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동수 기자] 경찰이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이 제기된 빅뱅의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에 대한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6일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된 (승리의) 성접대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며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가 내사를 맡게 된다고 전했다.
경찰은 언론을 통해 승리의 접대 의혹이 나온 만큼 보도 내용을 자세히 검토하는 한편 카톡 대화 내용에 이름이 오른 관련자들도 파악할 방침이다.
앞서 이날 SBS funE는 지난 2015년 말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의 유 모 대표, 직원 김 모 씨 등과 나눈 승리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승리가 성접대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유리홀딩스는 2016년 1월 자본금 1억원으로 설립된 뒤 11월 자본금을 2억원으로 늘렸다. 업체명은 유모씨와 승리의 이름을 한글자씩 딴 것이라고 알려졌다. 빅뱅 승리의 사업파트너 유모 대표가 박한별 남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이른바 ‘승리 카톡’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YG는 26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본인 확인 결과, 해당 기사는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구성되었으며,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YG는 유지해 왔던 기조대로 가짜 뉴스를 비롯한 루머 확대 및 재생산 등 일체의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