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오리온은 ‘마이구미’, ‘젤리데이', ‘젤리밥’, ‘왕꿈틀이’ 등 젤리 제품군이 지난 1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액으로는 140억원에 달하며 직전 분기인 2017년 4분기에 비해 8% 성장한 수치다.
오리온은 이 같은 성과에 대해 오리온만의 차별화된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젤리 시장 트렌드를 주도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마이구미 복숭아’는 복숭아를 연상시키는 앙증맞은 핑크빛 하트모양이 인증샷 욕구를 자극, 입소문 효과로 이어지며 월평균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히트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3월 출시한 ‘젤리데이 석류’ 역시 신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젤리데이 브랜드 매출의 약 3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기능성 젤리 시장이 확대되는 것에 착안, 여성들에게 좋은 과일로 알려진 석류를 접목한 것이 주효했다고 사측은 평가했다.
오리온은 젤리가 부담 없이 먹기 좋은 디저트로 떠오르면서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 ‘기념일 선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화이트데이가 있는 3월에 오리온 젤리 제품군이 역대 최고 월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심도 있는 소비자 분석을 통해 트렌디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입과 눈을 동시에 만족시킨 것이 성공 요인”이라며 “20년간 축적된 연구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젤리시장을 선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