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8 (목)

  • 맑음동두천 -0.2℃
  • 맑음강릉 4.1℃
  • 맑음서울 2.8℃
  • 맑음대전 2.8℃
  • 맑음대구 3.4℃
  • 맑음울산 6.9℃
  • 맑음광주 5.9℃
  • 맑음부산 8.0℃
  • 맑음고창 1.4℃
  • 맑음제주 7.9℃
  • 맑음강화 0.7℃
  • 맑음보은 0.5℃
  • 맑음금산 0.2℃
  • 맑음강진군 2.7℃
  • 맑음경주시 2.1℃
  • 맑음거제 4.7℃
기상청 제공

산업

"국내선마저"…코로나 재확산에 항공업계 비상

URL복사

"국내선 늘리며 최악 면했는데 " 벼랑끝 몰린 LCC
항공사 인수전 찬물 끼얹을 우려도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 추세를 보이며 항공업계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전세계 누적 확진자 수가 21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국내에서도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이 빨라지며 국내선 여객 수요마저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미 전멸에 가까운 국제선 여객 수요의 회복세 또한 한층 더뎌질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국내 발생 현황에 따르면 오전 0시 기준 누적 확진 환자는 전날 오전 0시 이후 하루 사이 246명 늘어난 1만5761명이다.

 

최근 일주일 새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2일 54명, 13일 56명에서 14일(103명) 100명대를 기록한 뒤 15일 166명, 16일 279명, 17일 197명, 이날 246명으로 닷새째 세 자릿 수를 보이고 있다.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 수가 235명, 해외 유입이 11명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세를 보이며 국내선 운항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충격파를 우려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 16일 2주간 서울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코로나19 재확산에 국내여행마저 발길이 끊길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LCC들은 코로나19 이후 국제선 여객 운항이 난관에 부딪히자 국내선 노선 운항 횟수 확대, 신규 취항으로 수익성 개선에 나서왔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상대적으로 국내에서는 수개월간 진정세를 보이는 틈을 타 국내선 항공편 확대에 박차를 가해 온 것이다. 인기 여행지인 제주, 부산 노선 증편은 물론 비인기 노선인 무안, 양양 등 노선까지 취항하며 생존 경쟁을 벌여왔다.

 

이를 통해 국내선 여객 수를 상당 수준 끌어올리며 최악은 면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LCC는 지난달 국내선 탑승객 345만5451명을 수송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1% 늘어난 수준이다.

 

그러나 국내선 항공편은 기본 운임이 낮고 공급이 늘며 출혈경쟁 양상으로 흘러 실제 수익성 개선은 이뤄지지 않았다. LCC들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적자를 지속하며 손실폭을 키웠다.

 

1위 LCC 제주항공은 올 상반기 148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손실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도 각각 909억원, 704억원, 89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대형항공사들도 긴장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화물사업으로 돌파구를 찾으며 2분기 깜짝 흑자를 냈지만,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장기화 국면은 결국 최대 수익원인 국제선 여객 운항 정상화를 늦추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인수합병(M&A) 무산 위기 속 금호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 간 대면 협상 기회가 겨우 마련된 가운데,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이러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조심스레 제기된다.

 

코로나19가 길어질수록 국내 항공시장의 재편 또한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앞서 이스타항공 또한 코로나19에 M&A 작업에 제동이 걸리며 제주항공과의 M&A가 무산돼 회생 기로에 놓인 상황이다. 다만 이스타항공은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 법무법인 율촌, 흥국증권을 매각 주간사로 선정하고 재매각 작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급격히 재확산하면서 항공업의 회복이 더뎌지는 것은 물론 LCC들의 마지막 카드인 국내선 운항 수요도 부진할 수 있어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내란특검 수사 결과에 與“헌정 회복 이정표”vs野“태산명동서일필로 끝난 정치보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5일 발표된 내란 특검 최종 수사 결과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헌정 회복에 많은 기여를 했음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성과 없는 ‘내란몰이’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내란사태는 권력 유지를 위한 불법 계엄이었다‘ 어제 내란 특검은 12·3 내란 사태 수사의 결론을 공식 발표했다”며 “활동을 마무리한 내란 특검은 헌정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한 시도에 국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준 과정이었다. 관련자 기소와 사실 규명, 책임 구조의 윤곽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누구든 헌정을 흔들면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다는 원칙도 분명히 세웠다”며 “아직 남은 과제도 분명하다. 내란의 기획과 지휘 구조, 윗선 개입 여부 등 핵심 쟁점 가운데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재판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준엄한 단죄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내란 세력을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민주주의의 역사에 분명히 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현대 문명을 관통하는 ‘유비쿼터스행복학’의 비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유비쿼터스행복학 비전을 공유하다’를 펴냈다. 교육자이자 다수의 인문·경영·자기계발서를 집필해 온 이정완 저자는 이번 책에서 현대 문명의 핵심 영역(경제, 사회, 정치, 기술, 교육)을 ‘행복’이라는 공통된 언어로 재해석하며, 개인의 감정을 넘어 사회·문명 전체를 관통하는 행복의 구조적 의미를 탐구한다. 저자는 인류가 기술 발전과 경제 성장으로 거대한 편의를 확보했음에도 오히려 불안·소외·갈등이 심화된 현실을 지적한다.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또 하나의 성장 전략이 아니라 ‘행복을 중심에 둔 문명적 전환’이라고 강조한다. 책은 이를 위해 다섯 개의 주요 부문과 국제적 시각까지 폭넓게 다루며, 미래 사회가 어떤 ‘행복 문명’을 지향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 방향을 제시한다. 제1부 ‘경제와 행복’에서는 GDP 중심 지표가 삶의 질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짚고, 포용적 성장·공감 자본주의·윤리적 혁신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한다. 제2부 ‘사회와 행복’에서는 디지털 시대의 단절, 정신건강 문제 등 사회적 불안을 분석하며, 신뢰와 공감의 회복을 핵심 가치로 제시한다. 정치 영역을 다루는 제3부는 투명성,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