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윤호영 기자]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호텔 보다 가성비가 좋은 게스트하우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젊은 여행자들을 중심으로 게스트하우스가 합리적 대안 숙박시설로 각광 받고 있는 것이다.
게스트하우스는 자전거 대여 등 각양각색의 부대서비스 제공, 가격적 요소 뿐만 아니라 분위기가 젊고 개방적이어서 다국적 여행자들이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여행 정보를 공유가 가능하다.
최근 들어 일본 유명 게스트 하우스 중 칸사이 지역에서 유일하게 5성 호텔 급의 최고 평점을 유지하는 게스트 하우스인 ‘홈 호스텔 오사카’가 있다.
이곳 오너인 아사쿠라 씨는 젊었을 적 세계 각국을 여행하면서 게스트하우스의 단점을 직접 체험했다. 호텔보다 저렴한 대신에 ‘지저분하다’라거나 ‘인테리어가 좋지 않다’, 불친절하다’ 등등.
이를 극복하고자 아사쿠라씨는 오사카에 호텔 같은 게스트하우스를 만들어 보기 위해 객실의 배치와 설계 그리고 인테리어까지 모든 부분에 관여하면서 생각을 구체화하기 시작했고 호텔처럼 체계적인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로고부터 직원 교육까지 전문가를 고용해 조언을 받으며 시스템을 구축했다.
홈 호스텔 오사카 게스트하우스를 호텔급으로 관리하니 크게 광고를 하지 않아도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대형 예약 사이트인 ‘부킹닷컴’ ‘호텔스닷컴’ 등에서 최고 평점과 단점이 없는게 단점이란 리뷰가 생겼다.
아사쿠라씨는 대형 예약 사이트 리뷰를 고객 최고의 피드백으로 생각해 가끔씩 올라오는 불만사항을 접수하여 바로 개선해 나가기 위해서 과감하게 체크인 시간을 2시간 늦추고 청결도에 더욱 신경을 쓰기 시작하면서 이용객들의 발걸음이 늘어났다.
그는 또한 ‘가족들이 사용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메인으로 삼아 일본 전통 숙박업소인 료칸 형태의 다다미 방으로 구성해 4인이상 머물 수 있는 구조로 가족을 위한 넓은 패밀리 룸을 게스트하우스에 설계했다.
게스트하우스로는 이색적이게 가족 단위의 이용객들이 늘기 시작하면서 결국 패밀리 룸 입소문을 타게 되었고 1년치 예약이 마감됐다.
일본엔 ‘一期一會 (일기일회 일본어로 이치고이치에)’ 란 말이 있다. 일생 단 한번밖에 없는 기회로 차를 대접할 때는 그런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한다는 뜻으로 아사쿠라씨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홈 호스텔 오사카의 철학이다.
홈 호스텔 오사카가 5성 호텔급의 평점과 리뷰를 받는 이유는 작은 원칙과 위대한 실천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