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04 (토)

  • 맑음동두천 20.3℃
  • 흐림강릉 13.4℃
  • 맑음서울 18.9℃
  • 흐림대전 13.2℃
  • 대구 13.4℃
  • 울산 14.7℃
  • 구름많음광주 15.9℃
  • 부산 15.3℃
  • 구름많음고창 14.2℃
  • 흐림제주 13.8℃
  • 맑음강화 16.9℃
  • 구름많음보은 15.7℃
  • 흐림금산 14.6℃
  • 흐림강진군 16.7℃
  • 흐림경주시 13.7℃
  • 흐림거제 13.1℃
기상청 제공

기업일반

국내 매출 1000대 상장사, 지난해 영업이익 역대 최고…한전 꼴찌

URL복사

CXO연구소, 2001~2021년 국내 1000대 상장사 분석
삼성전자, 1000대 기업 영업익 22% 차지
한전, 2020년 3위 → 2021년 최하위 추락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내 매출 1000대 상장사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200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한 곳은 28곳으로 1년 새 10곳 많아졌다.

 

반면 2020년 영업익과 순익 톱3에 이름을 올렸던 한국전력공사(한전)는 지난해 두 항목 모두 '꼴찌' 불명예를 안았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1~2021년 국내 매출 1000대 상장사 영업손익 및 당기손익 현황 분석'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1000대 상장사는 각 년도 매출,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지난해 국내 매출 1000대 기업의 영업이익 규모는 145조5249억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93조9149억원보다 51조원 넘게 증가한 금액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국내 1000대 기업 영업익 규모가 최근 1년 새 55% 껑충 뛰었다. 1000대 기업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의미하는 영업이익률도 2019년 5.2%, 2020년 6.3%에서 작년에는 8.4%로 상승했다. 2001년 이후 역대 최고 영업이익률은 2018년 기록한 10.7%다.

 

1000대 기업 전체 영업이익은 2001년 당시만 해도 36조원 정도에 불과했다. 2004년에는 70조원대로 높아지고, 2010년에는 100조원에 근접했다. 이후 2017년(129조원)과 2018년(138조원)에는 100조원대에 안착했다. 그러다 2019년(78조원)과 2020년(93조원)에는 다시 100조원 미만으로 내려앉았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150조원에 근접하며 역대 최고 수준의 영업익을 올렸다.

 

연구소 측은 "일반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이 코로나19로 경영이 악화될 때 국내 1000대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장사를 잘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영업내실이 크게 좋아진 데에는 영업적자를 본 기업도 줄고, 영업이익 1조(兆) 클럽에 가입한 곳도 많아진 영향 등이 작용했다.

 

작년 기준 1000대 기업에서 영업손실을 본 곳은 112곳이었다. 이는 2020년 147곳보다 적어짐은 물론 2018년(131곳)과 2019년(126곳) 때와 비교해도 줄어든 숫자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영업흑자를 본 곳이 상대적으로 많아진 셈이다.

 

이번 조사 대상 매출 1000대 상장사 기준 2020년 대비 2021년에 영업이익이 증가하거나 흑자로 전환된 곳은 643곳으로 절반을 훌쩍 넘긴 것도 한몫했다.

 

여기에 영업이익 덩치가 1조가 넘는 기업도 확 늘었다. 2020년 기준 영업이익이 1조원 넘는 회사는 18곳이었다. 그러던 것이 지난해 10곳 더 많아진 28곳으로 조사됐다. 영업익 1조 클럽에 가입한 곳 중에서도 2020년 대비 2021년에 영업이익 증가액이 1조원 넘게 많아진 기업만 해도 8곳으로 확인됐다.

 

이중에는 삼성전자가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2021년 기준 삼성전자 영업이익 규모는 31조9931억원(연결기준 51조6338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2020년 20조5189억원보다 1년 새 11조원 넘게 상승했다. 영업익 증가율만 해도 55.9%나 됐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달성한 30조원이 넘는 영업이익 규모는 같은 기간 1000대 기업 전체 금액 중 22%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1000대 기업 내 삼성전자의 매출 비중 11.5%보다 10% 이상 높은 수치다. 2001~2021년 사이 1000대 기업 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비중은 2008년 5.7%로 가장 낮았고, 2018년 31.6%로 영향력이 가장 컸다.


다음으로 SK하이닉스 7조6374억원(2020년 4조5458억원→2021년 12조1833억원), HMM 6조4008억원(9559억→7조3568억), 포스코홀딩스 5조5144억원(1조1351억→6조6495억), 현대제철 2조2581억원(416억→2조2997억), LG화학 1조9047억원(1조1144억→3조191억), 기아 1조6500억원(1조1691억→2조8192억), 대한항공 1조2261억원(2383억→1조4644억) 순으로 영업이익 덩치가 최근 1년 새 1조원 넘게 증가했다. 

 

현대제철의 2020년 대비 2021년 영업이익 증가율은 무려 5420.5%나 됐다. 1000억원 미만이던 영업내실이 1년 새 2조원 이상으로 비약적인 상승을 기록했다. HMM도 669.6%로 1조 미만에서 단숨에 영업이익 7조원대로 수직상승했다. 대한항공(514.4%), 포스코홀딩스(485.8%), LG화학(170.9%), SK하이닉스(168%), 기아(141.1%) 역시 최근 1년 새 영업이익 증가율이 100%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영업이익이 좋아지면서 당기순이익 성적표도 크게 향상됐다. 조사 대상 1000곳의 작년 한해 순익 규모는 127조1461억원을 상회했다. 전년도 기록한 63조6871억원과 비교하면 1년 새 99.6%로 배 가까이 급증했다.

 

1000대 기업 당기순익률도 2020년 4.3%에서 지난해 7.3%로 3%포인트 높아졌다. 지난 2001년 당시만 해도 1000대 기업 전체 순익은 10조원에 못 미쳤다. 이후 2004년 60조원을 돌파했고, 2010년 70조원대로 진입했다. 2017년에는 106조원으로 순익 100조원대에 처음 진입했다. 

 

당기순익 1조 클럽도 2020년 13곳에서 2021년 21곳으로 8곳 많아졌다. 지난해 당기순익 1조원이 넘는 곳 중에서도 10곳은 1년 새 순익 규모가 1조원 넘게 상승했다.

 

개별 기업 중 순익 1위도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2020년 15조6150억원에서 2021년 30조9709억원으로 1년 새 15조3559억원이 곳간에 더 채워졌다. 이어 SK하이닉스(5조 3493억원↑), HMM(5조2896억원↑), 포스코홀딩스(4조2153억원↑), 삼성물산(1조5966억원↑) 순으로 2020년 대비 2021년 당기순익 증가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LG화학, 현대제철, 에쓰-오일은 2020년 당기순손실의 쓴 맛을 봤는데 지난해는 1조원 이상 흑자를 올려 주목 받았다. LG화학은 2020년 982억원 순손실에서 2021년 2조5142억원으로 증가했고, 현대제철은 4559억원 적자에서 1조3820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에쓰-오일 역시 2020년 7999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1조 3783억원 넘게 순익을 냈다.


하지만 한전은 2020년 톱3에서 지난해 꼴찌로 곤두박질쳤다. 2020년 당시만 해도 영업이익 2조7851억원, 당기순익 1조9514억원으로 두 항목 금액 기준으로 모두 1000대 기업 중 랭킹 톱3를 꿰찼다. 하지만 1년 새 영업손실 규모액은 7조4255억원, 당기적자액은 5조6077억원으로 1000대 기업 중 가장 낮았다. 지난해 기록한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금액은 2001년 이후 가장 컸다.

 

한전의 경영 체력 성적표가 저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1년부터 2021년 사이 중 1조원 넘는 영업적자를 기록한 횟수는 7번이나 됐다. 특히 2008년부터 2012년까지는 5년 연속으로 영업손실에서 벗어나지 못한 적도 있었다. 2008년부터 5년 간 손실 본 누적 영업적자만 해도 11조5000억원을 넘었다.

 

오일선 연구소장은 "크게 보면 한전은 5년을 주기로 경영 내실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모양새"라며 "문제는 한전의 경영 내실을 개선하려면 전기세와 연동이 깊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매출원가 상승 등을 고려할 때 전기세를 적정 수준으로 올리는 것이 경영 개선을 가장 빠르게 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지만, 전기세가 상승하면 서민 물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 카드를 꺼내들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오 소장은 "올해는 특히 유가를 비롯해 각종 원재료 비용 등이 상승해 이를 상품과 서비스 가격에 반영한 경우가 많아 매출 규모 자체는 증가하지만 실제 기업 곳간에 남는 내실 규모는 작년보다 다소 줄어들 공산이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불교가 놀이가 되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국내 최대 규모의 불교 문화 축제,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불교의 모든 것'을 주제로 개최됐다. 전통의 무게를 벗고 현대인의 일상 속 '쉼표'이자 '놀이'로 거듭난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오는 4월 5일까지 나흘간 계속된다. 이번 행사는 대승불교 핵심 교리인 '공(空) 사상'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이번 박람회는 '당신이 좋아하는 공놀이, 색즉시공 공즉시색' 이라는 파격적인 슬로건을 내걸었다.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불교의 ‘공(空)’ 사상을 ‘놀고, 비우고, 다시 채우는’ 체험형 콘텐츠로 변주하여 일상의 평화를 찾는 현대인들에게 다가간다.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식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오세훈 서울시장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등 불교계 및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진우스님은 대회사에서 "전통문화산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 예술인, 청년 창업자까지 한자리에 어우러지는 무대가 됐다"며, 미래 세대에게도 사랑받는 전통을 만들기 위해 최선

정치

더보기
한국·프랑스 정상 “호르무즈 해협 내 안전한 해상수송로 확보 위해 협력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한국과 프랑스 정상이 호르무즈 해협 내 안전한 해상수송로 확보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국빈 방한 중인 에마뉘엘 장미셸 프레데릭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해 이같이 합의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장미셸 프레데릭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마치고 공동언론발표를 해 “중동전쟁이 야기한 경제 및 에너지 위기에 공동 대응하고자 정책 경험과 전략을 공유하고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며 “원자력·해상 풍력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한편, 호르무즈 해협 내 안전한 해상수송로 확보를 위해 협력하겠다는 의지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장미셸 프레데릭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양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하기로 했다. 한국과 프랑스는 지난 2004년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맺었다. 양국은 3건의 협정과 11건의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150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였으나 여기서 만족할 수는 없다. 2030년 200억 달러 교역액 달성을 목표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