문화공간, 생활공간이 결합된 미래형 점포로 점포형태, 상품, 서비스를 차별화된 방식으로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올해 들어 emart24는 예술의전당, 스타필드 코엑스몰, 충무로 등에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프리미엄 점포를 테스트해 왔으며, 이들 점포 매출이 기존 점포 평균 매출의 2배에 육박하는 등 그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음악이 흐르는 편의점, 밥짓는 편의점, 도심 속 풍경이 있는 편의점 등, 고객들이 편의점을 계속 머무를 수 있는 문화 공간, 생활공간으로 느낄 수 있도록 제안한 것이 성공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emart24는 상품 경쟁의 틀도 바꾼다는 계획이다. 담배(약 40%), 주류(약 10%)가 절대적인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현재 상품 구성의 틀을 바꿔, 다양한 장르의 상품이 소비자에게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상품 구색에도 차별성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즉, 경쟁력 있는 상품의 판매 비중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려 소비자가 찾는 편의점으로 자리매김해 경영주의 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마트에서 이미 검증받은 피코크, 노브랜드 전용존을 도입해 상품 차별화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프레쉬푸드의 차별화를 위해 런칭한 ‘eYOLI(이요리)’를 도시락, 샌드위치, 김밥류 등으로 확대키로 했다.



 
‘성과 공유형 편의점’으로 착한 프랜차이즈 새 모델 제시
 
emart24는 경영주와의 성과 공유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도록 경영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착한 프랜차이즈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기로 했다. 기존 상생의 핵심 전략인 ‘3無(24시간 영업, 로열티, 영업 위약금 無) 정책’에서 한발 더 나아가, 본사와 경영주가 수익을 나누는 ‘성과 공유형 편의점’을 통해 경영주의 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미다.
 
먼저, 점포 상품 공급 금액의 1%를 경영주에게 되돌려주는 페이백 제도를 도입한다. 이는 본사 수익의 일부를 환원하는 차원에서 점포 상품 발주 대금의 1%를 지원하는 제도로, 지속적인 경영 성과를 경영주와 공유하겠다는 것이다.
 
또, 점포 운영기간에 따라 자녀 학자금 제도를 경영주에게 지원하는 복리후생 제도도 도입한다.
 
경영주들의 창업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오픈 검증 제도’도 시행한다. 이 제도는 ‘실패없는 창업의 기회 부여’를 위해 일정기간 본사가 편의점을 직접 운영한 후 실적이 검증되는 시점에서 가맹점으로 전환하는 제도다. 경영주는 매출이나 고객 수 등 영업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사전에 인식한 상황에서 점포를 인수할 수 있어 성공적인 창업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 emart24는 업계 선도를 위한 핵심 전략인 ‘프리미엄’, ‘공유’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향후 국내 편의점 시장이 나아갈 방향을 집중적으로 연구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편의생활 연구소(가칭)’를 설립할 계획이다. 편의생활 연구소는 편의점 업계의 기존 관행을 혁신해 새로운 정책이나 제도를 개발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세부적인 내부 검토를 통해 대학교수, 대외 연구기관 등과 함께 올해 하반기에 오픈한다는 방침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급변하는 환경에서 혁신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절박함으로 이마트위드미를 emart24로 리브랜딩하게 됐다”며 “미래 신성장 동력의 핵심 축으로 편의점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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