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25 (화)

  • 흐림동두천 6.0℃
  • 구름많음강릉 11.3℃
  • 박무서울 7.4℃
  • 대전 9.6℃
  • 구름많음대구 11.8℃
  • 구름많음울산 12.0℃
  • 광주 8.7℃
  • 맑음부산 13.6℃
  • 흐림고창 8.7℃
  • 흐림제주 12.3℃
  • 구름많음강화 5.9℃
  • 흐림보은 7.3℃
  • 구름많음금산 8.8℃
  • 구름많음강진군 10.8℃
  • 맑음경주시 12.4℃
  • 구름많음거제 12.5℃
기상청 제공

자동차ㆍ교통

EU, 2035년 내연기관차 퇴출…국내 車업계 '긴장'

URL복사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전세계적 환경 규제로 내연기관차 퇴출시계가 더욱 빨라짐에 따라 국내 자동차업계의 전지차 개발이 시급해졌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유럽그린딜'의 핵심 12개 법안 패키지를 담은 '피트 포 55(Fit For 55)'를 발표, 2035년부터 가솔린·디젤 등 내연기관차의 EU 내 신차 판매를 금지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노르웨이 등 일부 국가가 비슷한 정책을 내놓은 적은 있지만 EU 전체 차원에서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조치가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 역시 대통령 취임 첫날 파리협정에 재가입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할 것을 약속하는 등 기후변화에 적극 대처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선회했다.

중국은 지난해 '에너지 절감 및 신에너지차 기술 로드맵 2.0'을 발표, 신차 판매에서 NEV(New Energy Vehicle) 비중을 2025년까지 20%, 2035년에는 50%로 끌어올리고, 일반 내연기관차는 2035년까지 퇴출시킨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우리나라 역시 2025년 연간 신차판매의 50% 이상을, 2030년 80% 이상을 친환경차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완성차업계도 이에 맞춰 전동화 계획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현대차는 2040년까지 미국·유럽·중국 등 핵심시장에서 전면 전동화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으로 전기차 확대를 추진해왔지만 EU의 이번 발표로 전동화 일정을 5년 더 앞당겨야 한다. 기아는 2030년까지 선진시장에서 전동화를 완료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를 계획대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브랜드에서 23종 이상의 전기차를 선보이고, 이를 통해 전기차 100만대를 판매, 세계 점유율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아이오닉 시리즈', 기아의 'EV' 시리즈가 유럽 공략을 위한 핵심 모델이다.

르노삼성차는 유럽 탄소 배출 규제를 고려해 XM3 하이브리드 모델을 수출하고 있다. 영국에서 '렉스턴'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쌍용차의 경우 첫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을 다음달 유럽에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 제네럴모터스도 2023년까지 신규 전기차모델 22종을 출시, 2025년까지 10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폭스바겐의 경우 2025년까지 연간 30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 전기차 매출비중을 25%까지 늘릴 방침이다. 또 2029년까지 신규 전기차모델을 76종 출시하고 2600만대의 전기차를 누적판매한다는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이 2035년부터 EU시장 내 가솔린·디젤 등 내연기관차 신차 판매를 금지하면서 세계 완성차 업체들 간 전기차 경쟁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민의힘,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에 “헌법 대놓고 위반...더불어민주당은 사법파괴 멈춰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25일 국회에서 논평을 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는 헌법 제27조 ‘법률이 정한 법관’ 규정과 제101조 ‘법원의 각급 법원 조직’을 대놓고 위반하고 있다. 또한, 오직 군사법원만을 특별법원으로 둘 수 있다고 명시한 헌법 110조와도 충돌한다”며 “그런데도 더불어민주당의 뜻에 따라 이미 진행 중인 재판에 대해 정치권이 요구한다고 임의의 특별재판부가 만들어진다면 그 자체가 사법의 정치화이고 헌법이 보장한 재판 독립성을 훼손하는 것이다. 권력자의 요구에 따라 답을 정해 놓고 원하는 판결을 내놓으라는 협박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현행 헌법 제27조제1항은 “모든 국민은 헌법과 법률이 정한 법관에 의하여 법률에 의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제101조제1항은 “사법권은 법관으로 구성된 법원에 속한다”고, 제2항은 “법원은 최고법원인 대법원과 각급법원으로 조직된다”고, 제110조제1항은 “군사재판을 관할하기 위하여 특별법원으로서 군사법원을 둘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에 충고한다. 내란전담재판부 추진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판소리로 읽는 한국 근대소설 대표 작가 현진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남산국악당의 상주단체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의 신작 ‘판소리 쑛스토리 III : 현진건 편’ 공연이 오는 12월 19일부터 20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펼쳐진다. 이 작품은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가 선보여온 단편시리즈의 세 번째 무대다. 앞선 두 번의 시리즈가 프랑스의 대문호 모파상의 단편을 1인극 판소리로 선보였다면, 이번 신작에서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소설가이자 한국 근대소설의 지평을 연 현진건의 작품을 판소리 언어로 풀어낸다. 소리꾼 박인혜가 작창·극본·연출을 맡아 최인환 음악감독과 함께 풍부한 이야기와 섬세한 음악으로 관객을 현진건의 작품 세계로 이끌 예정이다. 공연에서는 현진건의 대표작 △운수 좋은 날 △그립은 흘긴 눈 △정조와 약가 3편을 1인극과 다인극 형식으로 만나볼 수 있다. 박인혜, 이예린, 황지영, 이해원 등 네 명의 소리꾼이 홀로 혹은 함께 소설 속 각 인물의 삶과 비극, 욕망, 사회적 균열을 판소리로 읽어낸다. 현진건의 소설 속 인물들은 때론 비극적이면서도 한심하고, 때론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근대적 개인의 초상을 보여준다. ‘판소리 쑛스토리 III : 현진건 편’은 그들의 얼굴 속에서 ‘오늘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